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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서 만난 한국, 한국인.

작성일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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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콜롬비아에서 만난 한국, 한국인

 남아메리카 북부, 서쪽으로는 태평양과 북쪽으로는 카리브 해를 맞닿은 매력적인 나라 콜롬비아, 한국 사람들에게는 그 진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커피로 유명한 이 나라엔 교민과 주재원 직원들을 포함하여 약 900명 내외의 한국인들이 살고 있다. 이민역사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콜롬비아에는 현재 이민 1세대와 1.5세대들이 주축을 이루어 살고 있는데 한국인 특유의 근면 성실한 생활 습관과 현대, 삼성, LG 등 한국 대기업들의 높은 시장 점유율, 연내 체결될 한- FTA 와 한류열풍으로 인해 현지인들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한류열풍은 일본과 중국을 넘어 미국, 그리고 이곳 남미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열기에 발맞추어 한국의 K-POP 그룹 JYJ가 최초로 남미 칠레와 페루를 방문하여 성공적인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JYJ의 최초 남미 투어 콘서트를 신호탄으로 6월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콜롬비아 방문과

K-POP 그룹 U-KISS 의 콘서트 개최 등 한류와 K-POP의 열기가 미국, 유럽을 넘어 남미에서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LG전자는 콜롬비아 내 K-POP 경연대회를 개최하여 콜롬비아 전 지역에서 K-POP 경연이 성황을 이루고 방송에도 나오는 등 한국과 한류문화는 이제 전 세계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 현지에서 열린 K-POP 경연대회. 많은 콜롬비아 K-POP 팬들이 참여하였다.

 

춤과 음악을 사랑하는 이곳 사람들에게 한국의 K-POP은 일반적인 라틴 풍 음악과 많은 차이를 보이는 새롭고도 이색적인 음악 장르이다. 최근 콜롬비아의 이러한 한류열풍에 힘입어 콜롬비아 현지에서 한국을 더욱 알리며 콜롬비아 최초 한국인 뮤지션 으로 데뷔를 준비중인 인물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 보기로 하였다.

 

 

콜롬비아에서 한국을 외치다

*사무실을 개조하여 만든 MUSIC LIFE 의 연습실

 

 그들을 찾아간 곳은 보고타 시내의 카 오디오 판매 사무실 안, 그들은 그곳 한 켠에 한국인 친구들과 함께 십시일반 돈을 모아 작은 연습실을 만들어 MUSIC LIFE 라는 이름을 내걸고 뮤지션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멤버는 총 6, 콜롬비아에서 가수 데뷔를 준비중인 김예솔(28), 매니저 방영근(33), 총 기획 함의진(34) 외 현지 콜롬비아 랩퍼 Andysky (28), 믹싱 프로듀서Miguel (29),

DJ Yoko (25) 으로 구성된 이 팀은 오전 오후엔 각자의 직장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또 이렇게 저녁이 되면 모두 모여서 회의하고 연습하며 한발 한발 목표를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 작은 연습실에서 음악을 준비하는 그들의 모습.

 

* 콜롬비아에서 최초의 한국인 뮤지션을 준비하는 김예솔 씨.

 

영현대기자 (이하 - ) : 언제 콜롬비아에 오게 되었나요

김예솔 (이하 - ) : 제가 10살 때 부모님을 따라 이곳으로 이민을 왔어요, 벌써 18

전 이야기네요. 이곳에서 중, ,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한국계 회사에서 일하고있어요.

 

- 어떻게 이렇게 콜롬비아에서 가수가 될 생각을 하게 되었나요

- 어렸을 때부터 항상 가수가 되고 싶은 생각이 있었어요. 한국의 가수들을 보면서

꿈을 키워 왔는데 이곳 콜롬비아에서 한국인 가수가 성공하지 못하란 법은

없잖아요 아니 콜롬비아 최초의 한국인 가수가 되어서 한국을 더욱 알리고

싶었죠. 특히 요즘은 한류열풍 때문에 이곳에서도 한국과 K-POP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거든요.

