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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항을 가다 - 인도 첸나이국제공항, 하이데라바드국제공항

작성일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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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 : 이찬희)

 

영현대 기자단이 Be Global Friends! 를 외치며 떠난 미지의 땅 인도. 인도로 도착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생각보다 간단한 넌센스 문제이다. 바로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들어가야 한다. BGF 취재를 위해 영현대 기자단이 인천과 싱가포르를 뛰어넘어 발을 내디딘 곳은 첸나이 국제공항과 하이데라바드 국제공항. 같은 남인도에 위치하고 있지만 동전의 앞, 뒷면보다 더 판이하게 다른 두 공항의 모습을 지금부터 파헤쳐보자.

 

 

 

  아날로그 감성이 심하게 진동하는 그곳, 첸나이 국제공항

 

인천과 김포공항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공항에 들어 선 순간부터 낯선 마음과 당혹감을 감출 수 없을 것이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첸나이 국제공항은 마치 100일 휴가를 나온 군인들이 빼곡히 모여있는 시골의 고속버스 터미널과 비슷한 모습으로 우릴 반길테니 말이다.

 

(사진 : 이찬희)

 

안나 국제공항이라고도 불리는 첸나이 국제공항응 인도공항공사에서 운영하는 남인도의 주요 항공 중심지이다. 공항은 3개의 터미널로 구성되어 있는데, 구 터미널은 화물터미널로, 신 터미널 단지는 승객용으로 사용되는데 국내선인 카마라지(Kamaraj) 터미널과 국제선인 안나터미널로 나누어지며, 연결빌딩으로 서로 연결된다.

 

 

(사진 : 이찬희)

 

공항에 들어서자마자 잠시 화장실에 들린 필자에게는 조금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말로만 듣던 인도식 화장실()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재래식 좌변기의 모습에 휴지는 온데간데 없이 바가지 하나만 놓여있는 모습. 모든 변소의 칸이 저렇게 정렬되어 있었다. 만약 첸나이 국제공항에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여행용 휴지를 챙겨가시길 권한다. 그리고 공항 내에 식수대가 있기는 한데, 과연 위생적인지 의문스럽다.

 

(사진 : 이찬희)

 

목적지를 알려주는 안내판은 옛날 영화에 익숙한 모양으로 디지털이 아닌 하나하나 넘어가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수속을 마친 후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볼 수 있는 안내판은 TV 브라운관을 통해 볼 수 있지만 인도 현지인이 아니라면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외국인이라면 내가 탈 비행기의 번호와 로고, 그리고 시간만으로 유추하여 탑승해야 할 것이다. 물론 안내방송으로 영어가 나오긴 하지만 인도식 강한 악센트에 자신있으신 독자 분을 제외한다면 커다란 난항이 올 것이라 예상된다.

 

 

 

  마치 인천공항처럼ㅡ 하이데라바드 국제공항

 

(사진 : 이찬희)

 

두 번째로 들른 곳은 하이데라바드 국제공항인데, 이곳은 인천 국제공항과 비슷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하이데라바드 국제공항은 인천 국제공항을 모티브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첸나이 국제공항과는 다른 것이 있다면 나라의 것이 아닌 공공-민자 합작회사로 인도 공항공사와 주정부, 그리고 많은 민간 기업이 참여해 설립된 것이다. 모티브와 합작이 빛을 발한 것인지, 2007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25개 국제공항에서 10위로 꼽혔고, 2009년에는 인천공항과 함께 국제공항평의회(ACI :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에서 우수공항으로 평가받았다.

 

(사진 : 이찬희)

 

넓고 쾌적한 공항 내, 외부는 첸나이 국제공항과 다르게 바라만 봐도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필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화장실을 한 번 살펴봤는데, 다행스럽게도() 인도식 화장실과 국제식 화장실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이라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이찬희)

 

공항 내 놀이시설에도 많은 신경을 쓴 곳이 하이데라바드 국제공항이다. 모든 수속을 마치고 공항 실외로 발을 내딛는 순간 좌 우로 놀이시설들이 눈 안에 쏙 들어온다. 미니카를 조종해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트랙이 있는데 한 두가지가 아니라 모래사장과 아스팔트 등 트랙이 아주 다양하다. 그리고 반대편에는 우리나라 문화의 거리에 있는 동전 넣고 10번 즐길 수 있는 야구 배트 게임처럼, 크리켓(인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야구와 유사한 스포츠) 배트 게임도 있다.

 

 

 

  그 곳, 인도의 공항

 

첸나이 국제공항과 하이데라바드 국제공항을 각각 살펴보았는데, 두 공항의 공통점 또한 다양했다. 우선 다종교의 국가답게 여러 종교적 특색을 살펴볼 수 있었다.

 

(사진 : 이찬희)

 

힌두교의 여러 신들의 모양을 공항 유리창에 프린팅 해두거나 조각상을 설치해두고, 크리스마스 시즌 답게 트리를 설치해 기독교인과 외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교인들이 조용히, 방해 받지 않게 기도드릴 수 있는 기도실을 공항 곳곳에 마련해둬 편의를 제공했다.

그리고 그런 종교적인 영향을 받아서인지, 다른 국가에 비해 인도 공항은 입, 출국 수속이 굉장히 까다롭고 복잡하다. 예전에 종교적인 마찰로 인해 폭탄테러가 발생해 많은 인명피해를 입은 곳이 바로 인도이다. 다종교가 허락되고 공존하는 나라이다 보니 마찰이 생길 수가 있는데, 이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가방부터 사소한 소지품까지 샅샅이 검색하고 입, 출국 심사 시 엄청나게 많은 것을 물어보기도 한다. 실제로 이번 BGF 이찬희 기자의 경우 인도에서의 여행지와 묵은 숙소, 한국에서 배우는 전공까지 모두 말해보라고 하는 바람에 5분 동안 진땀 뺐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지금까지 개성 넘치는 인도의 공항에 대해 알아봤다. 극과 극이면서도 공통점이 많은 첸나이와 하이데라바드의 국제공항들. 기회가 있다면 직접 와서 인도를, 그리고 공항을 느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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