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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 인디아! 그 네번째 이야기

작성일20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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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오늘은 우리 BGF 인도-싱가폴 팀이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인도기술연구소를 방문하는 날이다. 어제 늦은 밤, 하이데라바드에 도착해서 다들 조금씩 피곤한 기색이 보였지만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시 새로운 도시에서의 첫날이 시작되자 다들 의욕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오늘의 첫 취재장소인 인도기술연구소는 우리가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버스로 한 시간 정도가 걸렸다. 이동하는 동안 버스에서 창을 통해 바라본 거리의 풍경은 첸나이와는 사뭇 달랐다. 첸나이의 풍경이 우리나라 시골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곳 하이데라바드의 풍경은 중소도시의 그것과 흡사했다. 고급 외제차를 비롯해 다수의 높은 건물들도 보이는 등 상대적으로 첸나이에 비해 더 깨끗하고 발전된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

 

 

인도기술연구소에 도착하니 하이데라바드의 풍경은 다시 한 번 바뀌었다. 하이데라바드 거리가 비교적 깨끗했던 편이었지만,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와는 천지차이였다. 정문을 통과해 기술연구소로 들어가니 잘 가꿔진 나무들과 현대식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마치 다른 세계에 다다른 기분이 들 정도였다. 한국의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함께 하이데라바드에서 현대자동차의 미래를 설계하는 공간을 방문할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기뻤다.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바로 하이데라바드 인도기술연구소 법인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법인장이라는 직책 때문에 인터뷰가 시작되기 전에 다들 어렵게 생각하고 긴장했는데, 인터뷰 내내 BGF 취재 기자들을 편하게 이끌어주며 인터뷰에도 무척 적극적으로 응해주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법인장님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인도에서의 생활, 인도기술연구소가 위치한 하이데라바드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대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내용을 언급했다. 특히 “한국 대학생들이 인도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이 사실은 인도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인도의 최하층민의 모습만 간접적으로 보고 인도인들은 ‘더럽다’, ‘게으르다‘라고 판단하지만 실제로 고등교육을 받은 대학생들이나 인도를 이끌어가는 이른바 0.5% 인재들로 시야를 넓히면 인도인들의 저력을 확인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설명이었다. 한국 대학생들이 인도 대학생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길 바란다는 당부가 가슴깊이 와 닿았다.

 

 

이어서 인도기술연구소의 주재원 분들과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두 분 모두 이번 인터뷰를 위해서 다양한 통계자료와 심도 있는 답변을 준비해주셔서 우리 기자들이 취재를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인터뷰를 통해서 인도의 미래 자동차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취재가 끝난 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하이데라바드의 유명한 역사유적 ‘차르미나르’였다. 하이데라바드는 이슬람 문화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인 도시인데, 차르미나르를 둘러싸고 있는 재래시장에서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인도의 재래시장은 동대문 시장이나 남대문 시장 같은 한국의 재래시장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복잡했다. 차선을 무시하고 서로 엉켜있는 오토바이와 릭샤들, 그리고 그 사이를 헤집고 걸어 다니는 상인들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역동적인 사장의 모습을 만들고 있었다. 무척 혼란스러운 광경이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 익숙해지니 나름의 질서와 규칙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재래시장에서 우리는 쇼핑을 했는데, 그 흥정과정이 무척 흥미로웠다. 우리가 산 모자 5개의 가격은 전부 3700루피였는데, 책에서 본대로 정해진 액수보다 적은 액수인 2500루피를 제시했고 결국 흥정에 흥정을 거쳐 2800루피에 구입할 수 있었다. 먼저 높은 가격을 불러놓고 고객과의 가격 차이를 줄여나가는 인도의 독특한 흥정과정이 무척 인상에 깊이 남았다.

 

 

 

재밌는 사실은 우리가 산 모자가 사실 결혼했다는 표시로 쓰는 모자인데, 우린 그것도 모르고 하루 종일 쓰고 유적지들을 돌아다녔다. 지나갈 때마다 많은 인도사람들이 우리와 모자를 보고 웃어주고 관심을 가졌던 이유가 있었다.

 

 

오늘의 마지막 방문지는 골콘다 포트였다. 과거의 화려했던 모습은 사라졌지만 굉장히 웅장한 성이었다는 흔적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표정 역시 성의 웅장함에 압도되어 탄성을 내지르며 연신 셔터를 눌렀다.

 

 

 

날이 어두워지자 골콘다 포트에서 사진을 찍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던 관광객들이 하나 둘 자리를 떠났다. 어느덧 땅거미가 내려앉은 골콘다 포트에서는 레이져 쇼가 펼쳐졌다. 레이져 쇼는 야외에 앉아 성벽과 건축물들 사이로 각종 색의 불빛이 들어오며 골콘다 포트의 역사와 관련된 동화가 음성으로 지원되는 형식이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늦은 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공연을 관람하다보니 모기떼의 공격을 피하기 힘들었던 점이 고역이었다는 점이었다.

 

 

이렇게 하이데라바드에서의 하루가 끝났다. 앞서 방문했던 첸나이와는 또 다른 매력의 도시였고, 더불어 인도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던 하루였다. 4일차라 피곤할 법도 했지만 정말 즐거웠던 취재 분위기 덕분에 피곤함을 잊기에 충분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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