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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 그리고 쩐주나이차

작성일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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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중국인들은 차를 즐겨마신다. 녹차, 홍차, 보이차, 우롱차……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접하고 쉽게 마실 수 있는 그렇고 그런 차들이다. 그렇지만 조금은 특별한 차가 있다면 바로 나이차 이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방금 위에서 말한, 이 기사에서 주로 다룰 나이차는 녹차와 홍차 같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차들과 완전히 같은 부류는 아니다. 보통의 차처럼 집에서 우려먹기 보다는 밖에서 사먹는 것이 일반적이고, 많은 중국인들이 그렇듯 물병에 가득 담아가지고 항상 휴대하면서 들고 마시는 그런 종류의 차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체 나이차는 무엇일까

 

 

  

 나이차()란 홍차에 우유를 부어 만든 혼합음료로, 차의 달짝지근한 향이 남과 동시에 우유의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차이다. 한마디로 차와 우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음료로, 한 모금 삼킨 뒤 입안에 남는 그 나이차만의 독특한 향이 참 매력적이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제일 기본적인 맛(原味)이 차의 향을 가장 강하게 느낄 수가 있다면, 개인의 기호와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도록 딸기, 초콜렛, 커피 등등 다양한 맛도 준비되어 있다. . (그렇지만 이 모든 맛들을 아우르는 공통점이 있다면, 다들 조금 밍밍하다는 것이다. 사실 이건 나이차 뿐만이 아닌 모든 중국 음료의 특징인데, 물을 조금 탄듯한 밍밍한 느낌이 있다. 처음에야 싱겁고 뭔가 덜 들어 간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고 계속 먹다 보면 원래 이런 맛이려니 하고 맛잇게 먹게 된다는!) 또한 여름엔 얼음을 동동 띄운 시원한 나이차를, 겨울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나이차를 만날 수 있다. 이 정도면 사시사철 한결같이 즐길 수 있는 국민 음료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나이차가 중국 현지인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갈수록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사람들도 빠질 수 없다. 그렇지만 한국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것은 일반 나이차가 아닌 쩐주나이차이다. 쩐주나이차의 위력이 어찌나 대단한지, 여행하러 혹은 공부하러 중국에 왔다가 한번 먹고는 이 맛에 푹 빠져 하루에 한잔 씩 꼭 마시고, 한국에 돌아가서도 그 맛을 잊지 못해 쩐주나이차앓이를 하는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다. 혹시 쩐주나이차 안에 뭔가를 탄 게 아닐까 라는 의심을 하는 사람도 많이 봤으니 그 중독성이 어찌나 강한가를 알 수 있다.

 

쩐주나이차()진주가 들어간 나이차라는 뜻으로, 나이차에 타피오카를 넣은 것이다. 영어로 하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버블티이다. 버블티라고 하면 서양에서 온 음료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버블티의 원조는 대만이다. 대만 중부에 위치한 타이중이라는 곳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곳의 상인들이 즐겨 마시던 혼합음료라고 한다. 쩐주나이차가 이렇게 많은 인기를 얻게 된 것은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진주, 바로 타피오카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버블티 안에 들어가 있는 그 버블이 타피오카 인데, 동글동글한 구슬 같이 생긴 젤리이다. 매끈매끈 말랑말랑 미끌미끌한데, 고 놈을 씹자면 아주 쫄깃쫄깃하다. 어찌나 쫄깃쫄깃 한지 상태가 좋은 탱탱한 타피오카는 씹을 때 쩍~~ 하고 소리가 날 정도다. 여기서 약간의 반전이 있다면 이렇게 많은 말들로 수식한 타피오카가 사실 아무 맛도 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저 씹히는 맛과 재미를 위한 것이랄까.

쩐주나이차의 또 다른 특징이 있다면 바로 왕 큰 빨대이다. 동글동글 큼직큼직한 타피오카를 쪽쪽 빨아들이기 위해서 빨대 역시 남다르게 크다. 큰 빨대로 나이차를 빨아먹다 보면 타피오카가 저절로 빨려들어와 먹는 내내 심심하지 않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쩐주나이차 역시 그냥 나이차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고, 따뜻하게 혹은 시원하게 다 가능하다는 건 말 안해도 당연한 사실!

 

 

 

 

 마지막으로 마트에서 파는 나이차를 소개하려 한다. 마트에서 파는 나이차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가루형 나이차와 페트병형 나이차이다. 커피도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커피가 있고,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마트에서 파는 인스턴트 커피가 있듯이, 나이차 역시 인스턴트 형식으로 된 나이차가 있다. 사실 이건 우리가 열광하는 그 나이차의 맛은 아니다. 아무 향도 첨가하지 않은 가장 기본적인 맛(原味)은 그래도 어느 정도 나이차의 맛과 향이 나는데, 그 외에 초코맛, 커피맛, 딸기맛 등은 나이차라기 보다는 그냥 우유를 탄 것 같다. 비록 나이차의 맛은 아니지만 또 그 나름대로 맛이 있어서 겨울이 되면 열개 씩 사놓고 생각날 때마다 타먹곤 한다. 특히 저 컵에 들은 나이차에는 과립야자수가 들어있어 쩐주는 아니지만 또 말랑말랑 젤리 같이 씹는 맛이 있다. 후르츠 칵테일 안에 들어가 있는 그 하얀 코코넛과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페트병 나이차에 대해 소개하자면, 말 그대로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음료수처럼 500ml 페트병에 나이차를 넣어 파는 것인데, 다른 종류의 나이차에 비해 차의 향이 비교적 강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그 맛 또한 정말 매력적이어서 한 번 빠지면 도무지 그 향이 입가에서 지워지질 않는다.

 

 

이상으로 갖가지 종류의 나이차에 대해 소개를 해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이렇게 저렇게 설명해보아도 설명은 설명일 뿐. 직접 먹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개인적으로 나이차는 원래의 맛(原味) 아니면 커피맛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사실 지금 이 기사를 있는 기자 본인도 기사 쓰다가 나이차가 너무 먹고 싶어져서 집 앞 슈퍼로 후다닥 달려다가 페트병으로 된 나이차 하나 사와서 먹으면서 썼다. 근데 그걸 어느새 다 먹고 또 먹고싶다! 이젠 기사도 다 썼으니 쩐주나이차 한 잔 먹으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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