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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가 모이는 곳, 현재가 모이는 곳, 캄보디아의 시장이야기

작성일201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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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한 나라의 과거를 배우고 싶다면 박물관,

현재를 알고 싶다면 그 나라의 시장,

미래가 궁금하다면 학교

찾아가라.

 

 

사진=이주연

 

나무에서 사과를 따고, 돌 화살을 날려 멧돼지를 잡고,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아 먹던 시절을 지나

논과 밭을 일구게 되며, 식생활에 있어 여유를 갖게 된 우리의 그 옛날 사람들.

풍족한 식생활을 삶을 누리면서,

더 이상 집안 내에서 소비 할 수 없던 '잉여(나머지)'는 과연 어떻게 했을까

우리 모두 알다시피, '잉여'들은 다른 '잉여'와 교환이 되거나

좀 더 지나서는 화폐라는 교환 수단을 통해, 사고 팔리게 되었다.

그 '잉여'들이 모인 곳이 바로, 시장.()이다.

사람이 함께 사는 사회에서 가장 첫번째로 생긴 공간인 시장.

가장 오래되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시장이라는 공간은

그만큼 그 어느 곳 보다도 그 나라, 지역의 문화를 아주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끊임 없이 오고가는 화폐와 물건, 사람들을 통해

시장은 한 나라의 "현재"를 가장 숨가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캄보디아에서 '내가 나가'하는 사람은 다 모였다!

       "프싸 똠늡" (Department Store)

사진=이주연

프놈펜 시내에 위치한, 쏘반나 백화점.

 

가난하다고만 생각했던 캄보디아에도 식사, 쇼핑, 놀이를 한 장소에서 해결 할 수 있는 대형 백화점들이 있다. 수도인 프놈펜과 대도시인 시엠립, 바탐방, 시하누크 등에만 있는 백화점들은, 캄보디아의 내로라하는 부유층들만의 생활 공간이다.

최근에는 3D 영화관도 백화점 안에 들어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한편에 $6이며 조조는 절반가격이다. 렇다 보니, 백화점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공간이 아니라 캄보디아 젊은 세대에게는 좋은 데이트 공간으로도 변화하고 있다.

 

사사진=이주연

프놈펜에 위치한 럭키마트 계산대

 

특히 캄보디아의 대형 럭키그룹이 운영하는 럭키 마트는 프놈펜 시내의

대표 백화점(쏘리야 백화점, 쏘반나 백화점, City Mall)에 입점해 있고,

몇몇 대도시에도 지점을 두고 있다. 이 곳에서는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에서 수입한 물건들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들여온

다양한 생필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한국산’은 인기 품목 중 하나다!

 

사진=이주연

 

캄보디아는 아직 제조업이 발전하지 못해 대부분의 생필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 전, 냉장시설이 갖춰져 우유 및 유제품을 팔기 시작한 것도 불과 10년 안팎의 이야기라고 한다.
조금 허술해 보일 수도 있는 백화점이지만,
사실 캄보디아의 이 백화점들에는 정말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

대표적으로 한류 열풍을 증명하듯, 수 많은 한국 가수들의 사진과 앨범도 판매한다.

물론! 99%가 불법복제품들이다^^;

 

사진=이주연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프싸 뚤뚬뿡(러시안마켓), 프싸 리엇뜨라이(야시장)

사진=이주연

시엠립 야시장으로 안내하는 안내등

 

캄보디아를 다녀왔음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품에는 뭐가 있을까

가방, 지갑, 티셔츠, 상황버섯, 끄로마(캄보디아 전통 스카프), 등등...

! 정해진 것은 없지만, 이 시장들에는 캄보디아를 기념할 수 있는 많은 제품들이 있다.

흔히 러시안 마켓이라고 불리는 뚤뚬뿡 시장은의류, 기념품을 많이 팔면서 관광객들에게는 대표 전통시장으로 자리잡았다. 그만큼 대부분의 상인들이 영어를 사용하며 시장 곳곳에서 외국인들이 기념품을 사고 있다. 

또 시엠립 시내에서는 매일 저녁, 프놈펜에서는 금, , 일 저녁에 열리는 야시장이 있다. 이 시장들의 매력은 바로 흥정하기에 있다. 정찰제가 아니기 때문에 부르는 것이 값이요, 깎아주는 것이 이 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

 

사진=이주연

 

캄보디아 시세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들은 싼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구매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2~3배 이상 부풀린 가격이기 때문에

'깍아주세요~'라고 작은 애교를 던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캄보디아의 진짜 를 만날 수 있는 곳. 진짜 시장.

            프싸 담꼬(담꼬시장)

 

사진=이주연

 

앞서 보았던 백화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시장은 조금 특수한 캄보디아의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다. 비교적 깔끔하고 위생적인만큼 캄보디아의 상류층이나 관광 상품으로 더 많이 이용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진정한 캄보디아의 현재를 보기 위해서는, ‘진짜 시장’인 재래시장을 찾아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사진=이주연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장으로는

중앙시장, 올림픽 시장, 오르세이 시장, 올드마켓 등이 있.

의류, 직물, 전자제품, 서적, 과일, 채소, 어패류, 육류 등등.

각 시장에도 역시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

사람들이 사는 곳에는 돈과 물건의 교류가 따르기 마련인 만큼, 이외에도 프놈펜 시내 곳곳, 지방 곳곳에는 크고 작은 시장들이 많다.

특히 캄보디아의 지리를 익힐 땐 대부분 '시장'이 중심이 된다.

"어디 살아요"라고 물어봤을 때, 80%이상은 "ㅇㅇㅇ시장 근처예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이렇듯 시장은 캄보디아 사람들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그만큼 가장 큰 랜드마크이다.

 

 

사진=이주연

 

이 중, 프놈펜의 대표 재래 시장으로 담꼬 시장’을 추천한다.

프놈펜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용이해 모든 물류가 모이고 흩어지는 곳이다. 도매상과 비슷한 느낌으로, 작은 상인들은 이 곳에서 야채를 떼어다 판매한다.

중앙시장, 올림픽 시장, 오르세이 시장은 건물 안이나 그 주변에 구성된 상점이기 때문에 조금 체계적으로 정돈되어 있다면, ‘담꼬 시장은 가장 일반적인 캄보디아의 시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이주연

시장 주변에서 아이들끼리 모여 어울려 놀고 있는 모습.

 

고기와 야채, 생선을 구역 구분 없이 함께 뒤섞어 파는 모습.

오토바이와 자전거, 사람들이 바짝 붙어 좁은 시장 길을 지나가는 모습.

1킬로에 얼마냐며깎아 달라며, 묻고 흥정하는 모습.

과일이 잘 익었으니 맛 보라며, 한 웅큼 쥐어주는 모습.

엄마를 따라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

이 모습들이 담긴,

캄보디아어로 웅성거리는 시장에서

때 묻은 돈을 주고 받으며

무언가를 사게 되면

 

수 십억의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그것! 을 얻게 된다.

 

바로

'캄보디아의 사람 사는 냄새'다.

사진=이주연

 

깔끔하게 정리 된 백화점이나

예쁜 관광 상품들을 전시해 놓은 시장도 좋지만

진정 그 나라를 느끼고 싶다면, 그 나라의 사람 사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소소한 재래시장을 찾아 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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