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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을 알면 싱가포르의 □□가 보인다!

작성일201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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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공휴일을 알면 싱가포르의 종교와 축제가 보인다

다문화 사회, 싱가포르 공휴일과 함께하는 문화 산책!

 

 

싱가포르는 이민국가이다. 현재 인구의 70%가 중국계이며, 나머지는 말레이인, 태국인, 영국인, 타밀인(인도인) 등의 기타 민족이 거주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 국가에서 이민을 장려하고 있다. 한 해에 태어나는 싱가포르의 아기보다 이민으로 유입되는 새로운 시민의 숫자가 더 많다. 특히 향후 싱가포르의 국가에 도움이 될 만한 인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이민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체류비자나 취업비자, 영주권을 얻기가 다른 나라에 비해 쉬우며 투자 및 사업 이민의 경우 100% 외국인 투자가 가능하다.

 

따라서 싱가포르는 다른 국가에서 오는 시민들을 위해 많은 종교적인 배려가 뒷받침 되어있다. 이 문화적 배려는 싱가포르의 공휴일에 잘 반영되어있다.

 

 

(출처 : 싱가포르 노동청)

 

싱가포르의 공휴일은 많은 부분 종교적인 의미와 많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싱가포르의 공휴일을 통해 다문화 사회가 공존하는 방식을 재조명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 중국인 다음으로 말레이시아인이 많다. 말레이시아는 전 국민의 60%이상이 무슬림이다. 따라서 이러한 말레이시아 이주민들을 위해 싱가포르 정부에서는 이슬람 공휴일을 제정했다.

 

무슬림들은 라마단(금식월) 기간이 시작되기 전 바로 첫날을 하리 라야 뿌아사(Hari Raya Puasa) 또는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Hari Raya Aidilfitri) 라고 부른다. 이 명칭은 현재 이슬람 라마단 축제를 의미한다.

 

싱가포르의 하리 라야 뿌아사는 싱가포르에 사는 이슬람 교도들이 한 달 동안 금식을 시작하기 전에 이를 기념하는 공휴일이다. 최대 한 달 동안 이어지는 이 금식 기간 동안, 이슬람 교도들은 금식과 자선 활동을 통해 금욕하며 생활하게 되며, 하리 라야 뿌아사 공휴일을 통해 라마단 기간을 준비한다.

 

라마단 기간에는 사원에 모여서 금식을 하고 기도를 한다(사진 영현대 신동호 기자)

 

 

싱가포르에 사는 말레이시안 인들은 하리 라야 뿌아사를 기념하는 자선 활동으로 대단히 큰 바자회를 연다. 특히 바자회 주말 밤이면 현대식으로 개량된 말레이시아 전통 맞춤 의상, 손으로 직접 짠 쿠션 커버, 저렴한 페르시아 카페트, 꽃 등 다양한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어서 많은 인기를 끈다.

 

또 하나의 이슬람 공휴일로 하리 라야 하지(Hari Raya Haji)가 있다. 하리 라야 뿌아사가 라마단을 위한 공휴일이라면, 하리 라야 하지는 성지순례와 많은 관련이 있다.

 

하리 라야 하지는 전세계 이슬람 신도들이 3일 동안 예언자 아브라함이 신의 뜻에 따라 아들을 바친 것을 기리는 기간이다. 이슬람력에 따르면, 이 날은 둘 히자(Dhul Hijja)10번째 날이며, 신성한 달 라마단으로부터 70일 뒤로 잡는다.

 

둘 히자(Dhul Hijja)란 이슬람 력의 12월을 뜻하며, 성지순례를 다녀야 하는 기간이다. 하리 라야 하지는 이 성지 순례의 끝을 알리는 날로써, 수천 명의 순례자들이 성지에 모여 일련의 의식을 거행한다.

