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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도착해서 이 글을 볼 나에게

작성일201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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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안녕, 지금은 20111225일 크리스마스야. 이곳은 싱가포르고. 가끔 지난 일기장들을 뒤적여보곤 하잖아. 그러면 예전의 추억과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그 때의 장면들이 지나가곤해. 한국에 도착해서 이 엽서를 받아 보더라도 그럴까. 이곳에서의 기억들을 잊고 싶지 않아 이렇게 이곳에서 편지를 써. 나중에 정말 이 엽서를 받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벌써 한국을 떠난 지 7일째야. 시간은 참 빠르지. 지나간 시간이 꿈처럼 느껴지니까 말이야. 사진처럼 한 장면들이 몇 초의 간격을 두고 머리를 스쳐 지나가. 몇 장 지나가지도 않았는데 지난 7일은 끝이 나버렸어. 이 시간도 나중엔 그렇게 느껴질 테지. 참으로 무서워. 그래서 더욱 이렇게나마 기억을 간직하고 싶어.

 

 

 

 

 

엽서가 작으니 간단하게 쓸게. 오늘은 코끼리들을 만났어. 태국의 아기 코끼리 모샤라는 친구가 지뢰로 한쪽 다리를 잃었는데 이를 본 사람들이 코끼리 퍼레이드라는 설치미술을 기획했데. 싱가포르 곳곳에 몇 블록씩 코끼리들을 만날 수 있었어. 귀엽고 앙증맞기도 한 작은 코끼리부터 웅장하고 늠름한 코끼리까지.

 

 

 

 

 

코끼리를 보러 가면서 중간 중간 사원들도 보았어. 여러 종교가 함께 있다 보니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의 사원들을 만날 수 있었지. 이렇게 보면 참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 느껴. 서로 이해하고 포용했기에 지금의 싱가포르가 있지 않았을까.

 

 

 

 

 

이제 곧 한국으로가. 주룩주룩 종일 비가 내리고 너무나도 습했지만, 그래도 이곳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못내 아쉽기만 해. 7일간의 기억이 한 순간에 비처럼 내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너무나도 아쉬워. 아무리 빨라도 일주일은 걸릴 텐데 그때까지 만이라도 오늘을 간직하고 싶어. 공항에 가면 우체통이 있겠지 이곳에도 금방이라도 누군가의 기억과 추억을 전해줄 것만 같은 빨간 우체통이 있겠지 그럼 한국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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