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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날의 감초, 멕시코 소규모 오케스트라 마리아치(Mariachi)

작성일201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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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김원경

 

1년 동안 공식적으로 열리는 축제만 5000여가지, 1년 내내 살아 숨쉬는 동안 매일매일이 축제라는 멕시칸들에게서는 음악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웃음 소리가 넘치는 곳에서는 언제나 흥겨운 가락이 넘실거리고 그 중심에는 항상 멕시코를 노래하는 마리아치(Mariach)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멕시칸 하면 '햇빛에 살짝 그을린 얼굴에 까만 콧수염을 기르고는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기타를 치며 호탕하게 웃기도, 신명나게 노래를 부르기도 하는 사람들'을 떠올린다. 대다수의 생각 속에 자리잡은 멕시칸을 제대로 보여주는 이들이 바로 마리아치이다. 마리아치는 멕시코의 민속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하는 소규모 오케스트라로 기타, 기타론(저음을 내도록 변형 된 기타), 비우엘라(고음을 내도록 변형된 기타), 트럼펫, 바이올린을 기본으로 하여 멕시코와 멕시칸의 영혼을 표현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라틴음악이라함은 대부분이 마리아치의 특유의 리듬과 음색으로 이루어진 음악들이다.

 

멕시코의 베네치아라 불리는 소치밀코(Xochimilco)에서는 배에서 유람을 하며 마리아치들의 생동감 넘치는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사진=김원경  

 

마리아치의 공연은 빠르고 흥겨운 리듬에 다양한 악기의 음색과 청량한 마리아치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웅장하고 위풍당당하게 들려온다. 그들의 맑고 고운 목소리는 요들송을 떠올리게도 만들고 그들의 리듬은 나도 당장 일어나 춤을 춰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 만큼 신이 나기도, 한편으로는 너무나 웅장해 위협적이기도 하다. 특히나 마리아치의 노래는 살사나 메렝게를 추기에 적합한 리듬으로 이뤄져 있어 청중들이 하나 같이 일어나 모두가 하나 되어 춤추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마음을 울리고 모두가 어울리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딴 딴따딴 딴 딴따딴~♪ 결혼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결혼행진곡. 멕시코의 결혼식에서도 신랑과 신부가 둘이 하나가 되어 나아갈 때 가장 먼저 들려오는 노래일까 멕시코에서는 결혼행진곡보다 마리아치의 연주가 먼저 들려온다. 남녀의 사랑을 축복하는 마리아치의 노래 남자가 여자에게 청혼을 할 때부터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

 

사진=Jennifer Pina

 

마리아치라는 이름은 결혼식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마리아지(marriage)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이름만으로도 축복된 마리아치들은 남자의 간절함을 가득 담아 세레나데를 불러주고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자의 아름다움을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노래하며 두 사람의 애틋함이 담긴 사랑의 서약을 함께 한다.

 


마리아치는 멕시코 중부 할리스꼬(Jalisco)주의 꼬꿀라(Cocula)지방의 원주민(꼬까스족)들이 북, 플룻, 휘파람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데에 스페인에서 들어온 선교사들이 선교를 위해 기타와 바이올린 등 서양의 악기와 스페인 음악, 찬송가를 전해줌으로써 태어났다. 멕시코 원주민의 인디오 음악과 스페인으로부터 들어온 서양 악기, 프랑스어로써 비롯된 이름까지, 마리아치는 서로 다른 문화가 섞여 가장 멕시코스러운 문화라 자리잡은 문화 융합의 가장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사진=김원경

 

마리아치에게는 그들의 삶을 즐기는 멕시칸의 기질이 묻어난다. 음악과 축제가 곧 생활이라는 멕시칸들에게 마리아치의 음악은 기쁨을 더하고 기쁨을 만들고 기쁨을 평생 나눌 할 벗이다. 언제 어디서나 멕시칸과 함께하기에 이문화와 더불어 생겨난 마리아치가 멕시코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 밖에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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