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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호주] 고객이 사랑하는 현대자동차를 만들다. 현대자동차 호주 법인장 이인철 이사를 만나다.

작성일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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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영현대 호주에 와보니 현대차가 많이 보이던데요. 요즈음 많이 바쁘시죠 

이인철 인터넷 검색을 할 짬을 내기도 힘들 정도죠. 식사도 시켜먹는 것이 다반사예요.(웃음) 바쁜 일정이지만, 우리 직원들과 함께 HMCA 전부가 아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호주 판매법인(HMCA)은 북미, 캐나다 유럽 등 선진시장과 함께 매우 중요한 곳이에요. 현재 호주 시장은 60여 개의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곳에서 2011년 기준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이 8.7%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죠. 특히 승용차 부분에서는 11.9%(2012 6월 기준)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요.

            

 

 

영현대 1986년도에 현대차가 호주에 처음 진출 한 이후 발전 과정은 어땠나요

이인철 현대차는 1986년에 서부 호주에 처음 진출해 호주에서 26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죠. 처음에는 대리점 체제로 운영되다가 2003년도에 법인이 설립되었고, 2008년에 지금의 신 사옥에 입주했어요. 1986년부터 2002년까지를 현대차의 호주 진출 1단계인 초기 준비 기간으로 불 수 있어요.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본격 성장 단계, 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FTA체결과 함께 재 도약하는 단계로 생각 할 수 있죠. 성장만큼 브랜드 관리도 많이 바뀌었는데, 과거 대리점 시절의 가격 경쟁으로 인한 손익을 생각하는 구조가 지금은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으로 고객에게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현대차로 크게 변했죠.

 

영현대 호주에서 현재 현대차와 경쟁하고 있는 브랜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이인철 호주에는 도요타, 포드, GM(홀든)뿐만 아니라 유럽의 다양한 자동차 업체가 들어와 있어요. 이 말은 현대차가 호주에서도 글로벌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현대차는 일본 업체와 경쟁에 불리한 점이 많습니다. 호주에서의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역사는 50~60년 정도로 현대차의 2배죠. 뿐만 아니라 RHD시장(Right Handle Drive)이기 때문에 일본 자동차는 특별한 개조없이 바로 판매가 가능합니다.  현대차는LHD(Left Handle Drive)시장이 메인이기 때문에 호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투자 비용이 수반되죠. 그래서 다양한 차종을 가지고 올 수가 없어요. 지금까지 호주 법인은 중형차 이상의 고급 차를 호주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고급 차 없이 브랜드 가치를 올린다는 것은 상당히 힘들죠. 또 일본 업체들은 태국에서 무관세로 자동차를 수입할 뿐만 아니라 픽업트럭도 가지고 있어요. , 호주에서의 현대차는 오랜 역사, RHD시장, 태국 무관세, 픽업 차량 그리고 고급 차의 부재라는 5가지 핸디캡을 안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최근 4년 동안 괄목할 성장을 보이고 있어요. 

 

 

 

   

 

 

영현대 그렇다면 호주에서 지금의 현대차를 만들기 위해 어떠한 전략이 펼치셨나요

이인철 제가 09년도 HMCA에 처음 오자마자 진행 했던 것이 조직 보강과 함께 플릿 시장을 분석한 것이었어요. 이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그 분야를 보강하기 시작했습니다. 플릿 시장이란 정부, 관공서, 기업(렌터카 업체 포함) 거래를 뜻해요. 일반적으로 플릿이라면 헐값에 파는 자동차라는 오해가 있지만, 호주 시장의 경우 렌트카 판매를 제외하고는 모두 우량한 플릿들이에요. 이런 플릿 시장이 호주 자동차시장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죠. 사실 정부, 기업체, 관공서 같은 곳은 오피니언 리더들이 차를 구매하기 때문에 그 시장을 뚫기가 더 어려워요.

그 다음으로 진행했던 것이 딜러 조직의 개선이었죠. 수년 전만 해도 현대차 딜러들의 자동차 컨설팅 수준이 업계 10위권도 들지 못할 만큼 열악했습니다. 현재는 업계 5위권 이상의 수준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호주에는 현재 150여 개의 현대차 딜러를 가지고 있는데, 지역 딜러들의 수 차례 방문을 통해 딜러 설비 수준 개선에 힘쓰고 있어요. 지금도 딜러들의 설비 개선을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어요. 2012년 기준으로 쇼 룸을 새로 개조하는 딜러들이 15개가 있고 내년까지 약 30개 딜러가 설비 개선을 계획 하고 있어요. 딜러들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투자이지만 현대차의 딜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전국 딜러를 공사판으로 만들고 있는 셈이죠.(웃음)

                                                 

영현대 상품의 브랜드 관리와 가격은 큰 연관성이 있는데,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 어떻게 가격 관리를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인철 보다 많은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창의적이고자 노력하며 도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추구하는 모던 프리미엄을 강조하고 있죠 전 업계가 가격 인하 경쟁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HMCA는 제가 부임한 이후로 단 한번도 가격 인하를 한 적이 없어요. 오히려 가격 인상을 단행하였고, 현재는 오히려 다른 업체들이 현대차와 경쟁하기 위해 가격 구조를 재편하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i30 - 2.0 모델을 판매할 때, 경쟁업계가 가격을 내리는 상황에서 가격을 올린 적이 있어요. 시장에서는 Price Point(쉽게 말해, 상품이 가장 잘 팔리는 가격설정)가 매우 중요한데, 이를 유지하면서 가격을 인상하는 방법을 찾아 보았죠. 그래서 생각 해 낸 것이 i30 - 1.6 모델을 내 놓으면서 19,990달러로 책정하고 i30 - 2.0 20,990달러로 책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요.

