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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레트로 자동차 박물관 - 모스크바에서 떠나는 자동차 역사 여행!

작성일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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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러시아 여행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붉은광장, 크램린 궁과 같이 정해진 관광코스만을 다녀온다. 그다지 러시아라는 나라가 알려지지 않았기에 그런 이유도 있고, 위의 관광지를 빼고서는 러시아 여행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그러므로 이번 글을 통해 색다른 곳을 소개하려 한다. 바로 세계 자동차의 역사와 러시아의 자동차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레트로 자동차 박물관 이다.

 

 

 

 길에서 박물관에 들어가는 입구에 파란 자동차가 레트로 자동차 박물관이라는 것을 알려주며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파란 자동차를 보고 우회전을하여 입구를 들어가자 박물관이라기보다 공장 같이 큰 규모의 건물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박물관 건물에 다가서자 미국 드라마나 근현대사 책에서 볼법한 자동차들이 박물관 앞에 주차되어 있었다. 전시가 되어 있는게아니라 정식으로 번호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니 실제 운행되는 자동차 같았다. 하지만 시내에서 보던 자동차들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레트로 자동차였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자 매표소와 그 벽면에는 자동차 관련 잘들이 붙어있었다. 레트로 자동차를 대상으로 그린 그림, 러시아 사람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들, 그리고 자동차 대회차량에 부착되었을 법한 넘버링 스티커가 벽을 장식하고 있었다. 

 

 

 

 사진 촬영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진촬영 허가권을 따로 구입해야한다. 박물관 안에 검표원에게 보여주면 오른쪽 상단 모습처럼 찢어서 확인했다는 것을 표시한다. 러시아에서는 이렇게 표를 찢는 방법을 이용하여 많이 표시를 하는 것 같았다.(그전에도 같은 경우가 몇 번 있었다. )

 

입구를 들어가자 광활한 박물관 크기만큼 다양한 자동차가 정렬해 있었다.

 

 

 레트로 자동차라고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동차들만 전시해 놓지는 않았다. Ford Model T와 같이 자동차 개발이 처음 시작된 시기의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은 물론 군용 자동차, 의전용 자동차, 경주용 자동차등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각 자동차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게 되어있다. 평소에 쓰이던 모습의 사진과 제작 연도, 자동차에 얽힌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단 사진을 자세하게 보면 알겠지만 러시아어로 되어있다는 점이 아쉽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전시되어있는 차량을 잠깐 살펴 보고 가자.

 

먼저 Ford Model T라는 모델은 대량생산 방식을 처음 도입하여 생산한 자동차로써, 고가였던 자동차의 가격을 내리고, 국민에게 상용화시킨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밑의 가나치 고노치늬라는 자동차는 1940년대 스포츠 카로 개발된 러시아 자동차로 161KM의 속력을 낼 수 있는 자동차이다. 러시아의 우주 과학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한 때 러시아의 대표 자동차 브랜드 볼가자동차

 

 그리고 사진과 같이 러시아 자동차 회사 볼가 자동차의 발전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다. 볼가자동차는 한때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 관료들의 부와 명예의 상징이었던 자동차였다. 러시아 자동차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볼가자동차에 대해 잠시 알아보자.

 

볼가자동차의 로고

 

볼가자동차는 1951년에 고리키 자동차 회사에서 M-20이라는 자동차를 들여오면서 자동차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1955년에 위 사진의 볼가자동차를 상징하는 사슴이 들어간 로고를 택하면서 본격적인 자동차 업체로써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한다.

