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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 White 걸프의 패션

작성일201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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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이슬람국가의 사람들을 생각하면 ‘개성이 있어’라는 생각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온통 검정색과 하얀색의 옷이 있을 뿐인 이곳에서 한눈에 개성 있는 사람을 찾는 건 무지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에게도 개성이 있고 유행이 있는데요, 지금부터 걸프의 ‘스타일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걸프 여자들의 패션>

 

 

먼저 걸프 지역이란 아라비야 반도 지역에 있는 국가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야(이슬람교의 중심지)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다른 아랍국가들에 비해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국가들이 전통의상을 종교적인 이유나 국가성향에 의해서 상대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먼저 기본적인 아랍의 의상 이름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부터 니깝, 부르까, 차도르, 히잡으로 불립니다. 

니깝은 그림과 같이 눈과 손을 제외한 부분을 가리는 겉옷입니다. 부르까머리부터 발 끝까지 모두 가리는 옷으로 이란에서 주로 입는 종류의 옷입니다. 차도르니깝에서 눈가리개를 뺀 형태의 겉옷이며, 히잡가슴부분까지 가리는 숄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더해지는 옷이 ‘아바야입니다. 아바야는 특히 오만의 여성들이 입는 겉옷의 종류인데요, 

몇몇 사람들은 ‘차도르의 아랍어가 아바야이다.’라고 할 정도로 정확한 구분이 힘이듭니다. 

 또는 입는 방식이나 속 안에 입는 옷의 종류로 구분을 한다고도 합니다. 

아랍의 여성들이 아바야를 입는 이유에 대해서 제3국의 국가들이 수많은 추측을 합니다. 

 ‘종교적인 억압에 의해서다.’, ‘억압받는 여성의 자유 때문이다.’, ‘그것을 벗는 것이 오히려 그들에게는 억압이다.’ 등...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니깝을 착용한 아랍의 여성

하지만 이곳의 여성들은 아바야와 히잡이 그녀들을 오히려 더욱 자유롭게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 앞에 자신을 들어내는 것을 어려워하는 그녀들에게 아바야와 히잡은 그녀들이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고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들에게는 아바야는 자유이며 수단입니다. 그렇기에 아바야를 받아들이고 거기에 자신의 개성을 추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매의 모양이 다양해지고 히잡(또는 쉴라)의 모양과 색상이 다양해졌습니다. 하지만 걸프의 여성들이라고 해도 다 같은 디자인의 아바야를 선호하지는 않는데요! 우리가 보기에는 다 같은 아바야이고 같은 사람들이지만 이들은 서로를 아주 정확히 구분하는데요,  

과연 어떻게 서로를 구분할 수 있는 걸까요 

오만의 여성들은 아랍에미레이트 여성들에 비해서 조금 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오만의 여성들은 아바야를 입더라도 몸의 라인이 절대 들어나지 않게 입고 아바야에 무늬가 강한 것은 잘 입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오만의 여성들은 모양이 큰 반지나 목걸이와 브로치 같은 것으로 멋을 냅니다.

              

이와는 조금 다르게 조금 더 개방적인 아랍에미레이트에서는  

여성들의 아바야가 더욱 화려하며 허리를 벨트로 묶어 몸매 또한 드러나는 스타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레이트에서는 요즘 안쪽의 옷이 보이도록 아바야를 걸치기만 하는 패션이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벨트로 멋을 부리는 젊은 여성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외국 기업이 많이 들어서 있는 환경이여서 그런지 오만보다는 조금 더 개방적인 스타일의 여성들이 있는 곳 아랍에미레이트였습니다. 

오만의 여성 28살 카밀라씨는 “여성이라면 자신을 지킬 줄 알아야합니다.  

아름다움은 옷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속 안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아랍에미레이트의 여성들의 옷은  

너무 몸매가 들어나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말 하나에서도 다른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걸프 남자들의 패션>

남성들의 옷, 얼핏 보면 한두 가지 정도의 종류로만 보이는데요, 

 물론 여성의 옷보다는 다양하지 않지만 남성의 옷에도 다양한 것이 있는데요, 바로 모자입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에서는 4가지의 종류로 불립니다.  

터번은 이란에서 많이 사용하는 모자 종류이고 이마마가 조금 더 아랍스러운 모자입니다.  

케피야가 아랍에미레이트에서 많이 사용하는 종류이며 까만색 조이개는 ‘이깔’이라고 불립니다.  

페즈 또한 걸프지역에서 볼 수 있는 모자의 종류입니다. 뜨개질을 한 것 같은 모습입니다. 

                                                   

이 옷이 바로 ‘캔두라’입니다. 나라마다 디자인은 조금씩 다르지만 치마와 같은 긴 천을 발목까지 내려입는 ‘겉옷’입니다.

남성의 옷은 멋보다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더운 날씨가 90%를 차지하는 아랍이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더울 때는 흰색의 캔두라를 입으며, 가끔씩 날씨가 추울 때는 어두운 진회색의 캔두라를 가끔 입기도 합다. 

 

 

오만의 술탄의 모습입니다. 가장 바람직한 오만사람의 복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만의 남성들은 이마마(오만에서는 ‘구트라’)를 쓰며 캔두라 위에 ‘칸자르’라고 불리는 칼을 차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랍에미레이트의 남성들은 오만의 남성들처럼 흰색의 캔두라를 입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신기한 점은 천을 두르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아랍에미레이트의 남성들은 ‘케피야’ 방식으로 쓰는데요, 바로 햇빛이 떨어지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만에는 햇빛이 머리 위로 바로 닿기 때문에 머리카락을 보호하기 위해 머리 위로 두르는 ‘구트라’ 방식으로 쓰는 것이며, 

 아랍에미레이트에서는 햇빛의 방향이 목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목을 보호할 수 있는 ‘케피야’가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두 나라의 남성들 모두 ‘선글라스’를 사랑합니다. 

햇빛이 강한 나라이기 때문인지 패션을 아는 남성이라면 절대 빼놓지 않는 패션 악세사리가 바로 선글라스입니다. 

 

오만에 사는 베드윈 29세 후세인씨는 “오만과 아랍에미레이트는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나라이지만 가장 가깝고도 다른 나라일 수 있습니다. 오만 사람은 이마라트(아랍에미레이트의 아랍어)사람들처럼 입고싶어 하지 않고, 이마라트 사람들은 오만사람들처럼 입고싶어 하지 않습니다.”

보수적인 이곳, 걸프에서도 아기자기하게 자기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 

처음에는 ‘어차피 다 가릴 거 왜 꾸밀까’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더 세세한 것에 눈이 가고 관심이 가다보니 이해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 또한 ‘개성’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연예인의 패션 이야기에 시간 가는지 모르는 건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이 존중되는 이곳,

브라이미에서 해외기자 음희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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