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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암벽등반가들의 성지, Yosemite National Park 에 가다!

작성일201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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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전 세계 암벽등반가들의 성지, Yosemite National Park 에 가다!

 

Yosemite National Park 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UNESCO 세계 자연문화유산이자 매년 전 세계에서 400만 명이 다녀가는 엄청난 크기의 국립공원이다. 미국에서 Yellow Stone, Grand Canyon 과 함께 3대 국립공원으로 손꼽히는 Yosemite의 전체 면적은 약 3,081km² 에 달하는데 서울의 면적이 약 605km² 인걸 감안해 보면 이 공원의 엄청난 크기를 짐작 할 수 있다. 세계에서 5번째의 낙차를 자랑하는 739m 높이의 Yosemite Falls, 세계에서 가장 큰 바위 ‘El Capitan’. 스페인어로 대장, 지휘관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 바위를 비롯하여 공을 반으로 쪼개 놓은 모양이라 하여 붙여진 Half Dome 등 엄청난 크기의 바위들은 전 세계 암벽등반가들을 매료시키며 매년 수많은 클라이머들을 손짓한다.

 

그 중의 단연 압권은 세계 최대의 바위인 ‘El Capitan’. 바위 자체의 높이만 1,200m 에 달하는 수직으로 높게 뻗은 이 거대한 화강암 산은 암벽 등반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체력을 요구하며 암벽에 텐트를 매달아 숙박하며 며칠에 걸쳐 등반하기도 한다. 바위 밑에서는 망원경으로 클라이머들의 모습을 관찰하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바위 El Capitan 의 모습

 

Yosemite National Park 로 가는 길

 

Yosemite 는 주로 San Francisco Los Angeles 에서 출발을 할 수 있는데 LA 에서는 6시간 San Francisco 에서는 3시간 정도가 걸린다. 차를 운전해서 직접 가는 것이 제일 편하고 빠르지만 미국 전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회사 Amtrak 을 이용하면 시내에서 철도 그리고 다시 Yosemite 로 가는 버스편이 계속 연결되어 편하게 갈 수 있다. 또한 공원을 방문하는 관광상품도 마련되어 있어 편의에 따라 이용 할 수 있다. LA 의 서울역인 Union Station 에서 출발한 버스는 2시간을 달려 Bakersfield 역에 도착하였다.

*우리 나라의 서울역과 같은 Los Angeles 의 Union Station 역 로비.

 Amtrak 버스가 기차를 타는 곳 바로 앞에서 멈추기 때문에 바로 그곳에서 기차를 갈아 탈 수 있다. 그 후 4시간 정도를 달려 Merced 역에 도착한 기차는 그곳에서 다시 2시간 후에 Yosemite Visitor Center 앞에 도착하게 되었다. 요금은 약 55$ 이고 상당히 편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Yosemite 에서의 암벽등반

 

Yosemite 에는 암벽등반 이외에도 가족 단위의 나들이를 나오기에도 최적의 장소이다. 곳곳에 펼쳐진 캠핑장소와 아름다운 호수들, 그리고 잘 닦여진 트래킹 코스는 이곳의 매력을 한층 더 살려 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곳에서의 암벽등반이 전 세계 클라이머들을 끌어드리는 매력이 아닐까 그러한 매력에 사로잡혀 한국에서 약 1년여 동안의 훈련과 준비를 마치고 한국외대 산악부 소속의 대학생 2명이 이곳에 도착했다. 이곳에 와서 세계 최대 높이의 거대 암벽인 El Capitan을 등반하기 위해 온 것이다. 4 5일 동안을 바위에 매달려 먹고 자면서 끝까지 올라가 결국 바위 정상에 두 다리로 우뚝 섰다. El Capitan 과 같은 거대 암벽은 캠과 너트 같은 등반을 위한 특별한 장비 없이 맨손으로 올라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하여 수많은 등반장비를 몸에 지닌 채로 등반을 하게 된다. 자연스레 육중한 장비와 배낭의 무게 때문에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암벽등반에 필요한 클라이밍 장비들

 

그래서 수많은 등반장비들과 식량과 물을 가지고 등반하기 위해서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실력은 필수 요소. 특히 선등자는 각종 장비를 모두 지닌 채로 로프로 확보가 되지 않은 채로 바위를 올라가기 때문에 더욱 더 높은 실력이 요구된다.