 

볼가자동차 첫 출시되었을 때의 모습

 

1956년 볼가자동차의 대표 자동차라고 할 수 있는 M-21G 를 생산하기 시작한다. 사회주의 체제였던 러시아는 자동차 역시 공평하게 분배를 시작하였으며, 특히 볼가자동차의 고급 자동차들은 고위 관료에게 제공됨으로써 러시아 사회내에서의 위치를 상징하던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볼가자동차의 모습은 페밀리 룩처럼 전체적인 모습이 큰 차이가 없이 비슷비슷하다

 

 위 사진의 좌측 상단의 자동차를 보면 관료가 타던 자동차에는 앞 그릴에 커다란 별이 붙어 있어 그 위엄을 뽐내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의 차이는 큰틀을 벗어나지 않고, 자동차의 너비,크기에서만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볼가자동차에서 생산된 경찰차(좌)와 택시(우)

 

 고위 관료층의 자동차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삶속에서도 볼가 자동차를 찾아볼 수 있는데 바로 경찰차같은 관용차량이나 택시도 대부분 볼가자동차의 M-21, M-24 모델이 쓰였다. 특히 택시의 경우는 동구권 나라의 택시를 생각하면 대부분 볼가자동차를 생각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특이한 점은 다양한 로고의 표현 방식이었다. 2차원 적으로 그릴 위에 박혀있는 볼가자동차의 로고와 함께 3차원으로 사슴이 뛰어가는 듯한 형상을 표현한 볼가자동차의 로고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의 자동차 로고와 확연히 다른 차이를 드러냈다.

 

 

<- 2,3차원으로 로고를 구현해놓은 볼가자동차 로고

 

 

 모스크바 레트로 자동차 박물관에는 위와 같은 볼가자동차의 역사에 따른 발전 모습, 특징에 관해서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1970년대 러시아 내에서 이루어졌던 자동차 레이싱 대회를 재현해 놓았다.

 

 1970년대 러시아의 자동차 산업이 부흥하던 시절에 열렸던 자동차 경주 대회 참가 자동차들을 전시해 놓았다. 마네킹의 모습과 더불어 실제 경기에 참여했던 자동차를 가져다 놓은 듯 먼지를 뒤집어 쓴 자동차가 눈길을 끌었다.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자동차도 볼가 자동차로써 러시아에서의 볼가자동차의 인기를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볼가 자동차의 인기도 소련 해체와 함께 러시아에 자유주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볼가자동차는 급속하게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해외의 자동차 업계들은 서로 경쟁을 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하던 사이에 볼가자동차는 동구권의 닫혀진 사회에서 현실에 안주하였고, 이는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경쟁에서 밀린 볼가자동차는 한때 경영위기로 상용자동차만 생산하는 체재로 회사를 바꾸었다가 최근 다시 승용차를 생산하기 시작하였지만,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와 경쟁하기엔 역부족인모습이다. 마치 러시아가 소련 붕괴 후 예전과 같은 명성을 못찾고 있는 것과 매우 비슷한 모습이었다.


러시아는 여성도 자유롭게 운전하고(좌), 전지자동차(우)와 같이 색다른 발명을 하기도 하였다.

 

 볼가자동차의 모습과 함께 살펴 볼 수 있었던 것은 러시아의 자동차 문화였다. 사회주의 체제로 운영되던 나라였지만 여성들도 맘만 먹으면 자동차를 탈 수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한편에는 수많은 밧데리를 연료로한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었다. 어쩌면 지금에서야 친환경 바람과 함께 현대자동차에서 블루온이라는 이름으로 양산하게 될 전기자동차가 러시아에서 먼저 발명되었을 수도 있다.

 

레트로 자동차(좌)와 러시아 상용 트럭(우)

 

 박물관을 나온 뒤 앞마당에는 다른 레트로 자동 앞마당에는 레트로 자동차 뿐만아니라 맞은편에 군용 트럭과 같은 상용자동차가 전시되어 있다. 상용자동차에서는 마치 전쟁영화에서 보던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디자인보다 실용성을 중시한 자동차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러시아 여행을 한다고하면 대부분 똑같은 형식에 관광지만 돌아 다니곤 한다. 하지만 모스크바 레트로 자동차 박물관은 한국 문화원에서 자동차로 10분정도 거리밖에 소요되지 않을 정도로 시내에 위치하고 있다.

 모스크바 레트로 자동차 박물관에서 세계 자동차와 러시아 자동차의 역사 여행을 한번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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