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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쏘나타가 싱가포르의 발이라구?

작성일201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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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싱가포르의 발, 쏘나타 택시를 타다.

 

싱가포르의 발, 택시. 나라가 작은 싱가포르에서는 택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전 국토를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싱가포르의 택시를 이용하여 관광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싱가포르에서 달리는 택시들을 보니 어디서 많이 낯이 익는다. 바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이다. 싱가포르에 가면 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쏘나타 택시를 볼 수 있다.

 

택시는 국영사업이기 때문에 싱가포르 정부에서 직접 택시 차종을 선택한다. 택시 차종 선별 기준에는 연비와 내구성이 가장 중요하다. 석유가 나지 않고 천연자원이 부족한 싱가포르에서는 무엇보다도 연비와 오래탈 수 있는 내구도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싱가포르 정부는 연비와 내구성이 뛰어난 쏘나타를 국가 택시로 지정하고 오래된 차종부터 바꿔나가고 있다. 싱가포르에는 약 25천여대의 택시가 운영중이며, 그 중 약 12천 500대(작년 기준)가 쏘나타 택시이다.

 

직접 쏘나타 택시를 타보기 위해 싱가포르 식물원에서 택시 승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곳에서 20년동안 택시를 몰았다는 중국계 싱가포르인인 푼추하(Poon Chu Ha) 기사님의 택시를 타고 싱가포르의 차이나타운으로 향했다.

 

쏘나타 택시가 승차장에서 손님을 태우고 가려는 모습

 

싱가포르 택시 승강장에는 모두 쏘나타 택시만 정차해있었다. 싱가포르에 공급되는 쏘나타 차량은 가장 최근에 출시된 YF쏘나타보다 한 세대 아래인 NF쏘나타 이다.

 

NF쏘나타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과 연비이다. 현대자동차의 안정성과 내구성 기술이 집약적으로 들어간 NF쏘나타는 한국에서도 3년 동안 베스트 셀링 카의 영광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싱가포르도 현대자동차와 손을 잡고 택시 공급을 체결하였다.

 

 

    

쏘나타 택시의 외관 모습들, 한국의 NF쏘나타와 똑같다

 

쏘나타 택시의 외관은 한국의 것과 똑같다. 일반적으로 SONATA라는 명칭은 외국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현지화 되어 나가는 반면, 싱가포르에서는  그대로 공급된다.

 

쏘나타 택시 상부에 부착되어있는 캡(택시를 나타내는 표시)은 전부 LED패널로 되어 있으며, 빈차일 경우 파란색 글자로 변하고, 예약되어있거나 이미 손님이 탔을 경우 빨간색으로 바뀐다.

 

모든 택시에는 회사명과 예약 전화번호가 적혀있으며, 예약을 하면 중앙 통제센터에서 바로 택시를 보내준다. 또 싱가포르는 택시 GPS 시스템이 매우 잘 정비되어 있어서 승강장에 설치된 택시 부름버튼만 누르면 5분 이내에 택시가 도착한다. GPS에 대해서 묻자 택시 운전기사가 싱가포르의 택시들의 GPS시스템을 설명해 주었다.

 

싱가포르의 택시들의 GPS시스템은 거의 완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택시들이 늘 중앙 통제센터의 관리 하에 있죠. 싱가포르 내에는 총 8개의 택시 회사가 있는데, 택시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GPS 시스템을 이용해 쉽고 빠르게 고객들에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쏘나타 택시의 외관은 한국과 다를 바가 없었지만, 각 택시들마나 특징 있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다. 우리가 탔던 쏘나타 택시는 싱가포르 차이나타운 근처에서 주로 영업하는 택시였기 때문에 중국의 느낌이 나는 그림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쏘나타의 디자인에 대하여 택시기사에게 묻자 택시기사가 곧바로 질리지 않고 안정감있는 디자인의 매력을 꼽았다.

 

쏘나타의 디자인은 질리지가 않습니다. 또 차체가 안정감 있게 생겨서 고객들에게 안정감 있는 택시의 모습을 어필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신형 쏘나타(YF쏘나타)도 보았지만, 제가 보기엔 제가 타고 있는 차(NF쏘나타)의 디자인도 상당히 세련되고 만족스럽습니다.”