 

 

El Capitan, 세계 최고 높이의 암벽 등반에 도전하다.

요세미티 계곡은1850대 중반 백인 개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지만 1930년대에 이르러서야 등반다운 등반이 시작 되었다. 하지만 그 당시 그러한 거대 암벽을 정복하기는 불가능했다. 그 이후 1950년대 로열 로빈스(Royal Robbins)를 시작으로 워렌 바초 하딩(Warren Batso Harding) 1957 7 4일 본격적으로 등반에 도전하였고 정상에 오르는데 무려 18개월이나 걸렸다.


훗날 로빈스이 7일만에 등반에 성공하면서 앨캐피탄 노즈 코스는 유능한 암벽 등반가들의 전형적인 시험무대가 되었다. 요즘은 전 세계 많은 암벽등반가들이 가장 빠른 시간 등반하기, 단독으로 등반하기, 끝까지 볼트나 인공장비에 의지하지 않고 자유등반하기 등 다양한 조건을 달고 도전을 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암벽등반가들도 그곳을 오르기 위해 매년 많은 수의 팀들이 와서 엘 캐피탄을 정복하고 혹은 실패하여 돌아가곤 한다.

 

그 곳에 한국외대 산악부 소속의 대학생 2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들은 바로 전현호군(법학05, 27)과 홍승기군(국제스포츠10, 21).

세계 최고 높이의 암벽 엘 캐피탄을 등반하기 위해 약 6개월 동안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준비한 후 결국 4 5일에 걸쳐 El Capitan The Nose 코스 등반에 성공하였다.

 

*사진 가운데 전현호(법학05, 27)과 오른쪽 홍승기(국제스포츠10, 21)

 뒤에 보이는 암벽이 그들이 오른 El capitan

 

El Capitan 등반에 성공한 한국외대 산악부 홍승기군 과의 인터뷰

 

홍승기 군은 어려서부터 산과 삶을 함께한 젊은 산악인으로 한양공고 산악부를 거쳐 한국외대에 10학번으로 입학, 그 동안 백두대간 종주, 파키스탄 히말라야 등정, 스위스 알프스 아이거 북벽 등정 등 국내외를 아우르며 수많은 등반을 하였다. 현재 버그하우스 의 후원을 받으며 한국외대 산악부 소속으로 활발한 등산 활동을 펼치고 있다.

 

Q) 우선 엘 캐피탄 등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가장 어려운 암벽 중 하나인 엘 캐피탄(일명 엘캡)의 노즈(Nose) 등반에 성공하였는데 지금 기분이 어떤가요
홍승기: 얼마 전에 스위스로 아이거 북벽을 등반 하고 왔습니다. 항상 등반을 하고자 하는 생각을 하거나 등반계획을 하면 마치 소개팅 이나 미팅을 나가는 것처럼 떨리고 설레어서 잠도 안 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많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수직고도 천 미터 가 넘는 노즈를 등반한다는 것이 꿈만 같았는데 그것이 현실로 다가오고 또 그 꿈을 이루어 내어 정말 기쁩니다. 그 동안 고된 훈련과 운동을 반복하며 엘 캐피탄 등반 만을 생각하며 참아 내었는데 이제 모든 노력이 보상받은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함께 해준 범원택 대원과 전현호 대원 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Q) 
캐피탄의 노즈에 도전한 이유와 엘캡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홍승기:
일단 엘 캐피탄에 있는 노즈 라는 코스는 처음 요세미티를 등반하러 가는 사람의 출발지이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르는 암벽입니다. 빅 월 등반의 시작점인 코스이기도 합니다. 앨캡의 매력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1000m의 수직고도의 바위라는 사실입니다. 사진만 봐도 설렙니다. 빅월 등반의 메카이자 천국인 요세미티는 등반가들의 낭만인 것 같습니다.

