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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 그것이 알고싶다.

작성일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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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1. 버지니아 공대

 

사진/하수지

 

2007416일 한국과 미국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사건을 기억하는가 이민1.5세의 한국인 한명에 의해 32명이 목숨을 잃은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은 한국인이라면 모두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충격적인 사건으로 한국에 이름을 알리게 된 버지니아 공대는 어떤 대학교일까

 

버지니아 공대(Virginia Tech)의 공식 명칭은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 대학교(Virginia Polytechnic Institute and State University), 미국의 동부 버지니아 주의 블랙스버그에 위치한 학교이다. 공과대학과 경영대학이 각각 미국 내 13, 42위에 오를 만큼 명문 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하수지

 

버지니아텍의 캠퍼스는 우리나라 서울대 캠퍼스 면적의 7.5배정도로 엄청난 면적을 자랑하며, 학교 중심에는 Drillfield 라고 불리는 서강대학교 캠퍼스 면적에 조금 못 미치는 크기의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미국 내에서 미식축구로 대학리그 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학교 내부에는 66000명 수용이 가능한 미식축구 경기장도 있다. 건물들은 서로 매우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는 버지니아텍 건물을 지을 때에만 사용 가능하도록 법으로 지정되어있는 Hokie Stone으로 건물을 짓기 때문이다.

 

사진/위키피디아

 

 

2. 2007416

그날엔 무슨 일이...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2007416일 현지시각 오전 7시경부터 10시 사이에 일어난 일로, 한국계 학생인 조승희(당시 4학년)가 웨스트 앰블러 존스턴(West Ambler Johnston Hall)기숙사와 공과대학건물인 노리스 홀(Norris Hall)에서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다. 조승희는 총 32명을 숨지게 하고 29명에게 부상을 입힌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이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살인사건으로 언급되고 있다.

 

사진/하수지

 

조승희가 거친 말다툼 후 2명을 살해한 장소 웨스트 앰블러 존스턴 홀. 최근에 리모델링하여 현재 가장 시설이 좋은 기숙사가 되었다. 사건은 4층에서 일어났지만, 정확히 어느 곳에서 사건이 일어났는지는 학교 측에서 밝히지 않았다.

 

사진/하수지

 

2명을 살해하고 얼마 후, 본격적으로 총기를 난사한 장소인 노리스 홀. 수업 중이던 학생들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건물 문의 문고리에 쇠사슬을 걸은 후, 강의실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다.

 

 

 

 

3.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사진/weremember.vt.edu

 

버지니아텍에서는 무고한 희생자들을 잊지않기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중 하나로, 현재 버지니아텍의 공식 홈페이지에 weremember.vt.edu 로 희생자 추모를 위한 사이트가 만들어져 있다.

 

사진/하수지

 

Drillfield 한편에 마련된 희생자 추모공간. 추모단상과 희생자들 한명한명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이 있다. 평화로운 Drillfield를 지나가며 볼 때마다 저절로 숙연해지는 곳이다.

 

버지니아텍에서는 416일을 ‘Day of Remembrance ’라 칭하여 여러 가지 행사를 주최한다. 올해에는 예술로 치유하기(Healing through Art)’ 전시회와 마라톤, 드릴필드에서의 소풍, 그리고 저녁엔 촛불 추모행사까지.

 

2012년의 ‘Day of Remembrance’. 사진/weremember.vt.edu 3.2마일 마라톤.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행사. 오른쪽 위 사진은 마라톤 배너에 학생들이 쓴 서명이다.

 

2012년의 ‘Day of Remembrance’ 사진/weremember.vt.edu

예술로 치유하기 전시회의 모습. 아픈 기억에 대한 상처를 예술로 표현하며 모두가 치유되기를 기원하는 전시회이다.

 

2012년의 ‘Day of Remembrance’ 사진/weremember.vt.edu 피크닉 행사

 

2012년의 ‘Day of Remembrance’ 사진/weremember.vt.edu

밤에 열리는 촛불 추모행사.

 

 

4. 그 이후...

사건 이후에 버지니아텍은 여러 면에서 개선되었다.

 

사진/하수지

캠퍼스 내부 곳곳에 있는 응급상황 알람기. 버튼을 누르면 학교 내 경찰과 즉시 연결된다.

 

사진/하수지

사건 당시 범인 조승희가 문의 안팎의 양쪽 손잡이에 쇠사슬을 걸어 경찰의 진입이 늦어졌다. 유사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교내 모든 건물의 모든 문의 손잡이를 하나씩 떼어내었다. 또한, 모든 기숙사에는 그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만이 출입 가능하도록 카드 리더기가 설치되었다.

 

 

5. 평화롭고 조용한 버지니아텍

이 사건으로 인해 온 나라가 떠들썩했던 건, 이 사건이 엄청난 사상자를 유발했기 때문도 있지만 오히려 너무나 안전하고 평화로운 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필자 또한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깝게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진/하수지, 위키피디아

 

필자가 이곳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다고 했을 때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가장 먼저 총기난사사건을 언급하였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을 때에도 학교에 대한 정보는커녕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만이 모니터를 꽉 채우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제 시간이 지나고 있고, 학교 또한 안정을 찾고 있으므로, ‘버지니아공대=총기사고라는 생각은 버리기로 하자. 일단 와보면 이보다 평화로운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버지니아텍은 아름다운 곳이다.

 

수업이 끝난 후 잔디밭에 누워 자연을 만끽하고 있는 필자    사진/하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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