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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uador [에콰도르] , 세상의 중심에 서서.

작성일201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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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Ecuador(에콰도르) , 적도를 품은 나라 .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지구 정 반대편 남아메리카 대륙에 가면 Ecuador 라는 나라가 있다. 정식 명칭은 에콰도르공화국(Republica del Ecuador). 우리나라에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갈라파고스 제도로 더 잘 알려진 이 나라는 지리상으로 적도선이 나라를 지나간다. 그래서 국명 또한 스페인어로 Ecuador (적도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흔히들 생각하길 Ecuador 하면 남아메리카에서도 상당히 못 사는 나라라고 인식되고 있고 필자 또한 그러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남아메리카의 티베트 라고 불릴 정도로 국토개발이 뒤진 편이지만 실제로 방문한 이 나라는 어느 정도 많은 수의 고층빌딩과 상당히 깨끗한 거리 그리고 버스전용차선 같은 잘 정비된 대중교통 시스템 또한 가지고 있었다. 물론 Quito(끼또) Guayaquil(과야낄) 등 대 도시를 기준으로 느낀 점이기 때문에 에콰도르 전체를 골고루 평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생각했던 나라와 도시의 이미지보단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에콰도르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상당히 후덥지근한 동남아 나라 등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수도 Quito는 안데스 고산지대에 위치하여 적도의 뜨거운 태양과는 어울리지 않으며 1년 내내 우리나라의 봄, 가을과 같은 날씨로 여행하기에 알맞다.

 

수도인 Quito 는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인해 UNESCO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실제로도 시내 곳곳은 스페인 식민시대 광장, 교회, 왕궁 및 박물관들로 가득 차 있었다.

*키토의 시내 번화가.

 

 

* 고풍스러운 키토의 야경

 

 

 

0"0"0" 세상의 중심, 적도기념관

 

에콰도르의 Quito 에 가면 한번쯤 들려야 할 곳이 있는데 그곳은 바로 적도 기념관이다. 사실 적도 기념관의 외관만 보자면 초라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곳에 간다면 마치 세상의 중심에 선다는 느낌 또한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엄밀히 말하면 적도 기념관을 양분하는 적도는 지리학적으로 진짜 0”0”0” 의 적도는 아니다. 이 적도 기념관에서 위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진짜 지리학적으로 0”0”0” 인 적도에 갈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이곳에 들려 사진을 찍고 가곤 한다.

 

 *적도 기념비

 0시 0도 0분

 

 

 

 

키토와 친절한 에콰도르 관광 경찰들

 

 

 

적도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절대 따뜻하지 않은 도시인 키토는 밤이 되면 두터운 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쌀쌀한 도시이다. 특히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흔히 생각하는 여름 날씨는 찾아보기 힘들다. 사람들 또한 쌀쌀한 날씨를 피해 집으로 대부분 들어가 버린 늦은 저녁 8시쯤 되었을까, 내일이면 또 다른 도시로 떠나야 하기에 마지막 키토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키토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파네시조 언덕으로 향했다.하지만 시간은 이미 저물고 마땅한 교통편도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차에 지역 순찰차 잠시 돌던 경찰들이 눈에 들어왔다.

 

Policia Turistico(관광 경찰) 이라는 조끼를 걸치고 있는 경찰들을 보니 혹시 갈 수 있는 방법을 알지 않을까 하여 말을 걸어 보았다. 이 시간에 파네시조 언덕을 올라갈 수 있는지 경찰에게 물었는데. 경찰들은 지금 이 시간은 매우 위험한 시간이라고 하며 만류했다.

 

(아직도 남아메리카 대부분의 지역은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이 많고 특히 수도의 고지대는 빈민가가 형성되어 있어 잘 모르는 외국인이 함부로 들어갔다가는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그리고 잠시 후 우리에게 일행이 몇이나 되냐고 물은 후 자신들이 순찰차 파네시조 언덕에 올라갈테니 같이 올라가자고 했다. 예정에 없던 곳에 자처하여 우리를 그곳까지 실어다 준 것이다. 너무나 예상치 못한 친절에 올라 가는 길 내내 에콰도르에 관한 좋은 이야기들과 각국에서 느낀 경찰들에 대한 감정을 신이나서 이야기하였다. 한참을 즐겁게 이야기를 하면서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찰들은 키토의 관광경찰들이며 자신들로 인해 에콰도르와 키토에 좋은 감정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자신들도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수많은 한국인들이 에콰도르에 방문한다고 하면서

우리들에게 에콰도르에서 받은 좋은 감정들을 잘 간직하며 추후 에콰도르에 대해 많이 알려 달라고 하였다.

 

파네시조 언덕과 키토의 야경을 보여 준 후 언덕을 내려오던 중 우리들이 어디서 머물고 있는지를 물어 본 후 자신들이 손수 우리 호스텔 앞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하는 것이다. 머물고 있는 호스텔까지의 거리는 언덕을 내려와서도 약 20분 정도가 더 걸림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그들은 우리들을

호스텔 앞까지 태워 주었다. 꽤 먼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친절히 숙소까지 데려다 주는 모습에 에콰도르의 이미지는 더욱 좋아질 수 밖에 없었다. 비록 우리에게 베푼 친절이 에콰도르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이러한 에피소드로 인해 우리는 에콰도르 사람들은 친절하다는 인식이 머리속에 박히게 되고 그로 인해 또 누군가가 에콰도르에 관해 물으면 칭찬을 하며 추천하지 않을까.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자국의 홍보대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느끼게 하였다.

 

 *파네시조 언덕. 키토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키토 시내의 야경

 

 

중남미 나라 사람들끼리는 서로 다른 나라 사람들을 헐뜯곤 한다. 마치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처럼 인접국과  당연하게 발생할 수 있는 갈등들처럼. 에콰도르는 그 중에서도 타 남미 사람들이 무시하는 나라에 속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말만 듣고 마치 볼리비아처럼 열악한 나라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에콰도르에 입국했지만 보여지는 나라의 수준은 남미 내 다른 나라들보다 절대 못하지 않았다. 단지 관광경찰에게만 느껴졌던 친절이 아닌 여행을 하면서 에콰도르인 자체에서 느껴지는 상냥함과 친절함은 방문자로 하여금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 주었다. 누군가 에콰도르에 대해서 물으면 주저 없이 좋은 나라라고 칭찬해 주고 싶다. 그들이 보여준 친절함과 그 나라가 보여준 수많은 매력에 푹 빠졌기 때문에. Ecuador, 나라 이름처럼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서는 나라가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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