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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디자인하라! 현대자동차 인도기술연구소

작성일201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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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 : 이찬희) 

 

‘인도의 IT 도시’ 라는 수식어가 가장 빛나는 도시는 뱅갈로르 일 것이다. 하지만 그 다음으로 주목 받는 IT 도시는 과연 어디일까 바로 안드라프라데쉬 주의 주도(州都)인 하이데라바드이다.  IT 강국으로 전 세계의 과학 기술의 중심으로 들어선 인도, 그리고 그 곳에서 인도에서 6위 도시, IT 부분에서는 2위 도시인 하이데라바드ㅡ 바로 그 곳에 현대자동차의 기술연구소(R&D 센터)가 들어서있다.

한국인이 200여명 밖에 없어 아직 국내에는 익숙하지 않은 하이데라바드지만, 여느 도시보다 뛰어난 공학도들이 모인 그 곳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영현대 BGF 기자단이 방문했다.

 

 

 

 

 

 

처음에 인도기술연구소에서 했던 일은 국내의 남양 연구소의 업무를 단순 지원 - 인도의 우수하고 급여가 저렴한 인력을 활용하여 국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 연구를 ‘보조’ 해 주는 것 - 이 전부였다. 예를 들면 자동차의 모습을 컴퓨터로 구현해서 가상 실험을 해야 하는데, 자동차의 부품을 일일이 만드는 것은 손이 많이 가고, 국내의 고급 인력이 하기에는 비효율적이어서, 섬세하고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인도 인력을 활용해 자동차 부품을 구현한 후에 남양 연구소로 데이터를 보내는 일을 도맡았던 것이다. 하지만 인도기술연구소가 들어선지 5년이 조금 넘은 현 시점에는 국내 연구를 지원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인도 현지에 판매되는 자동차의 기술적인 부분을 제안하고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등 업무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사진 : 이찬희) 

 

 

 

 

이들의 연구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설계와 디자인, 그리고 남양 연구소에 버금가도록 발전된 해석 연구 기술을 토대로 인도시장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시장의 기술적인 부분에도 지원하려고 한다. 국내보다 유럽에 더 가까이 있어 해외시장 진출의 ‘청사진’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곳이 바로 인도기술연구소다.

 

 

인도인의 마음을 잡을 디자인 초석을 다진다

 

인도 현지의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 그리고 선호하는 것을 연구하고 적합한 디자인을 제시한다. 우선 자동차의 컨셉을 설정한 후 스케치하여 CAS(Computer Aided Styling : 컴퓨터를 이용한 스타일링. 자동차를 디자인 하는데 사용) 제작을 한 후에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영상을 임의로 만들어보고 품평을 한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한 CAD(Computer Aided design :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 작업을 거쳐 자동차의 모든 제원을 곡선과 면으로 데이터화 한다. 이후 가상으로 외향 디자인과 실내 디자인 데이터를 체크하고 개선, 보완한 후에 실제 자동차 모형으로 출력한 후에 다시 체크한다.

위의 과정을 쉽게 표현해본다면 ‘인도인들이 선호하는 컨셉을 정한 후, 컴퓨터를 이용해 디자인한 후,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상으로 자동차를 만들어보는 일’ 을 하는 것이다.

 

 

 

 

 

글로벌 현대차의 인도 현지화 첨병

 

인도기술연구소는 남양 연구소의 업무를 지원해준다. 자동차의 부품과 자동차를 설계하고, 설계한 순서와 내역을 기록으로 남겨(history) 남양 연구소에 보내줌으로 엔지니어들이 여러 연구에 쉽게 응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섬세하고 미학적으로 뛰어난 민족성을 가진 인도인들이기 때문에 이런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한다고.

또한 현지에 적합한 차량 개발을 연구한다. 휘발유와 경유, LPG, 그리고 CNG 등의 연료를 이용한 인도 전용차량을 설계하고, 인도의 복잡하고 불안정한 도로교통과 도로 포장상태를 고려한 차량 연구 또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2014년부터는 인도 현지에서 부품뿐만 아니라 현지 적합차를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한다.

 

(사진 : 이찬희) 

 

 

컴퓨터로 이뤄지는 다양한 실험들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란 컴퓨터에 의한 엔지니어링이라는 뜻으로, 앞서 CAS CAD로 구현한 가상의 자동차를 토대로 임상실험을 하는 것이다. 만약 구현된 대로 자동차를 제작하여 실험을 하게 된다면, 조그마한 오차가 발견되면 또 수정하고 제작하고를 반복하게 된다. 그렇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허무하게 소비되는 불상사가 발생되는데, 이런 시행착오를 컴퓨터를 이용해 가상으로 체크하여 개발기간 단축과 원가절감에 효율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CAE이다.

이것 또한 쉽게 설명하면 ‘컴퓨터를 이용해 가상으로 자동차를 모의실험 하는 것. 컴퓨터로 비바람과 무거운 무게를 부여해 강도, 소음, 진동 등의 결점을 미리 확인하고 수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도형 네비게이션도 개발

다양한 업무 외에도 인도기술연구소는 인도에 진출해있는 우수한 IT업체와 제휴하여 전자회로와 소프트웨어를 평가하고 개발하고 있다. 기술연구소와 제휴업체가 머리를 맞대고 인도 특성에 맞는 IT를 연구, 개발하여 네비게이션 같은 제품을 만들고 있다. 또한 구현된 소프트웨어를 평가하는 일도 하고 있다.

 

 

 

 

 

 

 

인도기술연구소는 보다 효율적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우선 제일 가까운 인도인들인 ‘현지 직원들’부터 이해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한국 교민들이 워낙 적은 지역이라 교민간의 네트워크도 형성되어있지 않은 하이데라바드라서인지 인도 직원들과 어떻게 하면 조화롭게 지낼 수 있을지 무척이나 고민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현지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민속춤 공연과 랑골리 대회 개최 등을 개최했다. 특히 랑골리 대회를 진행하며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인도인들은 그림을 그릴 때 밑그림을 그리지도 않고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재능을 뽐내 주재원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그만큼 섬세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인도인들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인도기술연구소의 발전가능성을 엄청날 것이라고 관계자는 대답했다.

 

 

 

인도를 이해하기 위해 시작한 문화활동은 어느덧 새로운 기술연구소만의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인도를 이해하고, 디자인하며, 세계 속으로 도약하는 인도기술연구소. 향후 현대자동차가 더욱 글로벌한 기업으로 발돋움할 때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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