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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이름의 비밀, 제 이름은 삼월이입니다!

작성일20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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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엄마, 내 이름은 왜 이래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어릴 적 한번쯤은 이런 투정을 부린 적이 있지 않을까

 

투정은 아니어도 자신의 이름이 무슨 뜻인지,

어떠한 이유로 이름이 지어졌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누구나 다 있었을 것 같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수월해진 개명신청을 통해 새 이름으로 바꾸기도 한다.

그만큼 이름은 한 사람의 생애를 결정짓는,

인생의 방향을 잡아주는 지표라고 여겨진다.

 

특히 한국 이름은 그 음이 같아도 한자에 따라 그 뜻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뜻을 가진 이름으로 바꾸어 새로운 인생을 계획하는 이유도 그렇다.

50-60년대의 이름에는 조금 무심한 듯 시크하게 지어진 이름이 많다.

막내딸이니까 말자’, 끝순이

태어났을 때 작고 아담해서 아기

3월에 태어났기 때문에 '삼월이'

 

세상 모든 3월 생들의 애환을 안고 있을 삼월씨.

바로 이곳 캄보디아에도 삼월이가 있다!

 

 

 

캄보디아의 삼월이,미니어!

 

캄보디아는 매 "달" 마다 이름이 있다.

그리고 가장 흔한 이름이 태어난 달의 명칭을 따 온 것이다.

각 반에 서너명 정도는 달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달의 이름을 가진 캄보디아 사람들을 흔하게 만날 수 있지만,

그만큼 캄보디아 사람들이 자신의 태어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귀한 이름이기도 하다.

 

 

해와 별, 꽃을 닮은 아이

이름 진달래’. 이름 백장미’.

 

듣자마자 꽃 향기가 물~씬 피어나오는 이름들이다.

한국에서도 꽃 이름을 많이 사용하듯,

캄보디아 또한 여자아이들의 이름을 꽃으로 짓는다.

 

장미를 뜻하는 꼴랍

 

해바라기를 닮은 꽃을 뜻하는 로앗

 

그리고

 

별을 뜻하는 '다라'

 

태양을 뜻하는 '쏘리야'

 

아침에 뜨는 햇빛을 뜻하는 '레악스마이'

 

 

특히 '쏘리야'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대표적인 백화점의 이름이기도하다

 

 

행복이 가득하길

 

캄보디아에는 중국계 캄보디아인이 꽤 많다.

그만큼 중국계 캄보디아인들은 이름을 지을 때 한자어를 차용한다.

'낌쏭', '쏘쿠아', '분히응' 이라는이름들이 있는데

특히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이름은

 이다.

한자 행 에서 따온 이 이름은,

캄보디아 수많은 식당, 게스트 하우스 이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한자어에서 차용된 것은 아니지만

Good Luck~을 표현하는 또다른 단어가 있는데

 바로 썸낭이다.

행운과 복이 아이의 삶에서 가득하길 바라는,

부모님들이 지어 준 이름이 헹과 썸낭.

 

 

 

훌륭한, 정직한, 다재다능 한 사람이 되어라!

 

 

훌륭한 사람, 위인을 뜻하는 위레악

 

정직한 이라는 뜻의 브라껏

 

다재다능한 사람을 뜻하는 빤냐

 

모두 아이들이 앞으로 이러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담긴 이름이다.

특히 위레악은 보통 남자에게 지어주는데

캄보디아의 현 총리 훈센을 빗대어 말 할 만큼, 위대한 사람을 지칭한다.

 

참하고, 예쁜, 그녀들!

 

참하고, 조용하고 얌전한 단어를 뜻하는 '소피읍'

남녀 모두에게 그 이름을 지어준다

 

반면 '썸포아' 나 '레악카나'는 예쁜여자를 뜻하기 때문에

썸포아

레아카나

 

여자 아이들에게 지어준다.

소피읍이 참하고 고운 성격을 명명한다면

썸포아는 예쁜 모습을 가지고 있음을 뜻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가지고 있는,

예쁜데다 착한 여자라는 이미지의 이름은

'레아카나' 라고 한다고 하니,

가장 좋은 이름은 레아카나가 아닐까 싶다:)

 

 

 

캄보디아판 화수분

 

아무리 써도 돈이 줄어들지 않는 보물 항아리.

바로 화수분이다.

전영택님의 소설 화수분에서 주인공 화수분은,

그의 이름과 다르게 가난하고 안타까운 삶을 산다.

주인공 화수분의 형제는 장자, 거부가 있다고 나오는데

소설 속 화수분의 부모님은 자식들이 부유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러한 이름을 짓지 않았을까 싶다.

 

캄보디아 또한

이 아이가 앞으로 돈을 잘 벌고 배고프지 않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 있다.

"부자와 거지 중, 가난한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라는 이야기가 담긴

'완낙

 

"돈이 많다" 한 마디로 정의되는

썸보가 그렇다.

 

예쁜 것도, 복이 많은 것도,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도 좋지만,

부의 중요성도 무시하지는 못 할 일인 것 같다.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준다고 생각 될 만큼 중요한

이름!

 

캄보디아 사람들의 꿈과 바람 처럼

그들의 이름대로 꽃처럼 아름답고 행복이 가득하며 부와 명예를 누리며

살게 되길 바란다:)

 

캄보디아 이름의 비밀은 꽃보다 아름다운 그녀, 로앗이 도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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