 

- 언제부터 이렇게 가수의 길을 준비했나요

- 콜롬비아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다니면서 맘 속에만 담아 두다가

이렇게 되면 정말 어린 시절의 꿈으로 접어둘 것 같아 친구들과 힘을 합쳐 작년

이맘때쯤부터 준비했었어요. 지금은 조그마한 연습실이라도 있지만 그땐 정말

연습실도 없어서 컴퓨터 하나와 마이크 하나를 가지고 시작했어요.

 

-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 우선 이곳 콜롬비아에서 당당히 이름을 알릴 수 있는 한국인 가수가 되고 싶어요.

지금은 연습생이지만 추후 콜롬비아 뿐 만이 아닌 남미 전 지역을 넘어 미국,

아시아까지 진출할 수 있는 월드스타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들은 우리나라처럼 대형 기획사에 소속된 것도 아니고 다른 기획사처럼 마케팅에 뛰어들 만한 넉넉한 자금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조그마한 연습실에서 동거동락하며 이제 70%까지 준비를 끝냈다.

* Mixing Producing 을 담당하는 Miguel (29), DJ Yoko (25)

 

 매니저 : 어느나라나 마찬가지 겠지만 콜롬비아의 음악사업은 돈 있는 기획사가 뜰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콜롬비아 전역으로 전파되는 유명 라디오방송국에 음악을 한 곡 띄우려면 몇 백 만원 은 우습게 나갑니다. 돈 있는 기획사와 그 소속사의 가수는 결국 유명해 질 수 밖에 없는 거죠. 하지만 우리는 다릅니다. 비록 유명한 기획사도 아니고 자금력도 충분치 않지만,저희들이 준비한 음악과 또 콜롬비아에서 듣기 힘든 K-POP과 현지 음악장르인 Regguaeton (레게톤) 을 접목시켜 새로운 저희들만의 음악과 음악성으로 승부할 생각입니다.

 

 콜롬비아를 비롯한 남미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음악 장르인 Regguaeton (레게톤) Reggae + Rap 을 바탕으로 일렉트로니카, 힙합,살사, 라틴 팝 등의 여러 음악적 요소가 혼합되어 만들어진 새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중미의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 에서 처음 발생하여 현재는 라틴 아메리카 전역을 넘어 미국과 유럽에도 퍼져 인기를 끌고 있는 음악이다. 레게풍의 음악에 랩이 가미 되어 흥겨운 리듬을 자아내며 라틴 아메리카 내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쉽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다. 그들은 이러한 음악 장르인 Reggaeton K-POP 을 결합하여 콜롬비아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면서도 한국적인 색깔을 낼 수 있는 음악을 준비하고 있다.

 

매니저 : 여러가지 어려운 점도 많지만, 열심히 준비해 왔고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곳 콜롬비아 최초의 한국인 뮤지션 으로서 성공한다면 제 2, 3의 한국인 뮤지션도 탄생할 수 있겠지요, 이곳 현지에서 스스로 준비하여서 콜롬비아의 유명한 한국인 뮤지션이 될 그 날까지 많이 응원해 주세요.

 

 

 누구도 준비하지 않았던 새로운 길, 한국이 아닌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에서 한국인 으로서 뮤지션의 삶을 준비하는 그들의 삶. 충분히 갖추어 지지 않은 작은 연습실 이지만 그들의 표정은 언제나 밝았고 그 표정 속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2012, 한국의 저력을 나타내며 세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인들에 대한 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다. 지금 이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꿈을 이루고 나라를 빛내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TIME 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 에 선정되었던 가수 비 처럼, 아직은 작은 연습실에서 꿈을 키워가고 있지만 언젠가 그 꿈을 이루어 또 한명의 월드스타가 탄생할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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