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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호주] AFL과 현대차의 스포츠 마케팅

작성일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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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호주 겨울을 뜨겁게 만드는 ‘국민스포츠’

   온 몸으로 부딪히는 거칠고 짜릿한 스포츠! 경기 중에 ‘패싸움’까지 일어나는 다소 독특한 룰을 가진 이것은 호주의, 호주에 의한, 호주를 위한 스포츠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 있는 스포츠이지만 20, 30대 남자들에게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그들의 삶이고 문화고, 즐거움이다. 과연 어떤 스포츠이기에 호주인들이 푹 빠져있는지 그 현장을 소개한다!  

 

▲격렬한 AFL의 모습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이자 사람들이 열광하는 축제는 바로 AFL(Australia Football League)이다. 1859년 오스트레일리아의 멜버른에서 시작한 이 스포츠는 럭비가 변형된 형태로 오지 풋볼(Aussie football)이라고도 불린다. 호주인들은 ‘Footy’라고 부른다. 호주의 다양한 스포츠 가운데 원주민 선수들이 가장 많은 종목이기도 하다.

과격하지만 그만큼 스릴이 넘쳐 3월에서 9월 사이인 AFL시즌만 되면 호주 전체가 들썩인다. 특히 아일랜드의 게일식 축구(Gaelic Football)와 유사한 점이 많아 국제 교류전이 펼쳐지기도 한다.

 

▲격렬한 AFL의 모습

 

 롱킥, 밀착 마크, 격렬한 태클…보호장비가 없어 또 짜릿!

 겨울이 시즌인 AFL은 미식축구와 비슷하지만 룰이 다르다. 호주에만 있는 경기방식으로 처음 보면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들지만 경기를 보다 보면 쉽게 이해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빠져든다. 

 AFL경기는 25분씩 4쿼터 경기이며 그라운드에는 한 팀 당 18명씩, 36명의 선수가 뛴다. 4개의 기둥이 세워져 있는데 이는 오스트레일리아 식 풋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점으로 4개의 기둥 중 중간으로 골이 들어가면 6, 양 사이드 쪽으로 골이 들어가면 1점을 얻는다. 타원형 공을 발로 차거나 손으로 잡고 달리면서 상대방 골대로 달려가 기둥 사이로 공을 밀어 넣거나 차 넣으면 득점이다.

 경기 진행 방식은 미국의 럭비와 비슷하지만 AFL은 미국의 럭비와는 달리 보호 장비를 전혀 착용하지 않는다.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용수철처럼 서로 부딪히고 튕겨 넘어지는 일이 다반사다. 그러나 선수들이 심한 태클로 인해 넘어진다고 해서 심판이 경고를 주거나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는다. 이 경기는 손으로 상대를 태클하거나 온몸으로 막으며 상대방의 골대로 진격해 점수를 올리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과격해 보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AFL은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는 에너지 넘치는 스포츠다.

 

 

▲열띤 응원 중인 관객들

 

우리와 비슷한 응원문화 … 하프타임 때는 경기장 개방

  관중들의 응원 문화는 우리나라 야구장과 비슷하다. 응원도구를 나눠 갖고는 자기 편을 열심히 응원한다. 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의 이름을 외치며 상대팀이 유리한 국면을 맞으면 야유하기도 한다. 물론 응원하는 팀이 득점하면 경기장이 떠나갈 듯 기뻐한다. 열정적인 응원문화는 경기에 대한 몰입도를 증가시킨다. 기자단도 경기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느꼈는데 어느 새 1쿼터(25)가 끝나 있었다. 

 

 하프 타임 때는 우리 스포츠 경기에서는 볼 수 없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경기장 필드가 열리는 것이다. AFL 경기장은 쿼터가 끝나고 필드를 개방해 주는데,  개방된 필드에서 팀 유니폼을 맞춰 입은 아이들이 경기를 한다. 뛰어 들어왔다. 즉석에서 미니 골대가 4개 정도 설치되고 4~5살 정도 아이들로 구성된 어린이 풋볼팀이 나와 다른 팀과 경기를 한다. 아이들끼리의 경기지만 나름대로 격한 태클을 구사하며 멋진 경기력을 보이기 때문에 즐겁게 웃으며 경기를 볼 수 있다.

 

▲하프타임에 경기하는 풋볼교실 아이들

 

 경기장 개방을 통해 아이들은 성인 선수들이 뛰는 필드에서 잠시나마 경기를 하며 현장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고, 관객들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하프타임 때 아이들의 경기를 보면서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다.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는 관람객들에게 필드를 완전히 개방하여 경기장 안에서 직접 공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스포츠를 보는 것을 넘어 즐기는 단계까지 만든 AFL을 보면서 왜 이 경기가 호주인들에게 이렇게 인기가 많은 지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은 점은 호주의 국민 스포츠라는 별명이 헛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많은 AFL경기장

 

 AFL, 그 속에서 만난 현대차  

 호주사람들이 워낙 ‘바깥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outdoor people)’이어서 스포츠 부문은 광고효과가 아주 크다. 현대차가 후원하는 AFL(오지 풋볼) 칼튼 풋볼 팀(멜버른 소재)이 결승리그에 진출할 때는 엄청난 인파가 몰린다. 현대자동차는 이런 호주인들의 특성을 간파하고 호주 스포츠 마케팅에 과감한 투자를 벌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칼튼 풋볼 팀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경기장 주변에 현대차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호주인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스포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대 스폰서팀 calton football club (사진=호주 현대자동차 공식홈페이지)

 

 맬버른의 칼튼 풋볼(Carlton football club)과 브리즈번의 브리즈번 라이온즈(Brisbane lions)는 현대차와 스폰서십을 맺은 구단이다. 특히 맬버른의 칼튼 풋볼은 2013년까지 현대자동차가 메이저 스폰서를 맡고 있다. AFL 경기장인 맬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결승 그랜드 파이널이 열리는 날에는 도시 전체가 AFL 팬들로 축제분위기에 휩싸인다.

 

▲브리즈번 Hyundai Centre(Gabba Station) (사진=호주 현대자동차 공식홈페이지)

 

AFL을 보면서 왜 이 경기를 ‘크레이지 스포츠’라고 하는지 온몸으로 느꼈다. 경기장에서 들려오는 압도적인 응원소리와 필드 위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는 보는 것만으로도 한 주간의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3월에서 9월까지 호주에 머무른다면 홈 앤드 어웨이 (*홈 앤드 어웨이 Home and Away: 자기 팀과 상대 팀의 본거지에서 번갈아 가며 경기를 갖는 방식) 방식으로 총 100회 이상 벌어지는 호주만의 독특한 국민 스포츠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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