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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의 날 기념, 사과 축제 현장에 가다!

작성일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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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지난 9 16일은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의 도시의 날이었습니다. 도시의 날을 축하하기위해 알마티 내 7개 지역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특히 아침에 진행된 자전거 타기 행사에는 알마티의 시장과 올림픽 챔피언을 비롯한 3천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하였고, 중앙 경기장(Central Stadium)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대표 가수들이 함께하는 알마 댄스(Alma Dance)”라는 콘서트에는 약 2 5천명의 관중이 운집하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아스타나 스퀘어(Astana Square)라는 곳에서 열린 사과 축제(Apple Fest)에 다녀왔습니다. 여러분 혹시 지난 번 기사에서 제가 알마티의 뜻이 사과 할아버지(조상)”라고 했던 것 기억나시나요 도대체 사과가 얼마나 많길래 도시 이름에 사과가 들어갈까 늘 궁금했던 차에, 왠지 그 곳에 가면 그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 날 사과 축제에는 최고의 싱싱함을 자랑하는 사과 시장은 물론이고, 사과를 본떠 만든 알마티 시 기념품 시장도 열렸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이 특설무대에서 공연을 하기도 하고, 신혼부부들의 퍼레이드가 펼쳐지기도 하였으며, 관중들을 위한 15미터 길이의 애플파이가 구워지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인파를 뚫고 행사장으로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 것은 바로 열심히 물감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음악도 신나니 아이들도 기분이 좋았나 봅니다. 신발을 벗어 던지고 천 위에 올라가 낙서를 하기도 하고, 방방 뛰기도 하며, 예술가처럼 진지한 표정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그 옆에서는 알록달록 치장한 캐릭터들이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느라 매우 분주해 보였습니다. 물론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를 비롯한 많은 성인들도 그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캐릭터와 사진 찍기는 세계 어디에서나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는 최고의 이벤트인가 봅니다.

 

또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많은 학생들이 옷을 맞춰 입고 줄 지어 춤을 추는 퍼레이드도 열렸습니다.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팔짝 팔짝 뛰는 모습이 행사장 입구에서 물감놀이를 하던 아이들만큼이나 귀여웠습니다. 노래도 부르고 박수도 쳐가며 이 날 축제의 흥을 한껏 돋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사실 축제라고 하면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성인들에게 맞춰져 있기 마련인데, 이 날의 사과 축제는 이렇듯 어린 아이들과 학생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잘 준비되어 있어 알마티 시민이라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축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장 중심으로 들어가니 드디어 이 날 행사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사과들이 여기저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판매 중인 알록달록한 기념품들과 장신구들 역시 대부분이 사과 모양이었습니다. 매대 앞에서는 아빠에게 사과 모양의 가방을 사달라고 조르는 꼬마도 볼 수 있었고, 평소에는 보기 힘든 DSLR을 맨 금발의 외국인들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수제여서 그런지 참 아기자기하고 정감 가는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행사장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던 것은 역시 사과 시장이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과일은 평소에도 저렴하고 싱싱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이 날 페어에 참여한 상인들은 최고 품질의 사과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에게 공급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빨갛고, 노랗고, 파란 다양한 품종의 사과들은 하나같이 탐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맛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당당히 즉석에서 사과를 깎아주는 모습에, 사과의 도시 알마티의 시민으로서 사과 재배에 최선을 다하는 상인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날의 사과 시장은 달콤한 사과의 향기에 취한 사람들과 벌들로 한껏 붐볐습니다.

 

 

 

 

이 밖에도 행사장 곳곳에는 시민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많은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사과 모양 등이 주렁주렁 달린 특설 무대에는 유명 가수들이 계속해서 공연을 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사과가 많이 달려있었던 꽤 높은 조형물에는 아이들이 끊임없이 올라갔습니다. 아이들은 열심히 사과를 따고, 아이의 부모님들은 밑에서 열심히 사과를 받았습니다. 무대 근처에는 사과 모양의 조형물이 있었습니다. 사실 주변에 간이 펜스가 쳐져 있었지만, 한껏 흥이 오른 사람들은 펜스 따위는 가볍게 제치고 조형물 안에 들어가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저도 그냥 찍을 걸 그랬나 봐요.

 

 

 

 

 

이렇게 저의 알마티의 날 기념 사과 축제 현장 체험은 무사히 끝이 났습니다. 사실 지난 주에도 같은 장소에서 여성의 날 기념 행사가 열렸었는데, 생각보다 컨텐츠가 부족하여 실망한 감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행사는 역시 도시의 날 축하 행사답게 알차고 재미있는 내용들로만 가득 차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겨울로 갈수록 더 많은 행사가 열린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께 더 유용한 카자흐스탄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상으로 사과의 도시 알마티, 사과처럼 상큼한 도시 알마티에서 영현대 전인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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