 

싱가포르에서는 이 공휴일 기간 동안, 자원한 남성들은 말레이 타운에 있는 모스크에 모여 기도를 하며, 함께 읽은 구절을 나눈다. 전통적인 하리 라야 하지 기도가 끝나면, , 염소, 소를 잡아 제사를 드리는데, 이러한 행위는 예언자 이브라힘이 자기 혈육을 제물로 바치려 했던 믿음을 형상화한 것이다. 제사에 쓰인 고기는 각각 가난한 이웃에게 나눠준다. 남들과 나누려고 하는 이슬람 문화의 전통을 잘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싱가포르 말레이타운의 이슬람 사원 (사진 영현대 신동호 기자)

 

 

 

 

석가탄신일은 전 세계 불교 신자들이 기리는 가장 중요한 날이다. 부처의 탄생, 깨달음, 그리고 죽음을 기리는 이 날은 불교인들 최고의 날이다. 석가탄신일은 음력 415일로 우리나라와 같다.

 

이 날, 싱가포르의 불교인들은 동트기 전 사찰에 모여 불공을 드리는데, 사찰마다 불교를 상징하는 깃발을 달고, 신성한 세계의 보석, 부처, 다르마(Dharma, 부처의 가르침), 상하(Sangha, 부처의 제자들)를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신자들은 소박한 꽃, , 향대를 사찰의 영적 지도자 앞에 내려 놓는다. 이러한 상징적인 봉납은 헌납물이 불에 타고 시들어 사라질 때, 신자들에게 그들의 삶 역시 결국 스러지고 소멸될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이날 젊은 불교 신자들은 병원을 찾아 헌혈에 동참 한다. 석가탄신일에 공덕을 쌓으면 그 공덕이 후생에 수십배로 늘어난다고 믿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에서 불교 신자들이 모여 불공을 드리는 모습(사진 영현대 신동호 기자)

 

싱가포르에선 석가탄신일이 다가오면 대부분의 부처상에 불을 밝히며, 거리에 촛불행사로 부처의 탄신일을 기념한다. 또 대부분의 불교 신자들은 차이나타운 중심부에 있는 불아사 용화원에 모여서 삼보일배의식을 치른다. 이 의식은 우리나라의 삼보일배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대승불교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신자들은 세계 평화, 개인적 축복, 자기 반성의 시간 속에 양 무릎으로 세 걸음을 걸은 다음, 한 번 절함으로써 삼보일배 의식을 치룬다.

 

싱가포르의 석가탄신일, 고요한 명상의 시간을 원하는 누구든지 이 싱가포르 각지의 절에서 평화로운 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가장 큰 불교 사원중 하나인 불아사 용화원(사진 영현대 신동호 기자)

 

불아사 용화원 내부 (사진 영현대 신동호 기자)

 

 

 

 

 

 

싱가포르 힌두교의 가장 큰 공휴일인 디파발리(Deepavali)빛의 행렬을 뜻한다. 디파발리는 선이 악을 몰아내고 빛이 어둠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공휴일이다.

 

디파발리의 기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지만, 힌두교의 스리 크리슈나 신(Lord Sri Krishna)이 나라카수라(Narakasura)라는 폭군을 처단하고, 왕국이 은총을 입었다는 이야기가 정설로 전해온다. 이 크리슈나 신을 환영하고 그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백성들은 등불을 밝혔으며, 지금까지도 힌두교 신자들은 등불을 밝혀 크리슈나 신이 나라카수라 왕을 물리친 것을 기리고 있다. 이러한 의식을 디파발리라고 한다.    

 

디파발리 기간에는 새 옷을 입으며 달콤한 디저트와 간식을 서로 나눈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처럼, 이 공휴일의 상서로운 의미 때문에, 많은 인도인들이 디파발리를 회계 연도의 시작으로 여기기도 한다. 매해 디파발리 기간에는 힌두사원에 모여 기도를 드리고 의식을 치룬다.

