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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GWAY, 피렌체에서 새로운 탈 것에 중독되다.

작성일20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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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새로운 것이 타고 싶었다. 버스, 지하철, 전차, 자전거 등 유럽을 여행하면서 이용하는 많은 이동수단들은 더 이상 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누군가에 의해 정해진 길이 아닌 내 발걸음이 원하는 곳을 좀 더 쉽게 갈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SEGWAY를 만든 사람은 이런 나의 마음을 알고 있었을까 냉정과 열정이 공존하는 도시, 이태리 ‘피렌체’에서 새로운 탈 것 SEGWAY 를 소개한다.   

 

 

 

 

▲ 알아서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놀라운 탈 것 ‘세그웨이’

세그웨이(SEGWAY)는 미국의 발명가 '딘 카멘(Dean Kamen)'이 2001년 공개한 1인용 스쿠터이다. 자동으로 중심을 잡고 몸의 움직임에 따라 전후좌우로 회전이 가능한 두 개의 바퀴가 달려 있는 킥보드 모양의 스쿠터로 아직 한국에서는 세그웨이를 접하기 힘들지만 서양에서는 곳곳에서 투어를 목적으로 세그웨이를 타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대여료는 나라별 지역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한 시간에 20유로, 한국 돈으로 2만원에서 3만원 사이에 대여가 가능하다.    

 

 

 

 

 

 

 

이제 세그웨이를 실제로 이용해 보자. 디지털 열쇠로 전원을 키고 발판 위에 올라선 뒤 원하는 방향으로 몸을 조금씩 기울이기만 하면 저절로 움직인다. 또한, 브레이크가 따로 없기 때문에 손잡이를 부드럽게 당겨주면 움직임을 멈출 수 있다. 안내원에게 5분정도 사용법을 익히면 능수능란하게 세그웨이를 사용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대표적인 개인이동수단인 자전거와 달리 세그웨이는 자동평형 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몇 번의 이동만으로도 손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 도시 곳곳에 수채화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피렌체를 세그웨이와 함께하자.

도시 전체가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된 피렌체는 도시 끝에서 끝까지 도보로 2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작지만 곳곳에서 눈을 즐겁게 하는 아름다운 보물로 꽉 차 있는 도시이다. 여행의 진짜 즐거움을 아는 이들은 걸으면서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지만 때로, 이동수단의 변화만으로도 여행은 그 재미를 더욱 배가 시킨다. 평균 시속 13km, 최고시속은 20km 로 달리는 세그웨이를 타는 순간 세상의 중심은 내가 된다. 지나가는 이들의 부러운 시선을 즐기며 빠르게 이동하는 그 희열과 높은 위치에서 바라보는 새로운 풍경, 내 수족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세그웨이와 함께라면 이 세상 어디라도 갈 수 있을 것 같다.   

 

 

 

피렌체에서 가장 높은 곳인 미켈란젤로 언덕, 30분은 걸리는 거리를 10분 만에 힘들이지 않고 돌파할 수 있게 한다. 

우측에 튀어나온 대성당 두오모를 확인할 수 있다.

 

 

 

▲ 피렌체는 사랑에 사랑의 사랑을 위한 도시이다.

 

 

 

 

 

 

시내를 나가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30분 이상을 나가야 하는 서양인들에게 탈 것은 어려서부터 익숙한 아니 익숙해야만 하는 것이다. 한국처럼 교통수단이 잘 발달되어 있다면 모르겠지만 옆 집 친구 집을 갈 때도 자가용이 필수인 그들에게 1인용 탈 것의 다양화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아직 가격[최소 3000$]에 있어 효용성이 떨어지는 세그웨이가 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한 분야 [화물 운반, 패트롤, 이동수단 등] 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대중에게 강조해야 할 것이다. 물론, 세그웨이는 인간이 걷는 것조차 포기하게 만드는 사악한 발명품이라는 평과 함께 다른 탈것에 비해 안전사고에 더욱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그 위험성 또한 높지만 지금처럼 단지 여행에서 잠시 즐기는 새로운 탈 것이라는 타이틀은 세그웨이의 멋진 능력을 가리고 있는 장애물이다. 먼 미래 공상영화처럼 모두가 세그웨이를 타고 다니는 그 날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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