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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예수 벽화 3단 변신! 그 후 이야기

작성일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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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지난 8월 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억하시나요 바로 "스페인 예수 벽화" 였습니다. 이는 그저 탈색되어 가는 벽화가 안타까워 이를 복원하려고 했던 스페인 할머니의 붓질로 우스꽝스럽게 변해벼린 예수 벽화에 대한 내용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이슈였습니다. 하지만 그 후 벽화는 어떻게 되었는지 또 할머니는 막대한 피해보상금을 물어야 하는 건 아닌지에 대해서는 알고 계신 분들이 있나요 그 궁금증을 가진 분들을 위해 영현대 기자가 사건 발생 3주 후 3단 변신한 예수님을 만나로 스페인 보르하(Borja)로 갔습니다.

 

 

8월 24일 전세계 SNS에는 한 장의 사진이 공유되고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복원을 시도 했다가 역으로 우스꽝스럽게 훼손 되어버린 예수 벽화의 3단 변신 사진이었습니다. 스페인 아르곤주 사라고사시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보르하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 산투아리오 에 라 미세리코르디아(Santuario de La Misericordia)에서 소장 중이었던 이 벽화는 에쎄 호모(ecce homo)라는 작품으로 19세기 화가 엘리아스 가르시아 마르티네즈의 작품이었습니다. 기자가 찾아간 보르하는 인구가 5000명 정도 되는 작은 마을로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 이었습니다. 그런 작은 마을을 벽화 하나로 전세계 해외 토픽에 도배시켜 버린 장본인은 누구였을 까요


 

예수 벽화를 흡사 원숭이처럼 만든 장본인은 바로 그 마을에 거주하는 80대 노파 세실리아 히메네스였습니다. 습기 때문에 탈색되어가는 벽화가 안타까워 복원을 시도 한 세실리아 할머니는 화가이기도 했고 그동안 수도원의 몇몇 그림들을 성공적으로 복원한 경험도 있는 준 전문가였습니다.  세실리아 할머니의 의도는 순수했으나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세실리아 할머니는 복원 시도 했을 때 몰래 한 것이 아니라 몇몇 사람들이 지켜보기도 했다며 나름의 항변을 하였지만, 작품을 기부한 작가의 손녀에게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해 막대한 손해보상금을 물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이때까지의 기사에서 확인 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영현대 기자가 사라고사 관광 센터, 보르하 주민에게 직접 인터뷰해 알아본 세실리아 할머니의 근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벽화가 훼손 됐을 당시 세실리아 할머니는 굉장히 긴장하고 불안한 상태였지만 현재는 많이 안정되어 생활하고 있으며, 막대한 피해 보상금은  물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당국의 입장 또한 할머니의 순수한 의도를 인정하고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방향으로 에케호모의 복원 사업을 진행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렇게 해외 토픽에 도배된 에쎄 호모는 마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 까요

 

 

보르하로 찾아가기 전 확인한 정보는 에쎄 호모를 보러 찾아오는 사람으로 성당이 인산인해를 이룬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자가 성당에 방문한 시간은 토요일 오후 6시,1시간 정도 머무르며 상황을 살펴보니 성당 문이 닫는 8시가 가까워짐에도 에쎄 호모를 보고자 오는 자동차가 끊임없이 들오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바글바글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사람들은 꾸준히 성당으로 들어왔고 모두 3단 변신한 예수님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즐거운 표정의 사람들에게 둘러쌓인 에케호모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성당 전체를 행복감으로 채우고 있었습니다.

 

보르하 주민인 마리아(Maria Diarte Gil)와 그 친구들의 말에 따르면

“이 작은 마을에 외지인들이 찾아오는 일은 정말 신기하고 기적 같은 일이야. 우리는 다음주 부터 에케호모 티셔츠, 열쇠 고리 같은 걸 만들어 팔 생각이야. 세실리아는 원래 친철 하고 사려 깊은 이웃이었지만 그녀가 정말 마을에 기적을 만들었어. 우리는 그녀를 사랑해!”

 

  라며 마을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으며 실제로 많이 찾아오는 관광객득 덕분에 마을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에케호모가 가져온 기적은 온라인상에서도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에케호모로 수많은 패러디 작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트위터에도 ‘Fresco Jesus’라는 트위터 계정까지 생겨 7000여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사진을 넣으면 에케 호모처럼 편집되는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되기도 하는 등 원숭이로 변해버린 예수님의 기적은 온라인 상에서도 실현되고 있습니다. 

 

에케 호모는 “이자를 보라!” 라는 뜻의 라틴어 입니다. 그리고 지금 정말로 그를 보러 많은 관광객들이 보르하를 찾고 있습니다. 조용했던 마을은 마을로 찾아오는 손님맞이로 분주해지고 있고 에케 호모를 보러간 관광객들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21세기의 기적은 그렇게 보르하에서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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