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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사람들의 배꼽시계는 하루 5번 울린다

작성일201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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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HOLA! COREA ~ 나는 스페인 발렌시아에 사는 페드로의 위야. 스페인 사람들은 보통 하루에 5끼를 먹기 때문에 나의 하루는 정신 없이 바쁘게 돌아 간단다. 어떻게, 언제 5끼를 먹냐고 보통 오전 8시에 먹는 아침 밥(El Desayuno)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오전 11시쯤 아침과 점심 사이에 먹는 간식(El Almuerso), 오후 2시에 먹는 점심 밥(La Comida). 그리고 다시 오후 5~6시쯤 점심과 저녁 사이에 먹는 간식(La Merienda)을 먹고 나서 밤 9시 저녁 식사(La Cena)를 마치면 하루가 끝나지.

오늘은 나랑 같이 스페인사람들이 무얼 먹고 마시는지 나의 하루를 따라 알아보자.

 

 

  음~ 식도로부터 카페 콘 레체(Cafe con Leche _ 우유를 넣은 커피)의 향긋한 내음이 나는걸 벌써 아침이 시작 되나 봐. 그럼 지금부터 하루가 짧은 스페인 사람의 위 이야기를 잘 들어봐. 늘 나의 주인은 카페 테라스 석에 앉아 카페 콘 레체로 아침을 시작하지. 주로 크로와상이나 츄러스와 함께 먹는데 오늘은 석쇠에 구운 크로와상이네. 지금까지 먹어본 크로와상은 정말 다양해, 오븐에서 갓 구워 꺼낸 바삭바삭 한 크로와상이 기본이고 샌드위치처럼 속을 갈라 야채나 하몽(Jamon_ 소금에 절인 돼지 뒷다리)를 넣어 먹는 것도 있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침 메뉴는 츄러스야. 속에 크림이나 초콜렛이 든 것 보다는 바로 막 튀겨내서 설탕을 듬뿍 입힌 츄러스를 가장 좋아하지. 오! 오렌지 주스도 들어오는 걸 보니 오늘은 카페에서 판매하는 데사유노(Desayuno_조식 메뉴) 세트를 주문하신 모양인데 한국에서 주로 아침에 밥을 먹는 것처럼 스페인에서 아침 식탁에서는 카페 콘 레체를 빼 놓을 수 없지.

 

 

  아침 먹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음식들이 들어오고 있어! 이런다니까, 아침을 소화시키고 한숨 돌릴라 치면 주인님은 다시 무엇 인가를 먹기 시작하지 그래도 이 과정이 마냥 힘들지 많은 않은 건 매일매일 다른 메뉴가 들어오기 때문이야. 주로 이 시간 때에는 타파스(TAPAS_전채요리의 일종으로 스페인에서 간식으로 통용)를 드시는데 정말 그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그래도 주로 들어오는 메뉴는 하몽! 스페인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 중에 하나지. 하몽은 꼭 치즈와 함께 먹어야 하는 법! 거기에 샹그리아 까지 곁들이면 완벽한 스페인 식탁이지! 보통 타파스는 한가지 메뉴만 즐기시곤 했는데 요즘에는 다양한 메뉴가 조금씩 함께 들어오는 걸 보니 타파스도 뷔페처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생기고 있나봐. 그래도 내가 제일 사랑하는 타파스는 핀초스(Pinchos)! 핀초스는 슬라이드 한 바케트 빵 위에 다양한 재료를 얹어 이쑤시개로 고정 시킨 음식이야. 핀초스는 타파스 중에서 가장 다채로운 것 같아. 원하는 재료를 얹어 이쑤시개를 꽂으면 되니 그 가지 수는 무한대가 아닐까 어쩌다 한 번은 부러진 이쑤시개가 함께 들어온 적이 있는데 황급히 위산으로 녹이지 않았다면 정말 큰일 날 뻔 했다. 아! 이제 다 드신 모양 이다. 이제 오후 두 시에 다시 점심 식사를 시작하시겠지..

 

 

  아침과 점심 사이 또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간단한 타파스로 워밍업을 한 후에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해! 하루 두 번 점심과 저녁을 제대로 챙겨 먹기 때문이지. 보통 레스토랑에서 먹는 메뉴 델 디아(menu del dia)는 전체요리 + 메인 요리 한 가지 (혹은 두 가지) + 후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래서 전체요리를 소화시키고 한숨 돌릴라 치면 메인 요리가 들어오고 다시 느슨해 졌다 싶으면 후식이 들어와. 그렇게 하루 두 번 본 식사는 짧으면 한 시간에서 길면 두 시간까지 이어지고 때문에 이 때는 마라톤을 하는 것처럼 나도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하지. 오늘의 메인요리는 빠에야! 향신료 중 하나인 샤프란이 들어가 매력적인 맛과 향을 내는 스페인 발렌시아 대표 음식 중에 하나이이지. 스페인 사람들은 보통 목요일에는 주로 빠에야를 먹는단다. 지난 주에는 오징어 먹물 빠에야를 오늘은 해산물 빠에야를 드시나 보다. 아마 다음 주 목요일은 닭고기가 들어간 빠에야 발렌시아노를 드시지 않을까

 

  오늘 하루도 정말 긴 여정이었어. 들어온 음식물을 모두 소화시키고 나니 주인님은 벌써 한밤 중이시네. 나도 이제 휴식을 취해야겠다. 내일 아침도 향긋한 카페 콘 레체가 날 깨워 주겠지

 

 

  이처럼 스페인 위의 하루는 여유로운 스페인 사람들과는 정반대로 굉장히 바쁘고 정신 없이 돌아간다. 그 나라 사람들의 식사 문화를 보면 그 나라의 전반을 파악할 수 있는데 스페인 사람들이 하루 5끼를 먹게 된 이유는 무엇 일까 서문에서도 언급했듯이 그 이유는 하늘에 떠있는 태양 때문이다. 스페인 에서는 해가 길기 때문에 하루 3끼로는 하루를 움직이기가 부족하다. 또한 해가 강렬하게 내려 쬐는 시에스타에는(오후 2시 ~5시)에는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는다. 이러한 생활 패턴과 일조시간 때문에 본 식사 시간이 늦어지고 간식(TAPAS) 문화가 발달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타파스의 종류가 다양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스페인에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스페인은 종교적인 측면에서는 로마 가톨릭부터 시작해서 이슬람 진영, 기독교까지 다양한 종교의 지배 아래 있었으면 역사적으로는 합스부르크 왕국의 독재, 프랑스의 내정 간섭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스페인은 각 지방 마다 통용되는 언어가 조금씩 다를 정도이다. 이는 음식에 그대로 반영되어 다양한 음식 문화가 골고루 발전 할 수 있었다.

 

  한국 사람들의 유럽 여행에서 스페인은 위치 때문에 많이 외면 받아 왔다. 하지만 스페인에 온다면 유럽식은 물론이고 유럽식과는 또 다른 다양하고 이국적인 음식과 문화를 만날 수 있다. 하루 5끼를 먹는 스페인의 버라이어티한 식탁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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