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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좋아요! 이란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

작성일201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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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서울에는 테헤란로가 테헤란에는 서울로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19776, 한참 경제 성장을 하고 있던 우리나라는 1차오일 쇼크로 인해 경제적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이 위기를 극복할 방법은 단 한 가지 원활한 석유 공급뿐 이였습니다. 원활한 석유 공급을 하기 위해 한국은 중동국가들과 긴밀한 외교 관계를 맺길 원했고, 그때 마침 서울에 온 테헤란 시장에서 당시 서울 시장은 수도간의 자매결연하길 제안을 합니다. 이 제안으로 인해 오늘날 서울에는 테헤란로가 테헤란에는 서울로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1970년대부터 계속 되어온 이란과 한국의 교류. 이 교류는 오늘날 한류열풍이라는 바람을 타고 새로운 모습으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란 속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 같이 느껴 보실래요

 

 

이란에 송일국씨가 오셨을 때 엄청난 인파가 공항에 몰렸다.

 

 이란 사람들은 동양 사람들을 보면 제일 먼저 딱 두 마디 합니다. ‘저포니 치니저포니는 이란어로 일본인, 치니는 중국인을 뜻하는 말입니다. 항상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왜 코레이( 한국인) 라고 물어보지 않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속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란사람들에게 한국인이라고 이야기 하면 얼굴에 화색이 돌며 여자는 '앙곰 혹은 소서노' 남자는 '주몽' 이라고 말합니다. 이란사람들에게 한국인은 앙곰, 소서노 혹은 주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대략 7년 전 쯤 대장금앙곰이라는 이름으로 이란에 처음 방송 되었습니다. 처음 방영되었을 당시 대장금의 인기는 어마어마하였습니다. 하지만 대장금보다 더 인기 있었던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주몽입니다. 주몽이 방송되었을 당시 이란사람들은 주몽이 방영될 시간이면 집에 모여 주몽을 볼 정도였습니다. 당시 주몽의 시청률이 97% 이었다는 사실이 믿겨 지시나요 주몽의 인기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로는 한 이란 남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몽에 나온 소서노 를 너무 사랑한 이란 남성은 소서노 역을 맡았던 한혜진씨와 결혼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한혜진씨를 직접 찾아가기 위해서 한국을 방문합니다. 그런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한국에서 듣게 되는데요. 바로 한혜진씨의 남자친구 존재 여부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이란 남성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소식을 듣고 상심한 나머지 안타깝게도 이 남성은 스스로 목숨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사진 = 김초아) 한국 가수, 한국 드라마, 한국 문화를 이란 젊은이들이 공유하는 사이트이다. 그 중 한국 가수들이 어떤 프로그램에 나왔고 새로운 뉴스가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는 부분.

 

 대장금과 주몽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한국을 접한 이란사람들은 점점 한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늘어나면서 한국드라마를 이란어로 더빙하여 방영하는 채널이 등장하였고, 젊은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드라마와 주인공들에 대한 정보를 직접 찾아 사람들과 공유하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이란친구에게 소개 받은 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 곳에는 요즘 한국에서 방영되는 드라마와 그 드라마를 이란어로 번역한 자막까지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더 흥미로웠던 점은 한국의 음식, 예절 과 같은 한국의 문화 또한 공부하고 공유하는 모습이 이었습니다. 한국 드라마에서 나오는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고 만드는 법을 공유하기도 하고 한국드라마를 통해 배운 한국어를 다른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한국 드라마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또한 한국 드라마로 인해 요즘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곳은 항상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란에 있는 한국학교는 이란에 거주하는 한국인 자녀들을 교육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 몇 해 전부터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하였습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한국어를 배우고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모든 이란인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자 이번 해에는 선착순 90명을 받는다고 공고하였다고 합니다. 선착순 신청을 받는 날, 한국어를 배우고자하는 이란인들의 긴 줄은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었고 90명에 들지 못한 이외의 이란인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직접 찾아가 한국어를 배우는 이란인들을 직접 보았을 때 외국인이 한국어를 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고 다시 한 번 한국인으로써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 = 김초아) 이란 발리아스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판매장. 이란 국기와 현대 자동차 로고가 함께 놓여있다.

 

 이란 거리에 있는 큰 한국 핸드폰 광고, 마트에서 보는 한국 제품들. 이란사람들은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그 관심이 한국 제품에까지 이어졌습니다. 한국 제품을 한번 이용해 본 이란사람들은 우수한 질의 한국제품에 반하였고, 이란인들 사이에서 한국 제품이면 질이 좋다라는 인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은 현대자동차입니다. 이란 거리를 거닐다 보면 한국에서 보는 것만큼 이란에서 현대자동차를 볼 수 있습니다. 소나타, 그랜저, 제네시스, I30 그 종류 또한 다양합니다. 이란사람들은 현대자동차 타기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해외 자동차에 관세를 100% 붙이는 이란의 법으로 인해 가격이 한국보다 훨씬 비싸져 주로 돈이 많은 부자들이 애용합니다.

 

(사진 = 김초아 ) 현대자동차 판매장에 여러가지 여쭤보려고 찾아갔을 때 많은 질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 하나 대답해주셨다. 뿐만아니라 사진촬영까지 흔쾌히 허락해주신 판매원분들!

 

 이란인들이 사랑하는 현대자동차. 안타깝게도 얼마 전 이란에 현대자동차가 수입되는 길이 끊겼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수입이 중단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많아 다른 나라에서 만든 현대자동차를 이란에 들여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란에서 현대자동차에 대한 수요는 현대자동차의 멋진 디자인과 좋은 성능, 거기에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켜 점점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길에선 그랜저와 소나타를 가장 많이 볼 수 있지만, 많은 이란인들이 SUV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수입 중단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자동차에 더 많은 사랑을 보여주는 이란 사람들. 안타까운 마음에 찾아간 현대자동차 판매장에서 드라마뿐만 아니라 한국의 제품 또한 사랑하는 이란인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란에 있는 동안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 덕에 이란사람들에게 관심도 많이 받고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란사람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가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란 사람들이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인들에게 우호적인 것과는 달리 한국에서 이란에 대한 이미지는 썩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에 안타까움을 느껴 좋지 않은 국가 이미지와는 달리 이란이 가지고 있는 좋은 면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이란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와 생활모습 등을 소개하기엔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 이였습니다. 하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 영현대를 통해 이란에 대한 내용을 접한 일부 사람들만이라도 이란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새로운 시각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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