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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다! -에모리대학교 최범용 교수

작성일201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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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최근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세계 전역에 걸쳐 한국어를 정규 교과과정으로 포함시키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들 중에서, 미국 조지아 주에 위치하고 있는 에모리 대학에서도 2007년부터 한국어 교육과정이 설립되어,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원이 바로, 영현대 기자단이 만나고 온 최범용 교수이다. 우리 기자단과 함께 최범용 교수를 만나보자.

 

 

 

 

 

 

 

하와이 대학교 재학 시절, 동아시아를 전공하고 있던 최범용 교수는, 석사를 마친 후, 시카고에 위치한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1년 동안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러던 중,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에 흥미를 느꼈고, 한국어 관련 학위를 얻기 위해 하와이 대학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작년 7, 최 교수의 한국어 교수로서의 삶이 시작되었다.

 

▲ 영현대 기자단과의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최범용 교수 [사진=안세현]

 

 

 

 

최 교수 말에 따르면, 에모리 대학교에 한국어 프로그램이 생긴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에모리 대학의 경우, 2007년도에 한국학 중앙연구원이라고 불리는 아카데미 오브 코리안 스터디즈(Academy of Korean Studies)’라는 정부 산하 연구단체에서 지원을 받아, 첫 방문 교수로 배명숙 교수가 지목이 되면서, 한국어 수업이 개설되었다고 한다. 당시, 이 배명숙 교수는 한국학 중앙연구원에 몸을 담고 있는 교수였고, 한국어 프로그램은 우리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진행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한동안 에모리 대학이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한국어 프로그램을 유지하다가, 이제는 한국 정부의 지원 없이 단독으로 한국어 강좌를 열게 되었다.

 

 

▲ 진지하게 인터뷰 중인 영현대 기자단과 최범용 교수 [사진=안세현]

 

 

지금 현재 에모리 대학에서, 정규 교원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이 접니다. 수업은 한 학기에 3개씩, 1년에 6개 정도 열고 있어요. 수업 별 인원은 20명 정도이고요. 언어 수업이라서, 많은 학생들을 수용하지는 못해요. 여기 에모리 대학에서, 아직은 1학년과 2학년 수업 밖에 열지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다음 해에는 더 나아질 것으로 봅니다. 이미 한국학, 정치, 사회 쪽 교수님을 한 분 모셔서 한국어 프로그램에 정규 교원이 2명으로 늘어났고, 한국어 프로그램을 더 늘리기 위해서 학교측에 여러 제안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조만간 3,4학년 수업도 열 계획이에요.”

 

 

▲ 자신의 연구실에서 한국어 교육에 힘쓰고 있는 최범용 교수 [사진=안세현]

 

 

특히, 이러한 최 교수의 수업에는 재미 교포의 비율이 높다고 한다. 1학년 수업에서는 한 60% 정도가 재미교포이고, 2학년 수업에서는 70~80% 정도가 재미교포라고 할 정도로, 이들의 비율이 매우 높다. 교포 자녀들의 한국어 실력이, 해가 거듭할수록 더 높아지기 때문에, 한국어에 대한 기본 지식이 아예 없는 학생들의 숫자는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또한, 교포뿐만 아니라, 중국계, 일본계, 베트남계, 미국계 등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도 최범용 교수의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이들이 한국어 수업을 듣는 이유로는, ‘한류의 영향을 들 수 있다. 실제로, 최 교수가 수업을 하다 보면, 한국 문화나 드라마, 음악 등에 익숙한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한류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가르친 학생들이 한국어와 관련한 진로를 가질 때, 매우 뜻 깊었다는 최 교수. 그는 제자들이 한국어 관련 대학원에 진학을 하거나, 학생들이 한국 관련 전문가로서 미국 정부나 단체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 그러면서, 최범용 교수는 앞으로 에모리 대학에서도 수많은 그의 제자들이 한국어 또는 한국과 관련한 분야에서 활동하기를 기대한다.

 

 

 

에모리 대학의 정규 교원으로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최범용 교수. 그만큼, 한국어 교수로서 이루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아 보였다. 그는, 아직 에모리 대학에서도 한국어 쪽으로는 전공과 부전공이 개설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주었다.

 

▲ 에모리 대학 내에서 당찬 포부를 드러낸 최범용 교수 [사진=안세현]

 

제 당장의 계획은 1~2년 안에 에모리 대학 내에서 한국어 부전공 과정을 개설하고, 더 나아가 2~3년 안에는 한국어 전공 학위를 개설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또 이미 한국학 쪽으로 교수님 한 분도 더 오셨고, 한국어 관련 수업도 현재보다 3~4개씩만 늘린다면, 이러한 제 목표 달성에는 문제 없다고 봅니다. (웃음)”

 

 

   

최범용 교수는, 한국의 대학생들에게 기회가 되면, 외국에서 한국을 전할 수 있는 일을 해보는 것을 권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본인의 경험도 쌓고, 또 현지에서는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언어를 배우러 온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무엇보다도 한국의 문화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다양한 기회들을 이용해서, 단순히 나 혼자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 우리, 그리고 멀리는 다른 까지도 생각해서 한국을 알리는 활동들을 계획하고, 시간을 투자했으면 좋겠다는 최범용 교수.

 

▲ 영현대 기자단과 함께한 최범용 교수 [사진=안세현]

 

그의 당찬 계획과 한국의 대학생들을 향한 외침에서, 에모리 대학 내 한국어 과정이 앞으로 탄탄하게 나아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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