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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그리고 그 안의 또 다른 사람들. 동성애자

작성일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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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콜롬비아, 그리고 그 안의 또 다른 사람들. 동성애자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이유로 주어진 성별을 거부하는 사람들, 그로 인해 이성이 아닌 동성을 사랑하는 사람들,  인공적으로 성별을 바꾼 사람들을 우리는 동성애자 그리고 트렌스젠더 라고 한다예로부터 천부적 성별을 바꾸거나 거부하는 이런 행위는 신의 뜻을 거부하는 일이라 하여 갖은 핍박을 당해오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 동성애자들의 법적인 혼인 승인을 비롯해 사회적으로 인정해 주는 분위기가 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 부분의 나라에서는 동성애자, 혹은 트렌스젠더는 일반적인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어울리기보다는 자의 혹은 타의로 인해 그들만의 음지로 들어가 그들만의 공동체를 가지며 살아 왔다.

 

몇 년 전 우리나라 모 동성애 연예인의 커밍아웃 선언이나 트렌스젠더 연예인들이 양지로 나와 자신들의 성 정체성을 떳떳히 드러내며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 나라의 사회적, 역사적 특성상 여전히 사회에서 공공연한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유럽 스페인 문화가 강하게 녹아 들어간 이곳 남아메리카 또한 아시아 지역보다는 그러한 문제들을 많이 포용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고 있다.

 

최근에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의 중심지 La candelaria 에서 동성연애자, 트렌스젠더 들의 가두행진이 있었다. 1년에 한번 벌어지는 이 큰 가두행진은 사회 속에 그들의 삶을 드러내고 또 그들만의 축제를 벌이는 흥겨운 장이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다시금 한번 그들의 삶을 생각할 수 있고 또 그들에게는 그들의 삶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때로는 희화화 시키면서 대중들 속의 그들의 삶을 각인시키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이 하루의 축제를 위해서 그들은 코스프레 의상을 준비하고 분장을 하고 퍼포먼스를 연습하며 자신들의 가치관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힘쓴다.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 또한 오늘은 그들의 모습을 이해하고 함께 즐기며 한데 어우러진다. 또한 치안 유지와 질서 확보를 위해 수많은 경찰들이 이 행진의 뒤를 쫓으며 또 관람객들을 통제하며 안전하게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 준다.

*치안 유지를 하는 경찰들과 자원봉사자들

 

 

동성애자와 트렌스젠더를 상징하는 무지개는 현재 동성애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상징이다. 그것은 샌프란시스코에 살던 길버트 베이커라는 화가에 의해 1978 처음 디자인 되었는데, 당시 지역 동성애 인권 운동가의 게이 사회를 나타낼 있는 상징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게이 사회의 다양성을 표현하고자 했던 길버트는 분홍, 빨강, 주황, 노랑, 녹색, 청록, 남색, 보라의 8가지색을 사용하였고, 그것들은 각각 섹슈얼리티, , 치유, 태양, 자연, 예술, 조화, 영혼을 상징한다. 분홍과 청록색이 제외되고 파랑이 남색을 대체하며 현재의 색상을 갖추게 된다.

 

1978 11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성애자로 커밍아웃을 하고 시의원에 나가 당선된 의원이 저격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동성애자 사회에서는 이에 항거하고 자신들의 세력과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1979년의 게이/레즈비언 퍼레이드시 베이커의 레인보우를 사용하기로 결정한다.. 1989 웨스트 헐리우드에 스토우토 라는 사람이 그의 아파트 발코니에 레인보우 깃발은 내걸었다가 이를 금지한 집주인에게 소송을 걸어 승소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를 계기로 무지개 깃발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다.

오늘날 이것은 게이 프라이드와 다양성의 상징이 되었으며, 1994 스톤 25주년 기념 퍼레이드에서는 명의 뉴욕 시민들이 30피트, 1마일의 거대한 무지개 깃발과 함께 행진하기도 하였다.

 *동성애자들의 상징이 된 무지개깃발

 

 

 

 

 

이날은 콜롬비아의 모든 동성애자, 트렌스젠더 들이 각자의 독특한 개성을 드러내는 의상을 입고 나와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표현한다.

 

 

 가족 구성원중의 누군가가 이렇게 동성애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아마 대한민국에서는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형제 자매 혹은 부모에게 고백하는 일은 아마 상상도 못 할 일일 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아서 만약 사랑하는 가족 구성원이 그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번 축제에서는 그 가족의 형제, 자매 부모들이 함께 나와 가족구성원을 이해하고 그들을 사람으로서 이해하고 존중해 달라는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한 남자가 던지는 메세지이다.

 

Mi hijo es gay, me averdonce de el, lo eche de la casa.

Estoy Viejo y solo, llevo 30 anos buscandolo.

제 아들은 게이입니다. 저는 저의 아들이 부끄러웠고 그를 집에서 쫒아내었습니다. 늙고 혼자인 지금의 저는 30년 동안을 저의 아들을  찾아 헤메고 있습니다..

 

마치 자기 자신이 죄인인듯이 사진속에는 보이지 않지만 발에 쇠사슬을 묶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이 메세지를 던지며 걷고 있었다. 누군가에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닐까. 역지사지의 마음을 갖게 하는 문제이다.

 

 

 

축제를 지켜보는 일반 시민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콜롬비아 사람들을 보면서 느낀 것은 비록 가치관이 남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비난하기보다는 그 사람을 이해하고 같이 한데 어울리는 경향이 강했다. 사회 정서상 표현하지 못하는 우리나라보다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비교적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기에 더 많게 느껴지는 이 나라에서 그들은 그렇게 질타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었다. 단지 자신의 뚜렷한 가치관을 가지고 또 가치관을 인정해 주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한 인간이었다. 시민들 또한 비난과 조롱의 눈초리를 보내기 보다는 같이 한데 어울리며 그날의 축제를 즐기곤 하였다.

 

얼마 전 우리나라의 남자 동성애자 커플이 손을 잡고 길을 지나가다가 젊은 청년 몇명에게 무차별적으로 구타를 당해 갈비뼈가 부러지고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뉴스가 된 적이 있다. 그들은 단지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무고한 표적이 된 것이다. 아직 다양성을 많이 포용해 주지 못하는 우리나라도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다름을 인정해 준다면 더 낫지 않을까.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대하며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1948년 12월 제3차 국제연합총회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의 인간의 권리에 관한 조항

This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Article I

All human beings are born free and equal in dignity and rights. They are endowed with reason and conscience and should act towards one another in a spirit of brotherhood.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 인간은 천부적으로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며 서로 형제애의 정신으로 행동하여야 한다.]

Article 2

Everyone is entitled to all the rights and freedoms set forth in this Declaration,

without distinction of any kind, such as race, colour, sex, language, religion,

political or other opinion, national or social origin, property, birth or other status.

Furthermore, no distinction shall be made on the basis of the political, jurisdictional or international status of the country or territory to which a person belongs, whether it be independent, trust, non-self-governing or under any other limitation of sovereignty.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정치적 또는 기타의 견해, 민족적 또는

사회적 출신, 재산, 출생 또는 기타의 신분과 같은 어떠한 종류의 차별이 없이, 이 선언에 규정된 모든 권리와 자유를 향유할 자격이 있다 . 더 나아가 개인이 속한 국가 또는 영토가 독립국 , 신탁통치지역 , 비자치지역이거나 또는 주권에 대한 여타의 제약을 받느냐에 관계없이 , 그 국가 또는 영토의 정치적, 법적 또는 국제적 지위에 근거하여 차별이 있어서는 아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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