* El Capitan을 등반중인 홍승기 군.


Q) 이번 등반 중에 있었던 가장 위험하거나 어려웠던 상황은
홍승기:
이번 등반 중 가장 어려웠던 상황은 물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무게를 더욱 많이 들고 등반을 할수록 더욱 더 체력소모도 심해지기 때문에 물을 많이 짊어질 수도 없었죠. 그리고 예상했던 2 3일을 넘어 4 5일간 등반을 하였기 때문에 가져갔던 식량과 물도 다 떨어져 갔습니다. 또한 끝없이 내리쬐는 태양 속에서 계속하여 등반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지만 서로를 격려해 가며 또 서로가 물과 식량을 아껴 가며 등반하여 다행히 무사하게 등반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노즈등반을 가장 많이 가는데 실패한 팀도 많습니다. 그 이유가 노즈 코스를 많이 도전 하다 보니 너무 쉽게 보고 시작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저희 등반대는 노즈 코스를 본 목표로 등반을 하는데 한 피치마다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또 길이는 얼마나 되는지 하나하나 공부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였고 그것을 실전에서 차분하게 적용하여 좀 더 수월하게 등반할 수 있었습니다.

*늦은 밤에는 이렇게 몸에 줄을 묶어 안전확보를 하고 바위틈에서 잠을 잔다.


*물과 각종 식량을 넣고 올리는 홀 백. 직접 메고 올라갈 수 없는 물건들을 넣고 올릴때 사용하게 된다.
Q)
등반에 성공하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홍승기:
항상 등반을 하면서 새로운 코스를 등반하게 되면 긴장되고 떨리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등반을 성공했을 때는 모든 등반가들과 비슷한 기분입니다. '드디어 올랐구나' 감격스럽고 행복한 느낌이 듭니다그리고 나면 이제 하산할 걱정을 하게 됩니다. 사고 없이 안전한 등반을 한다는 것이 가장 성공적인 등반이라 생각합니다.

Q)
대학생으로서 또 산악인으로서 등산과 학업을 병행해서 하고 있는데 힘든 점은 없나요

홍승기: 대학생이 된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일단 학업이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으나 등산의 매력에 빠져 학업에는 그리 열중을 못하고 있습니다. 수업을 따라가기도 버겁습니다. 이번에는 학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알프스 원정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담당 교수님을 찾아 뵙고 알프스원정을 대해 말씀 드리고 공문을 제출해 양해를 구했습니다학점은 다행히() 학사경고를 겨우 면하는 수준이지만 점수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제가 원해서 원정을 참여했고, 열정을 위해 일부분의 손해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
산악인이 되지 않았더라면 나는 이런 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홍승기: 어려서부터 등산을 시작 했기 때문인지 남들처럼 평범하게 공부하고 친구들과 같이 여행도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도 가끔 합니다아주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거의 산에만 다녔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등산을 한다는 것은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 일 겁니다.


Q) 마지막으로 대학생 산악인으로서 대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홍승기:
산을 오를 때 다른 마음을 가지고 오르지 않고 단지 자연과 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산을 오른다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을 줄 것입니다. 항상 즐겁고 안전하게 등산하시고 산을 사랑하는 마음 많이 가져 주세요.

 

 

*El Capitan 정상에서  

 

Yosemite의 등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지금까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El Capitan.

 산을 사랑한다면, 클라이밍을 사랑한다면 Yosemite El Capitan은 최고의 목표이자 아름다운 도전의 대상이 될 것이다. 지금도 El Capitan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암벽으로서 여러분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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