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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열차, 알아두면 좋을 몇가지!

작성일201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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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대한민국에는 무궁화호, 새마을호, KTX….독일엔 RE, RB, ICE! 도대체 이 알파벳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게다가 기차예매는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해야 돈을 아낄까 알아두면 편한 독일기차 이야기, 영현대 기자가 직접 겪어본 생생한 정보들 들어보실래요

 

돈아끼는, 기차표 구매하기! 

 

<바이에른과 바텐뷔르템베르크의 주 티켓(렌더티켓)>


 독일을 여행할 때, 여행하려는 독일 도시를 먼저 잘 살펴보세요. 혹시 모두 같은 주에 있다면, 지역열차와 트램, 버스, 지하철을 맘껏 이용할 수 있는 주 티켓을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도 있습니다. 최대 5명까지 함께 이용이 가능한 주 티켓은 일행이 많아 질수록 그 가격이 낮아지고, 일부 주 경계에 위치한 다른 주의 도시행 열차도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바이에른과 바텐뷔르템베르크 주 티켓은 각각 주 경계에 접한 오스트리아의 짤츠부르크, 스위스의 바젤 행 기차까지 이용 가능하니 참고해두세요. 

 

<독일 철도청의 사이트. 구글 번역기 툴바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합니다.>

 주 티켓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목적지까지 표를 구하고 싶다구요 독일에서 기차를 예매하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사실, 독일은 유럽 내에서 뛰어난 기차시스템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먼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 중에 하나인 ‘독일 철도청(http://www.bahn.de)’을 이용하여 인터넷으로 예매하는 법이 있습니다.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기차예매가능하지만 혹시 독일에서 오랫동안 머물 교환학생의 경우에는 회원가입을 해두는 것이 좋겠죠 출발지, 목적지, 일시, 간단한 승객정보를 입력하면 가능한 기차편이 뜹니다. 이때 보이는 ‘SAVE’ 버튼은 말 그대로 여러분의 돈을 절약해줄 수 있는 특별한 제안이지만 예매 후 일정조정이나 취소 시 일정부분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또한, 인터넷으로 예약할 때는 빨리 예약할수록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인터넷으로 예매한 후 티켓은 이 메일로 받아 프린트하거나, 추가로 돈을 더 내고 집으로 우편 발송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홈페이지가 영어로도 제공이 되지만, 영어 버전의 경우 일부 메뉴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구글 툴바를 이용해서 독일어를 영어로 번역하여 이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영현대 기자가 사는 동네 교환학생들은 특별 할인 행사 기간을 틈타 다들 Bahn카드를 만들었다죠>

 독일에 장기간 머무는 교환학생 같은 경우, Bahn카드를 만드는 건 어떨까요 일정 기간 동안 회비를 내면 카드 종류에 따라 기차표를 25%, 50%를 할인해주는 카드입니다. 다른 나라로 넘어가는 기차를 예매할 때도 쓸 수 있다니 여행을 많이 다닐 계획이라면 한번쯤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차역 사무실(좌)과 기차표 발권기계(우). 인포메이션 센터에선 발권업무를 하지 않습니다>

 


<기차 시간표와 기계에서 발권한 티켓>

 인터넷 외에 역에서 직접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역 구석을 잘 살펴보면 ‘DB’ 표시가 된 사무실을 찾아 직접 직원에게 표를 사거나, 사무실이 닫혀있다거나 찾기 힘들다면 기계에서 직접 살 수 있습니다. 독일의 기차표 기계에서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기차시간표도 확인 및 프린트가 가능하니 열차를 갈아타야 할 때는 이를 프린트해서 갈아탈 승강장과 열차 편을 미리 알아두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과는 조금은 다른 독일 기차, 조심하세요!

