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중국의 소수민족을 만나다. 백족 그리고 나시족

작성일2012.02.11

이미지 갯수image 13

작성자 : 기자단

 

  중국은 땅덩어리가 매우 넓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민족이 산다는 사실은 다들 학창시절에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중국의 인구는 총 56개의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한족이 91% 이상이고, 나머지 9%도 채 되지 않는 인구는 55개의 소수민족이 각각 다른 비율을 이루며 구성하고 있다. 이렇듯 중국 인구에서 소수민족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작기 때문에, 중국에서 꽤 오랜 시간 머물러도 소수민족을 만날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다.

 

 

 

 

 

 

 

 

 

 

  중국의 운남성은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무려 26개나 되는 민족운남 여기저기에 마을을 이루어 살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운남 전체인구의 38%가 소수민족이라고 한다. 운남성은 이러한 특색을 내세워 관광사업의 일부로 활용하고 있고, 실제로 소수민족을 접할 기회에 대한 기대를 안고 운남에 여행오는 사람들도 꽤 많다. 나 역시 그랬듯이 말이다.

  운남성에는 이족, 장족, 회족, 백족, 나시족, 태가족, 경파족 등 이름도 생소한 26개의 민족이 살고 있는데, 그들은 일반적으로 같은 민족끼리 모여 마을을 이루어 산다. 민족마다 전통의상이 있는데 항상 그 옷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옷만 봐도 저 사람이 어느 민족인지 알 수 있다. , 각 민족마다 전통적인 가옥 양식이 있어서 소수민족 마을에 가면 모든 집의 양식이나 생김새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현대적으로 변하고, 매일매일 유행이 바뀌고 바뀌는 시대에 한결같이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전통을 지키는 그들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남에 많은 민족이 있지만 그 중에 두 민족을 소개해 볼까 한다.

 

 

   먼저 소개할 민족은 백족(白族)이다.

 

 

  백족은 이름 그대로 흰색을 좋아해서 백족이다. 운남 따리(大理)시에 주로 거주하고 있으며, 따리에 백족자치주가 따로 있을 정도이다. 중국 각지에 있는 총 인구는 140만 명 정도 된다. 백족 고유의 언어가 있긴 하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중국 보통화를 쓴다고 한다.

 

 

 

 

 

  백족의 전통의상이다. 사실 전통의상을 입은 남자는 지금은 거의 찾아 보기 힘들고, 보통 여자들이 지금까지도 많이 입어오고 있다고 한다. 여자의 모자와 옷 여기저기에 화려하게 장식된 꽃 장식이 인상적이다. 사실 여행 도중 매일 같이 전통의상을 입고 조금은 큰 전통모자를 쓰고 생활하는 백족 여자들을 보며 번거롭거나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내가 묵었던 유스호스텔이 백족이 운영하는 것이어서 이른 아침부터 전통복장을 입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슬쩍 물어본 적이 있다. 매일 이렇게 전통복장을 갖추고 생활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냐고 묻자, 어릴 때부터 이렇게 해와 이미 습관이 되어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저 꽃무늬 모자가 백족의 전통 의상 중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모자에는 많은 의미가 숨어있다. 모자의 왼쪽에는 길게 늘어뜨린 실타래가 있는데, 결혼을 하고 나면 그 실타래를 짧게 잘라 버린다고 한다. , 실타래가 길면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이고, 실타래가 짧으면 결혼을 한 여성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남자가 미혼인 여성의 실타래를 잡으면 그 여자를 책임져야 한다고 한다는 사실!

   

 

 

 

  이건 백족의 전통가옥 양식이다. 흰색을 좋아하는 백족인 만큼 집의 벽도 다 흰색으로 되어있다. 아주 깔끔한 느낌이 든다.

 

 

 

 

 

 

 

  두번째로 소개할 민족은 나시족(西)이다.

 

 

  나시족은 운남 리장()에 대부분 거주하고 있고, 그래서 리장에는 나시족 자치현도 형성되어 있다. 중국 전체에 30만 명이 채 되지 않는 나시족은, 소수민족 중에서도 그 수가 적은 편에 속한다. 나시족은 특이하게도 모계중심사회이고, 과거엔 일처다부제였다고 하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진 않다. 나시족 역시 고유의 언어가 있고 심지어 고유의 문자도 있다. 그렇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다들 보통화를 쓴다고 한다. 나시족의 문자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위 사진의 귀여운 그림 같은 것은 바로 나시족은 문자인 동파문자이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보면 느낄 수 있듯이 사물의 모양을 본떠 만든 상형문자이다. 이것이 나시족의 문자이긴 하나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재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 않고종교적으로만 사용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나시족의 동파문자는 아주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현재까지 보존되어 있는 상형문자로, 유네스코에도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나시족의 전통복장이다. 나시족 역시 백족과 마찬가지로 여성들만 전통의상을 입어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중년 이상의 여성들이 주로 입는다고 한다. 나시족의 전통복장은 푸른색의 모자와 상의, 앞치마로 되어있다. 또한 흰색 띠를 앞으로 X자 형태로 맨다(사진에서는 겉옷을 입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나시족의 전통가옥이다. 나시족은 흙을 벽돌처럼 만들어 집을 짓는다. 재미있는 점은 그렇기 때문에 흙이 까만 지역은 집도 까맣고, 흙이 붉은 지역은 집도 붉다고 한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