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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중국]북경자동차박물관에 가다

작성일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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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북경에는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자동차 박물관이 있다. 2011년 9월에 정식으로 개관한 북경자동차박물관은 큰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답게 면적만 5만 평방미터다. 5층으로 이루어진 이 박물관은 내부에 13개의 전시구역을 가지고 총 80여종의 자동차를 전시하고 있다. 혁신관부터 진보관, 미래관, 중국 고전 자동차 전시관으로 구성된 북경자동차박물관을 영현대 B.G.F.기자들과 함께 둘러보자.

 

 

 

 오늘날 자동차 문명을 가능하게 한 위대한 발명품인 ‘바퀴’에서 시작되는 전시관. 바퀴가 발명되기 전에는 무거운 것을 옮길 때 밑에 굴림대로 통나무를 받쳐 굴렸다고 한다.

 마차 역시 바퀴의 발명과 발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렇게 바퀴를 통해 운송 수단이 발달하고 이웃국가와 교역을 시작하면서 세계가 발전했다. 그렇다면 사람이나 동물에 의해서가 아닌 동력을 이용해 스스로 굴러가는 바퀴. 즉 최초의 자동차는 무엇일까

 

▲Benz First Vehicle

 

 그것은 바로 칼 벤츠에 의해 만들어진 ‘벤츠 1호'. 최초의 가솔린기관 동력의 차량으로서 마차의 차체 구조를 하고 좌석 아래에 엔진을 탑재해 만들었다. 당시 말보다 느리다고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지만 1886년 1월 29일, 세계 자동차 중 최초로 특허를 받게 됐고 이 날은 세계 자동차 탄생일로 지정됐다.

 

▲Ford Model T

 

 이어 "미국의 자동차 시대를 열다put America on wheels“라는 평가를 받는 ‘포드 모델 T'를 만났다.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끈 역사적인 자동차 모델로 1908년부터 1927년까지 포드 자동차 회사에서 제조하고 판매했다. 자동차 가격은 일반 노동자나 서민들이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낮아야 한다는 포드 자동차 회사의 판매 정책 때문에 타사의 자동차보다 반값 이상 저렴했던 국민 자동차. 그 당시 혁신적인 조립라인으로 원가절감이 가능했다고 한다.

 

▲Beijing Taxi

 

 조금 더 가면 작고 샛노란 자동차를 볼 수 있다.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북경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택시는 북경현대의 엘란트라다. 지금 보고 있는 승합차 같은 이 신기한 택시는 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노란 벌레”라고 불리 우며 북경 시내를 돌아다녔다고 한다.

 

▲Citroen 2CV

 

 세계 2차 대전 직후 프랑스 국민들은 값 비싸고 고급스러운 차보다는 경제적인 소형차를 간절히 원했다. 이 때 혜성처럼 등장한 “시트로앵 2CV".

 이 자동차는 '굴러가는 프랑스의 예술품'이라고 프랑스인들이 자랑할 만큼 독특한 디자인에 값싸고 경제적이라는 큰 장점으로 1948년부터 1990년까지 생산됐다. 42년, 꽤 오랫동안 프랑스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내로라하는 세계 유명브랜드의 초기 모델부터 역사적 의미를 지닌 세계 각국의 자동차들을 볼 수 있었다. 현재의 자동차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떨어지지만 외관만큼은 너무나 세련되고 특색이 있어서 전시된 자동차들을 보는 즐거움이 컸다.

 

▲2만개의 부품으로 분리되어 있는 현대자동차 EF쏘나타.

 

 이어 우리가 온 곳은 진보관. 발전해가고 진보해가는 자동차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준 전시물은 단연 2만개의 부품으로 분리된 현대자동차 EF쏘나타다. 초기의 단순했던 자동차와 달리 수 만개의 정교한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현재의 자동차. 이 전시물은 현대자동차에서 제공한 것으로 부품을 해체하는데 상당히 힘들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진보관에서는 반으로 정확히 분리해서 차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해놓은 전시물도 볼 수 있었는데 자동차의 내부 구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더욱 더 흥미로울 것 같다.

 

▲미래관을 상징하는 조형물(위)과 랩핑카(아래)

 

 고대 바퀴에서부터 현재의 자동차까지 보고 난 뒤 미래관에 왔다. 미래관에 들어서자마자 천장에 있는 독특한 조형물을 볼 수 있었다. 흰 박스 내부에는 모두 미니카가 들어있는데 각양각색의 미니카들을 구경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미래관 내부는 전반적으로 다소 엉뚱하고 기발한 모습을 한 자동차가 많았는데 특이한 랩핑카라던지 자동차 부품을 이용한 신개념 전시물들을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어린이 교통 체험 공간과 성인들이 직접 자동차에 타서 운전할 수 있는 오락시설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관람 내내 눈으로만 본 자동차를 가상이나마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좋았다.

 

▲Hyundai HND-4 Blue-Will concept

 

 미래관을 둘러보다가 상상이 아닌 실제 미래에 있을 만한 자동차를 보게 되었다. 우리가 만난 자동차는 ‘현대 블루윌 HND-4'.

 ‘현대 블루윌 HND-4'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환경 친화적인 요소가 결합된 준중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컨셉트 카이다. 차명 블루윌Blue will은 친환경 이미지를 나타내는 블루Blue와 의지를 나타내는 윌Will을 조합해 자동차 개발을 통해 녹색 성장을 실현하겠다는 현대자동차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한다. 기존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달리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차량무게를 줄여 높은 연비를 구현할 뿐만 아니라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부품으로 차체 자체도 친환경성을 갖추었다고 한다.

 

 

 미래관을 둘러본 뒤 마지막으로 온 전시관은 중국 고전 자동차 전시장이다. 중국 북경자동차박물관답게 중국관으로 한 층을 채웠다. 빨간 등과 깃발로 중국의 분위기를 한층 더 느끼도록 한 이곳에는 주로 중국 고위 간부들이 타는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다. 중국의 1인자인 국가 주석이 타는 자동차는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Red Flag; 홍기)이 대부분이다. 국가의 주석이면 자동차기술이 발달한 국가에서 생산되는 고급자동차를 탈만도 한데 자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를 탄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차량의 색상은 검정색이고 모양은 클래식하고 정적이다. 중국의 자동차 역사까지 둘러보고 나니 2-3시간이 훌쩍 지났다. 2-3시간의 관람으로 이곳에 전시된 자동차를 모두 알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사연과 역사를 지닌 자동차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유익했다.

 

 오늘 이곳에 오기 전에 세계 TOP5 자동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현대자동차만 단독 자동차 박물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세계의 그 어떤 자동차회사에 뒤지지 않는 기술과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아직 자동차박물관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의아했다. 오늘 방문한 북경자동차박물관은 규모 면에서는 어마어마하고 볼거리는 많았지만 관람에 있어서 체계적인 느낌을 받지 못해 아쉬웠다. 오늘 둘러본 북경자동차박물관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개설되어 있는 박물관들을 둘러보면서 좋은 점은 본받고 아쉬운 점들은 보완하여 토대로 세계에서 으뜸가는 현대자동차 박물관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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