현대차의 가격은 과거와 비교할 때 완전히 달라 졌어요. i20는 도요타의 야리스. 혼다의 재즈보다 가격이 높고, i30는 도요타의 코롤라, 혼다 시빅과 동일 가격입니다. 그리고 쏘나타의 경우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보다 가격이 높은 수준이죠.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었지만, 지금은 현대자동차의 품질에 맞는 가격을 받으며 제대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영현대 곧 호주에 벨로스터 터보가 론칭이 된다고 하던데, 벨로스터에 대한 시장 반응이 궁금합니다.

이인철 벨로스터는 호주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성공적으로 론칭을 한 대표적인 모델이죠. 스포츠 카 부문 점유율을 20%이상 차지하면서 1위를 달리는 등 궤도에 올랐습니다. 처음 벨로스터를 출시했을 때에는 TV 광고를 전혀 하지 않아서 상당히 부담이 되었죠. 그래서 젊은 층을 겨냥해 인터넷을 통해 마케팅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열린 토론 공간을 만들어 소비자들이 직접 벨로스터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벨로스터가 쿠페인가, 해치백인가라는 주제의 토론장에는 약 4만 명의 누리꾼들이 참여했고,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었죠. 곧 론칭되는 벨로스터 터보 역시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현대 현대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어떤가요 .

이인철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The most trusted company’처럼 고객이 사랑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고객의 만족도를 위해 가장 먼저 진행 했던 것 중 하나가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시스템을 발전시키는 것이었죠. 처음 호주 법인장으로 부임했던 당시에는, 현대차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5년 보장을 실시하고 있었는데도 고객 유지비율(재구매율)이 상당히 낮았어요.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그 동안 외주로 운영하던 콜 센터를 내부로 흡수하는 것이었죠. 우리가 먼저 고객에게 전화하며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요.

최근에는 마이 현대웹사이트를 통해서 현대차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이 현대웹사이트에서는 일종의 은행 계좌처럼 판매부터 정비이력 등 자동차에 대한 모든 정보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과 함께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죠. 이를 통해 고객이 사랑하는 현대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최근 100만대 판매 돌파 기념행사에서 발표한 캡 프라이즈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과거 150여 개의 딜러가 중구난방으로 책정하던 자동차 정기 점검 비용을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하는 것을 의미해요. 예전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들이 정기점검을 받도록 한 것이죠. 또한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5 Unlimited Warranty와 함께 맵 케어와 아이 케어 시스템 같은 업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구매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 고객에게 현대차를 다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쉬우면서도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진정한 판매자는 자기를 찾아온 구매 고객을 놓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영현대 내년이면 HMCA 설립 10주년을 맞이합니다. 법인장으로 임기 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지요

이인철 제가 처음 우리 직원들과 인사하면서 밝힌 포부는 호주에서 현대차를 최고의 자동차 업체로 만들고 싶다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임기 동안 호주 시장 점유 10%, 판매 약 10만대라는 목표가 있습니다. 현재 여러 가지 외부요인으로 쉽진 않지만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내년까지 업계 4위를 공고히 하고, 브랜드 가치를 지금보다 더 높이고 싶습니다. 탄탄한 누각 위에 있는 4라는 디딤목을 단단히 만들어 Top3에 진입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현재 제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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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현대 이렇게 꿈이 많으신데, 법인장님의 젊은 시절은 어떠셨나요

이인철 사실 제 대학 전공이 문학 계열이에요. 하고 싶은 것도 교수였죠. 회사에 들어와 일을 해보니,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다니고 있는 거예요.(웃음)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하며 낭만도 즐기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4년 내내 공부만 하는 친구들을 보면 많이 아쉬웠죠. 때로는 취하기도 하고 사랑도 하면서 젊은 시절에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본 것 같아요.

 

영현대 법인장님의 대학 생활 속에는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남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하셨나요

인철 제가 군대 생활을 했을 때 중대 구호가작은 일에 충성을. 끝까지 충성을이었어요. 아직도 그 구호가 잊혀지지 않네요. (웃음) 사랑도 일도 작은 것에서 출발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비슷한 성적을 가진 친구들보다 앞서가기 위해서는 더 공부하는 수밖에 없지요. 다른 친구가 10시간 일하면 11시간을 일하는 것이죠. 앞서고 싶다면 남들보다 더하고 열심히 해야 합니다. 알고보면 최선을 다하는 길이 가장 쉽습니다. 딱 한 길만 가면 되잖아요.(웃음) 저는 아직도현대자동차 이사들 중에 나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이사가 있으면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업무를 봅니다.

 

 

 

 

영현대 대학시절에 놓치지 말고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이인철 저는 대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은 모두 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인생의 큰 자산이 될 거예요. 대학생들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지금 이 시간을 정말 보람되게 보냈으면 합니다. 공부를 조금 더 열심히 했다면직장 생활을 할 때 조금 덜 고생 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글로벌 시대에 도서관에서 책만 보는 것으로는 부족해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도 맛보면서 항상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젊었을 때 실패하지 않는다면 언제 실패를 해보겠어요 (웃음) 성공과 실패를 떠나 도전 그 자체가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원대한 꿈을 가지고 도전해 볼 수 있는 그런 젊은이가 되세요.

 

 

 

 

영현대 마지막으로 법인장님이 생각하는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인철 i30 아니겠어요 (웃음) 출퇴근 때 도로에 있는 i30를 보면서정말 많이 팔았구나. 이 차를 호주의 국민차로 만들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항상 해요. 우리가 판매하고 있는 품질 좋고 뛰어난 성능의 차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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