 

 

차이나타운을 나타내는 듯한 그림 장식들. 이 장식들은 영업하는 지역을 나타낸다.

 

싱가포르의 쏘나타 택시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우핸들이다. 한국인들의 경우 우핸들이 가장 어려운 경우는 기어변속 때문인데, 늘 오른손으로 기어변속을 해왔던 한국인들에게 왼손 기어 변속은 정말 어렵다고 한다.

 

차내에는 미터기와 카드 결제기, 그리고 GPS 시스템이 모두 완비되어있었다. 편의시설만 놓고 보면 서울과 다를 바가 없었다. 계산이 카드로 되냐고 물었더니 당연하다는 듯이 앞 유리를 가리키며 신용카드스티커를 가리켰다. 그 신용카드 스티커 옆에는 현대자동차 로고도 붙어 있어서 작은 뿌듯함도 함께했다.

 


싱가포르 택시의 실내 사진들

 

싱가포르 택시의 요금은, 차종별로, 또 색 별로 다르다. 일반적으로 싱가포르 내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Comfort사의 현대자동차 파란색 쏘나타 택시는 3.0싱가포르달러가 기본요금이다. 이외에 구형 일본산 택시는 2.8달러, 벤츠 택시는 일반적으로 3.2달러라고 한다.

 

싱가포르의 택시 요금 체계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기본요금 + 거리와 시간당의 요금 + ERP(도심 통행 구간 제한)요금 + 할증요금 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이 쉽게 계산하기 어려워 영수증을 받아들면 아리송해하곤 한다.

 

거리는 일반적으로 10km까지는 385m 마다 0.2달러가 추가되고, 10km 이후부터는 330m마다 0.2달러가 추가된다. 그리고 만약 신호 대기시간이 45초 이상이면 이 역시 0.2달러가 추가된다.

 

ERP요금과 할증요금은 추가적인 요금이다. ERP는 도심 통행 제한 구간이다. 이 구간을 들어서면 미터기에 자동으로 추가 할증 요금이 계산된다. 특히 차가 막히는 시내를 통과할 때 이 ERP를 지나게 되면 꽤 많은 할증을 내야하므로 주의하자. 택시에 탔을 땐 ERP 통과, 불통과를 반드시 체크하자. 하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이 ERP 할증 요금을 적용하지 않는다.

 

토요일은 이렇게 ERP가 꺼져있다. 이땐 할증요금을 적용하지 않는다

 

    

싱가포르에서 쏘나타 택시를 타고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쏘나타 택시에 대해 전반적으로 물어보았다. 쏘나타 택시의 엔진 내구성과, 파워, 연비, 핸들링과 디자인에 합격점을 주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특성상 자동차 부품시장이 너무 비싸서 수리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쏘나타의 장점은 역시 연비와 엔진 파워입니다. 3년 동안 쏘나타를 몰았는데 연비 면에서 매우 훌륭하고, 엔진 결함도 없었습니다. 핸들링도 좋고, 또 실내, 실외 디자인도 좋습니다. 다만 싱가포르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특성상 부품가격이 비싸서 수리하기가 까다롭습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자동차 공장이 거의 없어서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을 전부 수입해야합니다. 그러다 보니 수리비용이 많이 듭니다.”

 

싱가포르는 국가 특성상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차량 가격이 높은 편이다. 부품도 마찬가지다. 쏘나타 가격이 USD로 약 4만 불 정도다. 다른 나라 자동차보다 쏘나타가 인기있고, 특히나 택시에 많이 이용되는 이유는 내구성과 연비때문이다. 잔고장이 적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이, 어느새 차이나 타운에 도착해있었다. 우리는 푼추하(Poon Chu Ha)기사님께 사진 촬영을 부탁드렸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워 하시다가 나중에는 승낙해 주셨는데, 부끄러워하시는 모습이 마치 아버지 같았다.

 

우리 첫째 아들이 27이고 둘째 아들이 25입니다. 기자님들 또래네요. 싱가포르에서 즐겁고 행복한 여행 되면 좋겠습니다.”

 

사진촬영을 마치고 푼추하(Poon Chu Ha) 택시 기사님과 함께 중국어로 이렇게 이야기 했다.

 

聖誕節快樂! 新年快樂!

성탄절 축하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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