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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엉족, 그들을 알고싶다. | <베트남 소수민족 므엉족 알아보기>

작성일20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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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베트남 호아빈에서 외곽으로 약 20분간 벗어나면 약 300명이 무리지어 살고 있는 므엉족 마을을 볼 수 있다. 53개의 소수 민족 중 가장 비엣족과 비슷하다고 알려진 므엉족은 어떤 모습일까. 방문 전 상상해본 므엉족의 마을은 전통의상을 입고 각종 가축을 기르며 신기한 기계로 무언가를 만들고 있을 것만 같았다. 지금은 21세기이지만 그들만은 교과서에나 나올 법 한 과거를 살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과연 상상 그대로일까

 

 그리고 므엉족을 더 알기 위해 방문할 곳이 또 있다. 여러 소수민족의 모습을 전시해둔 베트남 민속학 박물관이다. 유리 안의 므엉족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다시 한 번 확인해보자.

 

 

 

 

 

 

 

 

 므엉족의 옷은 호아빈 시내의 베트남 도시민들과 다를 바 없었다. 그들은 대부분 영어가 프린팅 된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유일하게 므엉족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은 사진을 찍어주고 1달러를 받아가는 할머니뿐 이었다. 할머니의 옷에서 정말 전통 의상이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은 바로 한 장의 천으로 된 허리띠였다. 므엉족은 과거 비엣족과 자신들을 구분하기 위해 허리에 천으로 된 허리띠를 묶고 다녔기 때문이다.

 

 

 

 

 

 

 

 

 므엉족 가옥 내부에 있는 부엌은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함께 있었다. 가스레인지와 화로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대인에게는 당연히 더 편리한 것은 가스레인지 이지만 부엌에서 계속 무언가를 내가는 므엉족에게는 아직 화로가 더 편리한 듯 보였다. 또한 그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 위에는 논밭에서 기른 옥수수와 옥수수주가 놓였다.

 

 

 

 

 므엉족의 부엌에 있던 난로는 단순한 부엌의 의미를 넘어서 그곳에 불을 지피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 새로운 난로에 불을 지피기 전에 행복, 가족의 건강, 풍요로운 음식, 불로부터의 안전함을 비는 기도를 한다는 점이다. 현재 므엉족은 과연 가스레인지를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졌다. 과연 가스레인지를 설치하면서도 기도를 하였을까

 

 

 

 

 

 

 

 

 므엉족은 집이 공중에 떠 있는 고상식 가옥이다. 베트남은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기 때문에 집을 높게 지었다고 이해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다른 이유가 있다. 므엉족은 그 밑에서 과거로부터 가축을 키웠다. 과거에는 가축을 길렀지만 현재 므엉족 대부분의 집에서는 소나 닭같은 가축을 집 옆에 따로 우리를 만들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므엉족 마을이 벼농사 외에 생계를 유지하는 다른 방법이 있다. 므엉족 마을이 관광지화 되면서 관광객들에게 약간의 먹거리를 제공하고 집안을 구경시켜주는 것이다. 이 때 관광객들은 구경을 하고 나오면서 천으로 만든 수공예품을 사거나 감사의 표시로 약간의 달러를 주고 나오는 것이 예의이다. 외부의 자본주의가 유입되면서 더 이상 므엉족도 자신들이 하는 농사와 가내수공업 등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살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모습이 씁쓸했다.

 

 

 

 

 

 

 

 

 직접 체험한 소수민족 마을을 방문한 후 민속 박물관으로 가서 그 모습이 얼마나 남아있던 것인지 확인해 보기로 하였다. 해피무버들과 함께 방문한 하노이 베트남 민속학 박물관은 베트남의 소수민족의 여러 가지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그곳에서는 완전한 과거의 므엉족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박물관에서의 므엉족은 과거부터 다양한 민속과 의례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중 대표 되는 것이 바로 므엉족의 장례문화와 난로에 관한 것이다.

 

 

 

 

 장례식을 재현한 곳에서는 죽은 자의 아들은 흰색 의복을, 딸은 빨간색 의복을 차려 입으며 죽은 자가 있는 관에 옷을 올려놓는다는 설명을 볼 수 있었다. 실제 보존되어있는 므엉족과 비교해보니 므엉족의 의복에 관한 문화가 많이 사라진 것이 확연히 볼 수 있었다.

 

 

 

 

박물관 뒤쪽의 야외 전시 공간에는 소수민족의 다양한 가옥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므엉족의 가옥을 옮겨 놓은 곳이 없었다. 하지만 곧 므엉족과 생활 모습이 비슷한 소수민족인 떼이족의 가옥을 발견할 수 있었다.

 

떼이족의 거주 위치는 딩화지역으로 호아빈 산지와 매우 비슷한 곳에 위치하였다. 떼이족 가옥의 바닥 밑으로는 가축과 가금을 키우고 농기구를 보관하며, 여성은 주로 천을 짜며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떼이족 가옥을 보고 현재 므엉족이 거주하고 있는 가옥이 그대로 보존되어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베트남 호아빈의 대표 소수민족 므엉족을 직접 만나보고 , 그들의 생활을 알아보았다 . 그 모습은 우리가 기대하고 상상해 본 생활 모습과 매우 달랐다 . 우리가 추측한 생활모습 다수가 단지 박물관에 전시되어있을 뿐이었다 . 베트남 므엉족이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 고유의 문화가 있었던 소수민족이 보존되지 않고 발전되는 문명에 물들어 가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한 것 같아 씁쓸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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