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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알마티 오토쇼 in 카자흐스탄

작성일201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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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자동차 회사들은 자사의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뽐내고 홍보하기 위한 박람회에 참여하는데, 사람들은 이 행사를 모터쇼 혹은 오토쇼라고 부릅니다. 자동차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선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지금, 모터쇼는 이제 자동차 업계의 사람들이나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찾아가서 즐기고 올 수 있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세계 곳곳에서는 다양한 규모와 주제의 모터쇼가 열리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 아타켄트 전시장에서 개최된 “2012 알마티 오토쇼”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알마티 모터쇼는 카자흐스탄 경제 발전에 따른 자동차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년 참여 기업 수와 관람객 수가 증가하는 등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서울 모터쇼, 부산 모터쇼에 비해 규모는 작았지만, 한국 모터쇼에서는 보기 힘든 브랜드의 차량들을 만나는 것은 물론이고, 카자흐스탄 자동차 시장 특유의 트렌드까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튜닝업체와 부품업체들도 참여하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오토쇼에 입장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우크라이나의 기업 “자즈(ZAZ)”의 자동차였습니다. 우리에게 생소한 자즈라는 기업은 한때 대우자동차와 합작하여 차량을 생산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날 현장에는 대우 “라노스(Lanos)”가 “센스(SENS)”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으며, 앞 모습은 승용차 같지만 뒤에는 화물 운송을 위한 큰 수납공간이 있는 상용차 “타브리아 픽업(Tavria Pickup)” 역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 건너편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프랑스 “르노(RENAULT)”의 부스가 꽤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플루언스(FLUENCE)”, “더스터(DUSTER)”, “산데로(SANDERO)”, “메간(MEGAN)”, “로건(LOGAN) 등 다양한 모델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일본의 “미쯔비시(MITSUBISHI)”와 “스즈키(SUZUKI)”의 SUV 모델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미쯔비시의 “아웃랜더(OUTLANDER)”는 카자흐스탄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의 하나로, 실제 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에는 “도요타(TOYOTA)”, “닛산(NISSAN)”, “미쯔비시(MITSUBISHI)”, “스바루(SUBARU)” 등 유독 일본 자동차들이 많습니다. 이 날 오토쇼의 가장 중심에 전시되어 있었던 브랜드 역시 닛산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준중형 박스카인 “큐브(CUBE)”를 주로 보았던 터라 닛산의 자동차는 대체로 작고 아기자기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현금 수송차량을 떠올리게 하는 터프한 디자인의 “패트롤(PATROL)”과 특이한 질감으로 마감처리 된 “주크(JUKE)”를 보며 기존의 생각을 모두 날려버릴 수 있었습니다.

 

 

 

 

이 날 오토쇼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브랜드는 바로 러시아의 “우아즈(UAZ)”였습니다. 우아즈는 러시아의 군용차 제조 전문 기업으로, 군용차를 개조해 만든 오프로드용 차량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헌터의 모습에 반해서 이리저리 구경을 하던 도중에 탑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투박한 내부 인테리어와 비닐로 된 창문, 뚫려있는 천장 등을 직접 느껴보니 당장이라도 정글로 달려가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느 모터쇼를 가도 항상 빠지지 않는 미국의 “포드(Ford)”에서는 “익스페디션(Expedition)”과 머슬카의 대표 주자 “머스탱(Mustang)”을 출품했습니다. 특히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연예인 밴 만한 사이즈의 익스페디션이 관람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웬만한 성인 남성보다 키가 큰 데다가 길이도 꽤 길었지만, 전혀 투박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세련된 느낌을 풍겼습니다.

 

 

 

 

러시아의 “가즈(ГАЗ)''는 이제 더 이상 승용차를 만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날 오토쇼를 빛내주기 위해 한 때 러시아를 대표하는 국민차였던 “볼가(ВОЛГА)“와 “21”, “아(А)“가 전시장 가장 안쪽에 자리했습니다. 보닛 위의 커다란 사슴 마크가 인상적이었던 가즈의 자동차들은 사실 자동차라기보다는 골동품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세련된 색깔과 내부 인테리어 덕분에 낡았다기 보다는 클래식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완성차뿐만 아니라 튜닝업체 및 부품업체들도 이번 오토쇼에 참여했는데, 두 개의 튜닝업체 중 한 곳의 사진입니다. 우리나라 모터쇼에 가보면 레이싱걸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알마티 오토쇼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진 좀 찍게 포즈를 취해달라고 하니 금방 이렇게 멋진 포즈를 취해주었습니다. 김태희가 밭은 멘다는 우즈베키스탄 옆 나라답게 다들 예쁘고 몸매도 좋았습니다. 총 2대의 차량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한 대는 화려하게 튜닝된 쿠페형 차량으로 제조사는 알 수 없었고, 또 다른 한 대는 고급스러운 가죽 느낌의 필름을 덧씌운 도요타의 “툰드라(TUNDRA)”였습니다.

 

 

 

 

이 외에도 모터쇼 단골 손님인 “벤틀리(BENTLEY)“와 도요타의 차량들, 쌍용 자동차의 “액티언 스포츠(ACTYON SPORTS)”, “카이런(KYRON)” 등도 전시되어 있어 반가웠습니다. 이번 오토쇼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카자흐스탄에서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등 다양한 한국 자동차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에는 자동차 제조 회사가 없습니다. 조립회사와 딜러만 존재할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이렇게 오토쇼를 개최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것은 바로 카자흐스탄 사람들의 자동차에 대한 큰 관심 때문입니다. 말을 타고 드넓은 초원을 달리던 유목민의 후손답게,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좋은 차를 끌고 다니는 것이 하나의 목표라고 합니다. 언젠가는 이곳 카자흐스탄에서 일본 자동차보다 더 사랑 받는 한국 자동차를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이번 기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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