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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천국에서 맛본 '미트' 진수성찬

작성일201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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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소고기 천국에서 맛 본 미트 진수성찬

- 호주생활에 지친 그대들이여, 소고기를 즐겨라! 

 

호주의 살인적인 물가, 그리고 감당할 수 없는 환율. 호주에 나와있는 한국의 워킹홀러들과 유학생들은 허리가 휘는 물가와 환율에 어찌할 줄을 모른다. 이에 많은 학생들이 호주생활의 달인이 된 친구들과 함께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해먹는다.

호주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음식은 역시 ‘소고기이다. 물가에 비해서 고깃값이 저렴한 편이다. 또 호주 청정우는 세계적으로 믿을 수 있는 품질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호주에서 고기를 먹지 않고 호주 생활을 논할 수가 없다. 또 와인 산업도 발달되어 있어서 각종 질 좋은 와인을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고기와 와인 한병을 함께 먹는다면 외로운 타지생활을 보내기에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호주에서 외로웠던 당신! 또는 앞으로 호주에 멋모르고 부닥치게 될 당신! 지금부터 호주의 스테이크와 고기들을 팍팍 뜯어 외로움을 한껏 날려보자! 

 

호주 슈퍼마켓 '울월스(Woolworth)'는 소고기 공화국이다

 

값싸고 질 좋은 고기를 구하기 위해선 어디로 가야할까 우리나라처럼 정육점을 가야할까 사실 호주는 우리나라처럼 정육점이 발달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호주인들에게 맛있는 고기를 어디서 사야하냐고 물으면 항상 이렇게 대답한다. "울월스를 가세요!"

울월스는 호주 최대의 대형 슈퍼마켓이다. 울월스 외에도 콜스(Coles)라는 대형슈퍼마켓이 있지만 가장 인기있는 슈퍼마켓은 역시 울월스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이마트에 해당한다. 2011년 현재 8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호주 전역의 많은 상품들이 이 울월스를 통해 유통되고 판매되고 있다. 더욱 놀랄만한 것은 울월스 내의 호주상품 비율이 95%이상 이라는 것이다. 울월스에서 판매되는 거의 대부분의 상품들이 호주산 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호주의 국내 소비 경제에서도 울월스가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또 울월스는 방대한 호주대륙의 다양한 기후아래 생산되는 다양한 먹거리들을 호주 각지로 유통 시켜준다. 따라서 울월스 매장에서는 호주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 축산, 수산물을 모두 구할 수 있다. 따라서 호주인들의 생활에 울월스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심지어는 한끼 식사에울월스의 제품이 없는 날이 없다고 할 정도다. 우리나라와 비교하여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이는이마트보다도 점유율과 신뢰도가 훨씬 크다고 할 수 있다.

 

호주의 가장 큰 슈퍼마켓, 울월스 슈퍼마켓

울월스에서 한국 대학생들이 주로 관심 갖는 품목은 축산물과 과일, 채소, 유제품, 그리고 씨리얼, 과자 등과 같은 제품이다. 비교적 값이 싸고 종류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호주는 세계 최고의 낙농업 국가답게 다양한 축산물들이 가공되어 진열되어있다. 각 상품들도 종류별, 부위별로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호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소고기는 매장 한쪽 끝부터 다른 쪽 끝까지 진열되어 있을 정도다. 많은 한국의 대학생들의 이곳 울월스에서 다양한 축산품들을 구매하여 조리해 먹는다

이곳 울월스에서 대학생들이 즐겨 먹을 수 있는 고기를 구입할 수 있는 각종 축산물을 살펴보았다.

 


쇠고기 가판대의 모습. 각종 부위별 상품들이 많이 진열되어있다.

 

  호주에서 주로 많이 소비되는 소고기 종류는 허리 살, 허벅지 살, 엉덩이 살, 갈비 살 등이다. 대부분의 고기들이 스테이크나 폭립 형식으로 가공되어 판매된다. 유학생과 이민자가 비교적 많은 호주 사회의 전반적인 특징 때문에 적은 인원이 먹을 수 있는 1~2인용으로 많이 가공되어 나온다. 따라서 호주의 유학생에게 울월스의 소고기 매장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각종 양념 소금이나 바비큐 소스 등도 한국과 비교하여 훨씬 다양하여 고기를 찾는 우리 대학생들은 울월스에 가면 늘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시즐 스테이크. 얇게 핀 스테이크로 팬프라이로 많이 먹는다. 가격은 $5~$8 로 저렴한 편이다.


다양한 요리에 쓰이는 얇게 썬 고기. 수프, 육수, 민스 에그, 민스 파이등 쓰임이 많다. $7~$10


육수를 내는데 쓰이는 소고기살. $8~$12 (9000~13000)


허벅지 살 스테이크, 고기가 질긴 편이지만 육즙이 풍부하고 기름기가 적다. $6~$9 (7000~10000)

 

  허리살, 혹은 등심. FILLET(등심)의 가격은 다른 부위보다 비교적 비싸다 $15~$25(16000~27000)

 


엉덩이살, 연하고 씹는 맛이 좋지만 기름기가 조금 많다. $8~$15 (9000~16000)

 

  호주인의 식탁에 소고기가 있다면 닭고기도 빼놓을 수 없다. 소고기만큼이나 대중적이고, 모든 요리에 두루 쓰이는 닭고기도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었다. 다리 살, 날개 살부터 훈제, 양념 통닭까지 다양한 용도로 가공되어 있었다.


가공된 닭 가슴살, 가격은 $7~$11 (8000 ~ 12000)이다.

 


닭 다리살, 가격은 $ 3~ $ 5 (4000~6000)이다.


