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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말말말, 문화 이해하기!

작성일201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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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아주 오랜 옛날, 자만에 빠진 인간들이 신의 영역에 도전하기 위해 바벨탑을 쌓았다.

그리고 그러한 인간들에게 경고를 주기 위해 신은 탑을 무너뜨렸다.

무너진 탑의 조각들이 내려간 곳을 경계로 인간들 사이에서는

 언어라는 가장 큰 장벽이 생겼다.

 

 

  언어의 기원을 성경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언어라는 벽에 막혀 전 세계 사람들은 마음처럼 쉽게 하나가 되지 못했다. ‘공용어를 지정하고 있지만, 그 한계를 넘을 수 없다. 각 나라에는 그 나라의 특성을 담은 언어의 힘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Red’ 라는 영어를 한국어는 빨갛다, 새빨갛다, 붉다, 검붉다등등 수십 가지 단어로 분화되고, ‘(Snow)’이라는 단어 또한 에스키모인들의 언어로는 7가지 이상의 단어로 표현된다고 한다. 이렇듯 이란 파생된 곳의 환경, 사람들의 의식을 모두 담고 있는 훌륭한 도구다. 그렇기에 서로 다른 환경, 언어를 사용하다 만난 사이라면 다르고 다른 그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지 못해 발생하는 오해도 쌓일 수 있다.

  외국인으로 캄보디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 을 조심 해야 한다. 사실 조심하기보다는 조심하게 듣기가 더 중요한데, 정말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가는 마음에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이주연

한 가지, 짚고 넘어 가야 할 것은 언어와 문자는 다르다는 점이다. 언어는 한국어’ ‘영어’ ‘캄보디아어이며 그것을 표기 할 때 쓰는 문자가 바로 한글’ ‘알파벳’ ‘크메르문자라는 점을 꼭! 알아두면 좋겠다. 세계에서 가장 쉽고 편리한, 우수성을 인정받은 문자가 한글이라면, 수많은 형태 변화와 다양한 불규칙성을 띄며, 배우는 사람들을 경악! 하게 하는 언어가 바로 한국어.

 

 

캄보디아에서 외국인으로 살아남기, 그 첫 관문!

세 가지 질문

피라미드를 통과하기 위해서, 스핑크스가 내어 준 질문에 답변을 해야 하듯, 어린 연우 낭자가 세자빈이 되기 위해 왕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보라하는 질문에 현명한 답을 해야 했듯, 캄보디아에서도 이들과 친해지기 위한 질문을 통과해야 한다. 질문은 세 가지. 그리 어려운 질문은 아니니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단지 조금 당황스러울 뿐!

 

1. 월급은 얼마니

캄보디아 사람들은 외국인의 월급에 큰 관심을 가진다. 특히 코리안 드림=이라는 공식이 통하는 만큼 진짜 한국인들이 받는 보수를 궁금해 할 수 밖에 없다. 단지, 한국 사람들에 비해 이러한 질문을 조금 거리낌 없이 한다는 점이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얼마 정도를 받는지, 또 한국에서는 얼마를 받았는지, 이런 질문을 받으면 진실한 대답을 해야 하는지, 조금 속여야 하는지, 고민에 빠진다. 캄보디아 초등교사(및 공무원)의 평균 월급이 60(한화 약 7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가 받는 월급은 초초초초고액이기 때문이다. 거짓으로 속여 이야기 하자니 자존심도 상하고(), 양심도 찔리는데. 또 진실을 이야기 하자니 이 순수한 캄보디아 사람들 입이 떡- 하고 벌어질 것만 같다. 게다가 진짜 월급을 듣고, ‘한국사람은 부자라는 인식으로 범죄의 대상이 되기도 쉬우니. 어떻게 해야 할 지 조금 난감하기도 하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어떤 선택을 하는지는 개인에 따라 달렸지만, 한 현명한 친구는 이러한 답변을 했다고 한다.

곳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국에서 사회 초년생의 월급은 1500(160만원) 안팎이다. 하지만 놀랄 것 없다. 한국에서는 그만큼 물가가 비싸다. 예를 들어, 캄보디아에서는 카페떡럭꼬(커피) 한 잔에 2000리엘(500) 정도지만, 한국에서는 20000리엘(5000) 정도를 내야 커피를 마실 수 있다.”

한국과 캄보디아의 물가 차이를 제시해주며 납득()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 집 값은 얼마니(외국인들은 보통 월세 개념의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현지인들이 사는 집과 차이가 크다.) 얼마 냈니(무언가를 구매하거나,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 비용이 흥정으로 결정 나기 때문에 외국인 바가지가 있다.) 등등의 유사질문도 있으니, 늘 질문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2. 결혼은 했니

이제 가족 신상 파악에 들어간다. 예쁘고, 잘생긴 한국인을 만났을 때, 과연 결혼은 했을까가 궁금한 것은 당연하다. 보통 캄보디아 여성들은 20세 초반에 결혼을 하는데다(지방일수록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지만, 최근 도시를 기준으로 20대 후반에 하는 등 늦어지고 있는 추세) 남자 또한 한국에 비하면 젊은 나이에 결혼을 한다. 물론 그리 어렵지 않게 답변 할 수 있지만, 처음 만난 사이인데도 아무렇지 않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캄보디아에서만 있을 수 있는 친밀감이다.

 

3. 애인은 있니

결혼은 했니 이후, 당황스러운 질문이 또 이어진다. 결혼을 했고, 아이도 있음을 밝혀도 캄보디아 사람들은 외국인에게 그럼 애인은 있니라는 말을 한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이 질.. 그렇다고 캄보디아가 공식적으로 일부다처제 문화는 아니다. 그저 외국인들에 대해 개방적인 사고로 다가가는 것일 뿐이고, 한국 사람들은 어린 나이 때부터 연애를 많이 한다, 라는 인식을 조금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결혼을 했어도, 애인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적잖은 믿음()을 가지고 이런 질문을 한다.

 

 

세가지 관문 통과 후 이어지는 또 다른 고난, 

바로 솔직함

캄보디아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은 바로 싸앗이다. ‘예쁘다, 아름답다, 깨끗하다, 맑다등의 의미를 가진 단어인데, 예쁘면 예쁘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칭찬을 한다. 그만큼 보이는 그대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몸이 크다, 뚱뚱하다, 까맣다라는 비하() 발언 또한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그것이 상대방에게 상처나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통수단을 이용 할 때, 조금 체격이 큰 사람이 타려 하면, ‘당신은 몸이 크니 두 배의 값을 내야 한다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하고, ‘저 사람은 날씬한데 왜, 당신은 뚱뚱해요라는 질문도 스스럼 없이 한다. 물론 악의는 없고, 그 말이 상대의 기분을 나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니 혹시라도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상처는 조금만 받도록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고,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사로잡고, 말 한마디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의 힘. 캄보디아의 이런 언어 문화를 이해하고 우리를 되돌아 보면, 조금은 더 예쁜 말로 세상에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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