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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스웨덴의 ’그 음식’ 시식기

작성일201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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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우리나라에 홍어가 있다면 스웨덴에는 Surstroemming(수르스트뢰밍) 있다 홍어, 냄새는 지독하지만 먹으면 코가 뚫리는 듯한 느낌에 들이기 시작하면 계속 먹게 되는 음식이죠 하지만 독특한 냄새 때문에 대중적인 음식은 아닙니다. 까다롭지 않은 식성을 지닌 필자도 홍어만은 먹지 못하겠더군요. 그런데 스웨덴에 홍어보다 참기 힘든 냄새를 지녔다는 삭힌 생선이 있습니다. 바로 앞에서 말한 수르스트뢰밍이죠. 웨덴의 악명 높은 음식, 수르스트뢰밍 시식기를 여러분께 들려드립니다.

 

수르스트뢰밍은 저장을 위해 소금에 절여 삭힌 청어로 여러모로 홍어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먼저 삭힌 생선이라는 , 결코 좋지 않은 냄새를 지녔다는 , 마지막으로 냄새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 받는 음식이 아니라는 점이죠.  우리나라의 TV프로그램에서 냄새로 악명 높은 각국의 음식을 비교해 적이 있었는데 수르스트뢰밍이 홍어를 이기고 지독한 냄새를 지닌 음식 1위를 차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무리 꺼려하는 이들이 많은 음식이라 해도 호기심 충만한 필자는 수르스트뢰밍을 먹어보고 싶었답니다. 한국의 홍어와는 어떤 다른 냄새와 지녔는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홍어가 우리 나라의 남쪽 지방인 전라도의 특별식이라면 수르스트뢰밍은 스웨덴의 북쪽 지방(Norrland, 노르란드) 특별식이랍니다. 수르스트뢰밍을 먹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노르란드 출신의 친구가 주최한 수르스트뢰밍 파티에서 드디어 맛보게 되었습니다.

 

조금은 긴장된 얼굴을 하고 사람들이 파티 장소로 모여듭니다. 거의 대부분의 파티 참가자들이 수르스트뢰밍을 먹어본 적이 없었지요.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수르수트뢰밍이 캔을 열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는 좋습니다. 냄새를 줄이기 위해 비닐 봉지와 함께 바가지에 물을 담아 밖으로 나갑니다. 긴장되는 순간! 캔을 물에 담고 위에 봉지를 덮어 씌어 캔을 땁니다. 캔을 따자 주변으로 좋지 않은 냄새가 퍼집니다. 마치 주변에서 누군가 방귀를 같은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밖에서 캔을 개봉했기 때문인지 그렇게 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당시 감기에 걸려 아주 조금 코가 막혀있던 필자의 객관적이지 못한 판단일지도 모르겠네요. 

 

다시 실내로 들어와 수르스트뢰밍 먹는 법을 보여주는 친구의 시범을 유심히 봅니다. 예상과는 달리 수르스트뢰밍은 먹기가 까다로운 음식이었습니다. 그럼 이 냄새로 악명 높은 생선 먹는 법을 알아볼까요

1. 접시에 수르스트뢰밍, 감자, 토마토, , 소스를 먹을 만큼 담습니다.

2. 수르수트뢰밍의 배를 눌러준 뒤 나이프로 알을 빼냅니다. (알도 먹을 있음)

 

3. 나이프를 이용해 몸통 뼈를 제거해주고 빨간 살만을 발라냅니다. (접시의 가운데에 보이는 것이 먹을 수 있는 살)

4. 버터를 바른 위에 재료를 올려 먹습니다.

 

나이프로 일일이 살만을 발라내고 나면 결국 알을 제외하고 마리 생선에서 먹을 있는 양은 많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생선을 발라낸 생각하면 그리 효율적인 음식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맛은 역한 냄새와는 달리 맛은 청량감이 있었습니다. 커다란 생선인 홍어와 식감 자체가 다르기도 하지만 완전히 다른 맛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멸치 젓갈과 비슷한 맛이 나서 필자에게 그리 이국적인 맛은 아니었답니다. 짭조름한 수르스트뢰밍을 고소하고 바삭한 위에 야채와 감자를 올려 먹는 괜찮았습니다. 다만 먹기 위한 과정이 쉽지 않을 뿐이었지요. 남쪽 지방 출신의 친구들은 그대로 조금 맛만 보고는 이상 먹기를 꺼려 했지만 노르란드 출신 친구들은 얼굴에 만족스런 미소를 띄며 고향의 맛을 음미했답니다.

 

수르스트뢰밍의 냄새의 위력을 알게 것은 실내에서 꾸준히 냄새가 난다는 걸 감지했을 때였습니다. 보통 좋지 않은 냄새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상 냄새를 코가 감지하기 힘든데 수르스트뢰밍의 냄새는 식사 중에도 계속해서 나더군요. 혹시나 옷에 냄새가 배지 않았을까 조금 신경쓰며 집으로 돌아가는 , 아무래도 삭힌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냄새가 속에서 올라왔답니다. (세상의 모든 음식을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 하지 못한 음식 제가 수르스트뢰밍을 시식하고 뒤에 떠올린 생각이었답니다. 먹는 과정을 비롯해 모양도, 냄새도, 먹고 뒤의 상황을 봐도 연인과는 함께 먹길 피해야 하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게 음식을 먹을 의향이 있냐고 물으신다면 , 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냄새도, 맛도 제게는 괜찮았어요. 그래서 외양만 보고 모든 판단하면 되나 봅니다. 그리고 어려워 보이는 일도 일단 용기 내어 시작하면 뒤부턴 수월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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