<독특했던 2층 열차와 이젠 익숙해진 문 여는 버튼>

  지구 반대편에 떨어진 먼 나라인 만큼 한국과 조금 다른 기차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문을 여는 버튼! 유럽에 어느 정도 머물러 본적이 있다면 이런 버튼에 익숙하겠지만 막상 처음보면 이걸 어떻게 눌러야 하나 이게 과연 작동을 할까 잠깐 당황하게 됩니다. 또한 독일 기차를 탈 때는 부지런해져야 합니다. 큰 역인 경우 승강장이 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고, 기차 문은 기차가 떠날 정시가 되는 순간 더 이상 절대 열리지 않기 때문이죠. 실제로 영현대 기자는 기차가 출발하기로 한 10시 정각이 되는 순간 버튼을 눌렀지만 문이 열리지 않아 기차를 눈앞에서 놓친 안타까운 외국인을 본적이 있답니다. 그 때 그 표정이란…!  

 

<같은 플랫폼 숫자뿐만이 아니라 알파벳도 잘 확인하세요!>

  또한 기차에 오를 때 플랫폼을 유심히 잘 살펴보세요. 혹시 플랫폼 13a 라고 적혀있다면 13번 플랫폼 중에서도 a구간에 있는 열차에 탑승해야 합니다. 같은 13번 플랫폼이라 해도 a구간과 c,d구간의 기차 행선지가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A,b,c가 아닌 S,N이 표시된 경우에는 각각 승강장의 남쪽(Sd)과 북쪽(Nord)을 말합니다. 처음에 이걸 모르고 엉뚱한 기차에 올라탔다간 알지도 못하는 기차역에 도착해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외에 독일 기차에서는 자전거 이용 승객을 위한 공간과 역시 버튼으로 여닫는 화장실, 그리고 2층 기차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독일 기차의 경우, 야간열차나 국경을 넘는 기차를 제외하곤 좌석예약을 안 해도 됩니다. 자신이 산 티켓에 따라 1등석이나 2등석 중 해당되는 칸 아무데나 앉으면 되는데 일부 열차는 이에 덧붙여 또 다른 규칙이 있습니다. 그건 다음 기차 종류소개에서 배워보죠!


RB,RE,IC…알아두면 좋을, 독일기차 종류 알아보기!

 

  퀼른에서 프랑크푸르트로 돌아가야 하는데 원래 타기로 한 ICE열차가 30분 후로 지연되었습니다. 대신 지금 RE기차도 프랑크푸르트를 간다고 하는데 이걸 타야 할까요 실제 영현대 기자가 작년 여름에 고민했던 문제입니다. 당시 기차종류를 잘 모르던 기자는 뭐가 크게 다를까 싶어 RE기차를 탔지만, 아뿔싸! RE기차는 ICE(이체)보다 훨씬 느린 기차였고, 결국 해가 어둑해져서야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다신 이런 실수를 안 하기 위해 독일 철도청 소속의 기차 ICE, IC, RB, RE, S-bahn과 그 외에 독일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차들을 만나봅시다!

 

-한국에 KTX가 있다면, 독일엔 ICE와 IC가 있다!

<제트기를 연상시키는 날렵한 모습이 인상적인 ICE(위)와 다소 둔탁한 모습의 IC(아래)>

  맨 처음 독일에 도착한 기자가 이용했던 기차는 바로 ICE! 비행기처럼 날렵하게 생긴 앞모습과 새하얀 모습에 반했다죠 ICE(Inter City Express)는 한국의 KTX와 같은 고속열차입니다. 보통 속도가 200km/h가 넘으면 고속열차라고 부르는데 ICE는 최고 400km/h까지 달릴 수 있지만 실제 운행시에는 300km/h 정도로 운행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주요 역만 정차하기 때문에 다른 열차에 비해 훨씬 빠르죠. ICE가 없다면 그 대안으로 IC(Inter City) 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ICE보단 느리지만 막상 고객용으로 운행되는 구간에선 속도가 별 차이 없다고 합니다. 모두 인터넷에서 쉽게 예약할 수 있고 유레일 패스도 사용할 수 있지만, 바이에른 티켓과 같은 주 티켓으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독일철도청 소속의 기차는 아니지만 IC와 비슷한 EC(Euro City) 또한 주 티켓으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각 좌석 위에 안내된 예약 구간 정보, 정답은 뭘까요>