가공된 닭 한마리, $10~$15 (11000 ~ 16000)

 


훈제된 닭 한마리,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 $5~$7 (6000~8000)

 

나는 떨이로 그날 그날 싸게 먹는다! Daily Saving System

  확실히 한국의 가격과 비교해 보면 소고기와 닭고기의 값이 물가 대비 비교적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비싸다고 느끼는 워킹홀러나 공부하기 위해 온 학생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답은 바로 데일리 세이빙 시스템(Daily Saving System) 에 있다. 호주 대부분의 슈퍼마켓들은 취급하는 육류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각 육류별 유통기한 관리가 쉽지 않다. 따라서 유통기한이 2~3일 정도 남은 가공 육류들을 모두 데일리 세이빙 시스템으로 모아 싸게 판다. $10 이상의 축산품들도 이 데일리 세이빙 시스템을 이용하면 $1~$5 사이의 통큰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상품들을 살 수 있다.

 


데일리 세이빙 시스템의 예, 가판대 중간중간에 이렇게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싸게 판다

 

호주의 울월스에서는 한국과는 다르게 돼지고기를 많이 볼 수 없었다. 호주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비율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품질이 좋은 소고기가 워낙 싸고 많이 공급되기 때문에 대체제인 돼지고기가 인기가 많지 않다고 한다. 소고기가 매장 끝에서 끝까지 진열되어있는 반면에 돼지고기는 우리나라 슈퍼마켓처럼 한 부스 안에 대부분 진열되어 있었다. 부위나 종류도 우리나라만큼 다양하지 않았다.

 


부스 한 칸에 모두 진열되어있는 돼지고기, 바로 옆에 소고기 코너와 붙어있다.

 

 

내가 빠지면 섭섭하지! 소시지와 햄, 치즈의 반란

한국의 슈퍼마켓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호주 슈퍼마켓의 큰 특징 하나는 무엇일까 바로 호주와 유럽 등지에서 생산되는 방대한 양의 소시지와 햄, 치즈를 마음껏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슈퍼마켓에 갔을 때 가장 아쉬웠던 점은 소시지와 치즈의 양과 종류가 부족하며 가격도 상당히 비쌌다는 것이다. 하지만 울월스에서는 이러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소시지와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껏, 브랜드 취향 따라 고를 수 있다. 가희 소시지와 치즈의 반란이라 부를 만 하다.

소시지 가판대는 두가지가 있었는데, 수제 소시지와 가공 소시지가 있었다. 수제 소시지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대신 가격이 비교적 높았다.

 


수제 소시지 판매대. 가격은 사용된 부위와 만들어진 방법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가공 소시지 코너에서는 햄과 치즈가 함께 진열되어 있었다. 치즈와 소시지는 이곳 가판대 양 옆으로 수북이 쌓여있었다. 장을 보는 내내 입맛을 다셨을 정도다. 호주 현지 생산된 상품부터 유럽, 미국, 뉴질랜드에서 수입해 온 상품들이 넓게 진열되어있었다.

소시지와 치즈 등 다양한 종류의 치즈와 소시지, 보이는 부스 뒤쪽에도 다른 종류가 진열되어있다.


진열되어있는 소시지. 가공된 소시지는 보통 $5~$10로 가격이 저렴했다.


소시지와 함께 진열되어있는 햄. 가격은 $4~$20 으로 생산지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였다.

 

치즈는 역시 낙농업 국가답게 종류도 많고 또 쓰임도 다양했다. 치즈 코너 옆에는 각 치즈 종류별 쓰임새를 상세하게 적어놓은 표지판이 있었다.



치즈 쓰임새를 적어놓은 표지판, 각 산지와 종류와 쓰임을 상세하게 적어 놓았다.

 


호주, 뉴질랜드산 파마산 치즈가 진열되어있다. 가격은 $6~$12(7000~13000)


수입산 치즈 가판대, 유럽에서나 보던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호주에서도 볼 수 있었다.

 

타지생활의 외로움을 달래며

 

호주에서 살아가는 우리 대학생들에게 스테이크는 그야말로 한국의 라면과 같은 음식이다. 호주에서 스테이크를 요리 하지 못하는 자는 굶어 죽을 것이다. 이처럼 값싼 고기를 손쉽게 구해서 저렴하고 맛있는 와인과 함께 한다면 비싼 레스토랑에 가지 않고도 맛있고 또 멋들어지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후 스테이크 고기를 올린다. 너무 익히면 육즙이 빠져 텁텁하고 질겨진다.


어느 정도 구워진 후에는 갈릭 소금 으로 간을 한다.

 

스테이크가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다 익은 후, 스테이크 외에도 소시지, 라면, 피자 등을 같이 조리한다. 와인도 곁들여 먹으면 더욱 좋다.


함께 먹을 수 있는 소시지도 요리했다.

 

어느덧 믿기 어려울 정도로 멋진 진수성찬이 차려진다. 하루 하루가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되는 호주의 한국 대학생들에게 이처럼 함께 모여서 먹을 수 있는 식탁을 만들면 눈물까지 난다.


두 사람이 먹기에는 너무 과분한 양을 요리해버렸다. 하지만 외로움은 언제나 배고픈 법. 타지의 생활은 매우 힘들다.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또 힘들다고 해도 혼자서 극복해나가야 한다. 이러한 생활을 이겨내려면 먹는 것도 중요하고, 또 서로 모여서 위로하고 파이팅 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도 타지에서 고향을 향한 외로움이 느껴진다면 지금 당장 울월스에 달려 가서 맛있는 스테이크 고기를 사다가 친구와 함께 구워 먹는 것이 어떨까 맛있는 음식과 함께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이야 말로 그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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