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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느끼는 1유로의 행복 !

작성일201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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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지금으로부터 10년 전만 해도 1000원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여러 가지였다. 버스를 타고도 문구점에서 파는 3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 수 있었고, 슈퍼에서 과자 한 봉지를 사면 400~500원의 잔돈을 주머니에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1,000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치솟는 물가에 유행처럼 번진 1000냥 마트들, 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쓸만한 물건들은 모두 1,000원 이상이다. 이는 유럽도 예외는 아니다. 유럽은 우리나라에 비해 물가가 1.5~3배정도 비싸기 때문에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다니는 대학생들은 여행 기간 내에 먹는 것, 입는 것, 자는 것 을 아낄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돈 1,500원에 해당하는 1유로는 물 한 병 값으로 모자를 때도 있다. 하지만 1유로로도 충분히 배를 채울 수 있고 유럽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그럼 지금부터 스페인에서 1유로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스페인 내에서 1€(유로_ 이하 €표기로 통일)가 갖고 있는 화폐가치를 생활요금 기준으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스페인에서 버스요금은 1.5€, 지하철 요금은 왕복 3.6€으로 1€로는 지하철도 버스도 이용할 수 없다. 물 한 병(1.25ml) 가격도 관광지와 자판기 가격이 각기 다르다. 스페인 발렌시아 해변가 간의 매점에서 물 한 병 값은 1.3€, 자판기를 찾아 나서야 1€ 이하의 물 한 병을 사먹을 수 있다. 자판기 에서 판매되는 스낵과 음료의 가격만이 거의 1€미만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럼 이제는 별볼일 없어 보이는 작은 동전 1€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스페인 사람들의 생활이 담겨있는 벼룩시장과 전통시장. 오늘 소개할 스페인 시장은 마드리드 대표 벼룩시장 엘 라스트로(El Lastro_이하 라스트로)와 발렌시아 대표 전통시장 중앙시장(Mercado Central_이하 중앙시장 )이다. 이 두 시장은 한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모두 500년이 넘는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마드리드 대표 벼룩시장 라스트로는 매주 일요일 또는 공휴일에 리베라 데 꾸르띠도레(Ribera de Curtidore)거리를 따라 형성되는 500년의 역사를 가진 벼룩시장이다. 주로 판매되는 상품은 의류 및 생활 잡화류로 거리의 골목 골목마다 장터가 형성되어 있다. 대부분 상점에서 판매되는 물품들 보다 20~40% 정도 저렴하고 간혹 1€ 좌판도 찾아 볼 수 있다. 1€ 좌판에는 유독 사람들이 몰려있으므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또 우리 나라 전통시장에는 각설이 분장을 하고 엿을 파는 품바처럼 엘 라스트로에도 재능으로 거리를 한층 풍요롭게 만드는 예술가 들이 있다. 이들에게 1€ 미만의 소정의 관람료를 지불한다면 당신은 1€로 거리 극장을 통째로 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관람료는 철저히 후불제이기 때문에 당신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면 그냥 자리를 떠나도 괜찮다.

 

  발렌시아 중앙시장은 1261년부터 형성된 스페인 대표 전통시장으로 우리나라 여행책자에는 고풍스러운 성당을 연상시키는 모데르니스모 건축물로 유명하다. 주로 식자재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이곳 에서도 1€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하면 유명한 것은 오렌지. 오렌지뿐만 아니라 발렌시아 과일은 과즙이 풍부하고 달기로 유명하다. 필자는 이 곳에서 체리 1kg를 구매해 보았는데, 체리는 250G에 1€, 1kg에 4유로(한화 약 6000원)이다. 인터넷 최저가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체리 1kg가격인 19,000원 비교하면 3배는 저럼하고 그 맛도 부족하지 않다. 이외에도 적은 양의 다양한 과일을 1€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스페인은 한국보다 식당에서 판매되는 메뉴의 가격은 더 고가인 반면 마트에서 판매되는 식자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특히 치즈와 같은 유제품과 과일,채소 등이 이에 속한다. 예를 들어 발렌시아 관광의 중심지 레이나(Reina)거리 한 식당에서 주문한 샌드위치세트 메뉴 가격과 이 샌드위치 메뉴에 포함된 재료가격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자재를 1€의 가격으로 구매 할 수 있다. 이로 보아 배냥여행을 저렴하게 즐기는 팁은 취사가 가능한 숙소를 예약하고 현지 마트에서 식자재를 구매해 간단한 조리로식사를 해결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페인에서 즐기는 1€의 행복의 종결은 매주 수요일 씨엔몬타디토스(100montaditos_이하 씨엔몬타디토스)에서 찾을 수 있다. 씨엔몬타디토스 은 몬타디토 전문 식당이다. 스페인에서는 식빵으로 만든 샌드위치를 샌드위치(Sandwich), 큰 바게트로 만드는 것은 보카딜요(Bocadillo), 작은 바케트빵으로 만드는 샌드위치를 몬타디토(Motadito)라고 한다. 씨엔몬타디토스는 스페인 전역에 위치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김밥 전문점인 김밥★국처럼 스페인사람들에게는 친근하고 편한 식당이다. 매주 수요일 씨엔몬타디토스에서는 전 메뉴를 1€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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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엔몬타디토스의 주문 방법은 처음 찾는 사람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다. 먼저 테이블위에 놓여있는 주문서에 이름을 쓰고, 메뉴표를 보고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의 번호와 수량을 써서 카운터로 가져다 주면 된다. 이후 주방에서 이름을 부르면 영수증을 가지고 음식을 가져오면 된다. 빵의 종류에 따라 메뉴가 구분되어 있으며, 식당이름이 씨엔몬타디토스인 것처럼 이 식당에서는 100가지의 다양한 몬타디토 및 샐러드 등을 즐길 수 있다.

   유럽 내에서도 물가가 저렴한 스페인이지만 처음 스페인에 오면 관광지 중심으로 형성되어있는 관광객용 물가에 혀를 내두르며 가난한 대학생들은 더욱 허리띠를 졸라맨다. 하지만 좀 더 현지에 한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온다면 더 저렴한 비용으로 진짜 스페인을 즐길 방법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관광지만 보며 점만 찍고 돌아다니는 여행보다는 약간의 용기를 가지고 그들의 일상에 들어온다면 가벼운 주머니로 더 알차고 추억이 남을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에게 스페인에서의 1유로의 행복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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