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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의 거부한다. 핀란드의 한국인 디자이너 안애경.

작성일201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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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디자인의 나라 핀란드. 이 곳에서 디자인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자랑스러운 글로벌 프런티어를 만날 수 있었다. '핀란드 디자인 산책'이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한 그녀, 바로 핀란드의 한국인 디자이너 안애경씨가 그 주인공이다.

 

 안애경씨에게 어떤 수식어가 붙어야 알맞을지 한참을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어떤 수식어로도 어떤 호칭으로도 그녀의 모든 것을 담아내기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디자인에 관한 그녀의 만능 엔터테이너와 같은 모습은 어떻게 담아내야 할까!

 

 

 처음 안애경씨를 만났을 때부터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에 압도당할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디자이너여서일까 핀란드의 자연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미리 동선까지 짜온 그녀를 보며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기대했던 안애경씨와의 인터뷰는 그렇게 핀란드의 자연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함께 있기만 해도 에너지를 주는 안애경씨는 생각대로 활발하고 당찬 사람이었다. "저는 어렸을 때 영악하고 개성이 강한 아이였어요. 반항심이 크기도 했고요. 예술적인 면에 있어서는 하나로는 양에 차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시도도 많이 해보고 안해본 게 없을 정도에요." 예술에 대한 도전적인 정신과 열정이 있는 그녀의 대학시절이 앞의 이야기를 대변해준다. 안애경씨는 영화 촬영하는 곳도 쫓아다니고 사진 전공을 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연극이나 무대작업도 공부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뮤지컬 'CATS'에서 옷 페인팅 작업을 했었는데 노래하고 춤 추는 것을 좋아했던 그녀는 배우들과 함께 연습도 했었다고 한다.

 

"그림그리는 것, 노래하는 것, 춤 추는 것 모두 서로 통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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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걷다보니 발트해가 바로 옆에 펼쳐져있는 한 카페로 들어서게 되었다. 여름에만 운영을 한다는 핀란드의 야외 카페. 따뜻한 핀란드의 햇살 아래 인터뷰는 다시 시작되었다. 핀란드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있다보니 안애경씨가 왜 이 곳에 계속 머무는지 알것만 같았다. 많고 많은 유럽 국가 중에서 굳이 핀란드에 온 것은 어떤 이유에서였을까.

 

"그 당시에 디자인을 공부하는 친구들은 잘 알려진 프랑스 파리같은 유명지로 갔어요. 저는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다른 곳은 여행을 가보았지만 북유럽은 안가봤더라구요. 저는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요. 정말 아무것도 모른채로 핀란드에 오게 되었어요. 지금은 미리 인터넷으로 알아본 뒤에 지식위주로 가는데 저는 경험론자이기 때문에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그녀의 핀란드행은 그녀의 도전정신에서 비롯되었다. 쉽게 결정하기 힘든 일이지만 바로 이렇게 자신을 믿고 도전하는 모습이 지금의 그녀를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의 핀란드행은 도전정신과 더불어 핀란드가 디자인의 강국이기 때문이어서였을까. "디자인이라는게 최근에 유명해진 것 같아요. 제가 디자인을 공부할 때 저는 디자인 개론, 이론을 듣고 싶었는데 한국에서 그당시에는 이런 과목이 별로 없었거든요. 저를 가르쳐주셨던 교수님이 핀란드에서 교환으로 오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었지만 실감하지는 못했어요."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마치 그녀의 삶 속에 빨려들어갈 것 같은 강한 인상이 남는다.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 안애경씨처럼 자유롭게 디자인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라니! 노력하는 열정과 꿈이 있다면 세상에 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한다. 디자인 공부를 하고 싶다면 그 시작은 언제가 되어도 좋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하고 싶다는 열정만 있다면 되는 것이다. 지금 디자인 공부를 하고 싶은데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주춤하지 말고 디자인의 세계로 뛰어들어오라는 안애경씨.

 

 

 어디에서든지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우리는 인지하지 못할 수 있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어느새 동조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이너 겸 큐레이터 안애경씨 그리고 핀란드 디자인. 그녀가 말하는 핀란드의 디자인 철학은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북유럽 디자인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죠. 우리는 트렌드나 유행을 따라가서 핀란드 디자인을 접근했지만, 핀란드 사람들은 유행이 아닙니다. 오히려 핀란드에서는 유행이나 트렌드를 따라가지 말라고 하지요.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것은 남의 것을 쫓으려고 하는 것이지만 자신이 만들어 내는 것이야 말로 진짜 자신의 트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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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애경씨는 핀란드 디자인에 대한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 책은 바로 '핀란드 디자인 산책'. 그녀가 핀란드에 있으면서 생각해온 핀란드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디자인과 예술에 관한 핀란드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다. 핀란드와 핀란드 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 꼭 소장하는 걸 추천한다.

 

 

 안애경씨와 함께한 시간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 보편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을 하고 그래야 우리가 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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