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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도 타고, 닭도 타고, 수박도 타는 캄보디아

작성일20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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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얼마 전 한 전시회에 1970년대 한국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공개되었다.

독일 지리학자 눈에 비친, 당시 한국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다.

그 중 바로 한장은,

돼지가 자전거에 실린 날!

농촌을 배경으로, 돼지를 자전거에 싣고 가는 뒷모습이 찍힌 사진이었다.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의 눈에도 신기한, 70년대 한국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그리고

 

 

대한민국 일반인 눈에 비친, 2011년 캄보디아의 일반적인 모습.

"돼지들이 오토바이에 실린 날!"

닮았다면, 아주 닮은

한국의 1970년대와 캄보디아의 2010년대라고 할 수 있다.

 

 

 

가끔 포탈에는 대륙의 교통수단, 대륙의 버스’등 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진기 명기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올라온다.

 

13+α 라는 인구를 가진 나라이니만큼, 다양한 모습이 있으려니 하지만

사실

이 곳 캄보디아 또한 교통 분야에서만큼은

'대륙' 못지않게

불가능 한 것이 없다.

또다른 대륙이다^^;

 

 

  란끄롱(버스) 

 

캄보디아에도 여느 국가처럼, 고속버스가 있다.(시내 버스는 없다)

캄보디아의 경부선이라고 불리우는, 대표 도로 6 도로!

 

 

한국의 일반적인 고속도로와 비교하면 마냥 안쓰러운 도로지만,

캄보디아 대표 관광지 시엠립(앙코르 유적지가 있는 도시)을 지나가며

프놈펜-시엠립을 이어주는 고속도로의 기능을 하고 있는 도로다.

 

 

일반적인 도로의 모습. 

우기 때 내리는 잦은 비와, 과적 차량 때문에 길이 심하게 파여서 매 년 보수공사를 한다.

 

 

이 도로를 달리는, 수많은 차들 중에는 고속버스가 있다.

한국 고속버스 터미널에 여러 버스 회사가 있는 것처럼,

캄보디아에도 다양한 버스 회사가 있고, 각 버스마다 정류장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쏘리야 버스를 타고 싶으면

 쏘리야 버스 터미널로 찾아가야 한다.

 

쏘리야, 캐피톨, 파라마운트 등의 버스회사가 있으며, 이 곳은 쏘리야 버스 정류장.

 

유명하거나 규모가 큰 버스 회사라면,

 전화로도 예약이 가능하고 표를 판매하는 곳이 시내 곳곳에 있다.

이 버스들은 가격대 별로 속도도 다르고 서비스도 다르다.

좋은 버스는 차 내에 예쁜 유니폼을 입은 버스 안내양이 있고,

화장실도 있고, 간식으로 물과 빵을 제공한다.

조금 저렴한 버스를 타면, 정시에 출발하는 일은 조금 드물다.

정 많고() 여유로운 캄보디아 사람들이 아직 오지 않은 손님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딱씨(택시) 

 

버스 이외의 장거리 수단으로, 택시가 있다.

딱시라고 불리는 캄보디아의 택시.

한국의 미터 택시와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그냥 승용차로 사람과 물건을 '운반'한다.

요금은 평균적인 버스요금과 비슷하다.

택시는(차 마다, 운전기사 아저씨 마다 다르긴 하지만) 에어컨도 시원하고

버스에 비해 속도도 빠르다.

보통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고,

집 앞에서 타며,

원하는 목적지 바로 그 곳까지 데려다 준다.

 

이렇게 되면 "버스보다 훨씬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겠지만.

캄보디아는 절대! 쉽게 보면 안 되는 나라다.

캄보디아 식택시 탑승 방법에 따르면,

뒷자리에는 성인 4명이 타야 한다. 어린이가 있다면, 5명도 가능.

앞자리도 마찬가지다.

운전석에도 두 명, 보조석에도 두 명이 탄다.

바로 이렇게.

 

 

모자를 쓴 남자가 바로 이 차의 운전기사. 뒷자석에도 4명이 앉아있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과 뒷좌석에 꼭 끼어 가야 하는,

심지어 운전기사까지 손님과 꼭 붙어 운전을 해야 하는,

아찔한 주행을 하는 곳이 바로

캄보디아의 "딱씨"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 보조석에 앉고 싶다면 두 명의 값을 지불해야 한다.

결국 버스 비의 두 배!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 타는 외국인은 그저 놀랄 수 밖에 없다.ㅠㅠ

 

 

 

 

  란또리(봉고택시) 

 

마지막으로 버스보다 택시보다 더 흔한 교통수단이 있다.

바로 란또리

 

 

카풀과 비슷한 개념으로,

일반 봉고차에 자리 값을 받고 목적지에 내려주는 교통수단이다.

택시의 조금 큰 형태.

12인승 승합차에 20명이 타고 가는 기적을 행하는!!! 교통수단이며,

, 돼지, 자전거, 오토바이, 가구 등 못 태우는 것이 없다.

가끔 운이 좋으면()

수박으로 가득 찬 봉고차에서, 나홀로 손님이 된 기분은 만끽 할 수도 있다.

수박에 데굴데굴 떨어지면, 다시 올려 놓는 배려심도 발휘해 가며...

 

좋은 차는 예약도 받고, 영화, 뮤직비디오 상영도 한다.

물론 트렁크에 무릎 굽혀 구겨져 앉아 가야 하는, (기적의) 란또리가 일반적이다.

택시와 마찬가지로 란또리는 차 안에 사람이 가득 차야 출발한다.

그 말은 즉, 사람이 다 모집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다.

 

이 정도 느낌이 됐을 때 까지!

 

 

운이 좋아야 30분 내로 출발하는 교통수단인 란또리.

12시간 동안 이동해야 할 때는,

세 번 정도 휴게소에서 쉬어주기도 하니

나름의 고객 서비스도 있는 것 같다:)

 

 

캄보디아의 교통문화 모습.

위험한 길을 무심하게 누비는 운전자들을 보면 매 번 놀랍다.

이 모습이 불과 30여년 전의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하니,

조금은 친숙한 풍경이라고 느껴지는 것 같다.

또, 어쩌면 30년 후 캄보디아의 교통 문화가

우리나라 처럼 안정되고 규칙적인 곳으로 변화 할 것이라는 기대도 

가져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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