 

 

 

싱가포르 차이나타운 중심부에 있는 힌두사원(사진 영현대 신동호 기자)

 

싱가포르에서 디파발리를 기념하는 전통적인 방식은 양 손에 헤나 문신을 하는 것이다. 헤나는 피부, 머리카락, 손톱을 염색하는 꽃문양 문신이다. 매해 디파발 리가 다가오면 리틀인디아(싱가포르 인디아 타운)에선 현지 아티스트들이 무료로 헤나 문신을 해주기도 한다.

 

인도 여인들의 즐거움, 헤나 꽃 문양 문신(사진 영현대 이찬희 기자)

 

디파발리 기간 동안 리틀 인디아 거리는 아름답게 장식되고, 형형색색의 눈부신 아치와 아름다운 등불들로 축제 분위기가 뿜어져 나온다. 축제 바자회는 물론 인도 전통 공예 전시회(Indian Heritage and Craft Exhibition), 거리 퍼레이드(Street Parade), 카운트다운 콘서트(Countdown Concert) 같은 각종 문화 행사도 열린다.

 

 

또 축제 때 노점에서 일하는 여인들은 아름다운 문양이 들어간 인도 전통의 사리(Sari)를 입는다. 화려한 인도 의상, 정교한 모조 보석, 형형색색의 전통 예술품 및 공예품 그리고 맛있는 인도 음식을 먹고 싶은 사람은 이 디파발리 공휴일의 싱가포르가 제격이다.

 

힌두 사원에서의 종교 의식, 관광객들도 좋아하는 관광 코스다(사진 영현대 신동호 기자)

 

 

 

 

 

성 금요일(Good Friday)은 부활절 4일전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힌 날을 기리는 날이다. 성경을 보면 사도신경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 다시 살아나시며여기서 사흘 후 다시 살아나시며는 부활절을 의미하며, ‘장사한 지가 바로 성 금요일을 뜻한다.

 

사실 성 금요일은 대부분의 기독교 국가에서도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싱가포르에서는 문화적 다양성과 종교적 자유를 인정해 이 성 금요일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했다.

 

싱가포르의 성 금요일의 행사들은 싱가포르 내 많은 교회에서 진행되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싱가포르에도 많은 한국인들이 선교를 위해 방문했으며, 많은 한인 교회가 있다.

 

성 금요일에는 기독교, 카톨릭, 성공회를 비롯한 모든 성당과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리고 그 고통과 사망을 재연하는 행사를 연다. 기독교인들이 많이 종사하고 있는 금융권의 경우, 쉽사리 휴장하지 않는 싱가포르 주식, 금융시장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이날만큼은 주식 및 금융시장이 휴장하기도 한다.

 


싱가포르의 세인트 베드로 엔 바울 성당
(사진 출처 : http://infopedia.nl.sg/articles/SIP_280_2004-12-15.html)

 

 

종교적 색채가 다분했던 성 금요일과는 달리, 크리스마스에는 화려한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오차드 로드 쇼핑 지구에는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가로수는 아름다운 루미나리에로 장식된다. 싱가포르내 유명 쇼핑몰들은 멋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건물 전체를 감싸 올린다.

 


오차드로드, 마리나베이를 중심으로 거리에 루미나리에가 장식되어있다  
(사진 영현대 신동호 기자)  

 

거리 공연가들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동참한다. 오차드 로드나 마리나 베이에선 많은 예술가들이 저마다의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길거리에는 캐롤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온다. 대부분의 대도시의 크리스마스와 같이 싱가포르에서도 유명한 거리에서 화려한 쇼핑과 축제가 열린다.

 

싱가포르 크리스마스의 가장 큰 단점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죽었다 깨어나도 볼 수 없다. 그렇다면 장점은 추위에 떨지 않고 야외에서 패션쇼를 구경하거나, 마음껏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뜻한 열대에서 뜨거운 크리스마스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크리스마스를 싱가포르에서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려한 싱가포르 오차드로드의 크리스마스(사진 영현대 신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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