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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사람으로 살아가기

작성일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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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마을에서 작업을 하다보면 신기한 눈빛으로 우리를 지켜보는 한 무리의 아이들을 만날 수가 있다. 대부분 작업 현장 바로 옆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이다. 우리는 그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어울려 놀면서 피부색과 언어를 뛰어 넘어 끈끈한 우정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그 아이들 중에서도 dag moich 라는 아이는 좀 더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으로 기억된다. 직접 자신의 집에 초대하기도 하며 아프리카인만의 따뜻한 정을 베풀었던 아이. 우리는 다금이를 통해 에티오피아 인들의 삶 깊숙한 곳까지 살펴볼 수 있었다.

 

 

 

 

 

 

다금이의 집에 찾아가보니 웬 아리따운 여성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처음엔 다금이의 언니나 이모 정도로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다금이의 어머니셨다. 마침 다금이의 막내 동생의 2살 생일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다금이가 첫째로 모두 세명의 아이를 둔 젊은 엄마의 나이는 놀랍게도 25살이었다. 나보다 세 살밖에 많지 않은 언니가 벌써 아이를 셋이나 둔 것이다. 다금이의 나이가 11살이라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14살에 첫 아이를 임신한 젊은 어머니. 이처럼 에티오피아에서는 아직까지도 조혼이 성행하고 있었다. 국제법에서도 조혼은 금지되어 있으나 에티오피아의 시골에서는 아직도 가족들의 권유로 인한 조혼이 성행하고 있다.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서는 그나마 덜한 편인데도 이렇게나 가까이에서 조혼의 실상을 목격할 수 있었다니 영현대 기자단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목동들이 양을 몰고 가는 장면은 아디스아바바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볼거리.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가축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10위이다. 현재 7천 5백만 마리의 가축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양들의 머리에는 서로 자기양이라는 표시를 위해 빨간 흔적을 남겨놓고는 한다. 때론 길거리에 양머리와 장기기관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는데 이는 개나 고양이의 먹이를 위한 것이다.

 

 

 

 

 

이렇듯 에티오피아의 산업의 대부분은 농업. 인구의 85%가 농업에 연관되어 있을 정도로 농업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강수량이나 농산물의 국제가격 시세 등의 외부적인 요인들이 경제 성장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찾은 아디스아바바는 번화한 수도인 만큼 서비스업의 비중이 상당했는데 다금이의 어머니도 아이들을 돌보는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계셨다. 아버지 역시 교회에서 잡일을 하고 계시는 등 직접적으로 농업에 연관된 사람은 드물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우리나라의 추석처럼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큰 축제가 있다. 바로 ‘팀캣 축제!’ 팀캣은 아프리카 틱하고 화려한 축제인데 독특하게도 그리스 정교 행사 중 하나다. 아프리카의 문화와 기독교의 문화가 융화되어 그들만의 독특한 축제문화를 탄생시켰다. 팀캣 전날, 에티오피아의 각 교회에서는 신자들과 성직자들이 모여 흥겨운 음악에 춤을 추면서 시가 행진을 하게 된다. 에티오피아 전국에서 축제가 벌어지지만 그 중에서도 북쪽 Gondar의 축제가 제일 화려하고 성대하게 치러진다.

 

 

 

 

 

이처럼 그들만의 독특하고 원시적인 문화를 간직한 에티오피아 사람들. 그들만의 문화에 완전히 융화되진 못했지만 때로는 이방인으로, 때로는 한마음으로 오롯이 그들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2주. 해피무버들과 영현대 기자단이 목격한 아프리카는 언제까지나 우리들의 마음 속에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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