  보통 독일의 기차는 특별히 좌석을 예약할 필요가 없지만 이들 고속열차의 경우 좌석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좌석 예약을 안 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좌석 위의 빨간 등이 어디서 어느 구간까지 예약된 좌석인지 아닌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예약이 안된 좌석에 앉아 갈 수 있습니다. 모두 예약이 된 좌석이라 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예를 들어, Ulm이란 도시에서 Stuttgart를 거쳐 Frankfurt를 간다고 했을 때 좌석예약이 Stuttgart에서 Frankfurt까지만 되어 있다면 Ulm에서 Stuttgart까지는 그 자리에 앉아서 가도 됩니다.  

 

-근처 가까운 도시에 저렴한 가격으로 가고 싶다면 RE, RB, 그리고 S-bahn! 

 


                                                      <저렴한 가격이 최고의 장점인 RE와 RB>
 

  독일의 ICE를 보고 그 모습에 반한 영현대 기자. 하지만 실제로 독일에 유학생 신분으로 머물면서 더 자주 이용하게 되는 열차는 RE(Reginal express), RB(Reginal Bahn)와 같은 지역열차들입니다. 이 기차들은 우리나라의 무궁화 열차(*)처럼 역마다 정차하고 속도도 고속열차에 비해 느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이용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저렴한 주 티켓 때문이죠. 덕분에 시간이 좀 더 들더라도 주 티켓을 이용해서 친구들과 RE, RB기차로 근처 도시를 당일치기 여행 다녀오기도 합니다. S-bahn은 얼핏보면 지하철 같지만 실제 지하철인 U-bahn과는 다른 독일 철도청 소속의 기차라고 합니다. 여기서 만나본 RE, RB, S-bahn은 모두 주 티켓으로 이용이 가능한데 1등석, 2등석만 구별해서 앉고 좌석은 예약할 수 없기 때문에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사실 1등석과 2등석 차이도 그리 큰 것 같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2등석을 애용하는 것 같습니다. 독일철도청 홈페이지에서 열차를 확인할 때, 검색 조건에서 ‘local train only’로 표시하면 다른 ICE나 IC열차 시간표 때문에 헷갈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 외 독일에서 만나볼 수'도' 있는 기차들! 


 넓은 독일엔 오직 독일철도청 소속의 열차만 있는게 아니죠! 사설 회사의 열차, 다른 나라에서 온 열차 등 다양한 열차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독일이 아닐까요 위에서 소개한 기차 외에 다른 기차들도 잠깐 만나볼까요 먼저 근처 오스트리아에서 온 열차 RJ(Rail Jet)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철도청의 열차지만 독일에서 만들고, 시설도 꽤 좋아 인기가 많다네요. 하지만 오스트리아 소속의 열차인 만큼 주 티켓은 이용할 수 없겠죠 다른 국가의 열차와 독일 철도청 열차를 구분하는 법은 쉽습니다. 바로 붉은 색 ‘DB’로고! 열차(Die Bahn)란 뜻으로 이런 로고가 있다면 그 기차는 독일철도청에서 운영되는 열차입니다. 참고로 OBB는 오스트리아 철도청, SBB,CFF,FFS는 스위스 철도청입니다. ALX(Allgaeu express)는 독일 남부 알가우 지방에서 주로 만나볼 수 있는 기차인데, 주 티켓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외에 많은 배낭여행객들이 한번씩은 만나보는 야간열차, CNL(City Night Line)! 조금 불편할 수 있겠지만 침대 칸에서 자는 동안 먼 목적지에 숙박비를 조금 아끼면서 도착한다는 장점 때문에 다들 한번씩은 이용한다고 합니다.   

 

 말도 잘 안 통하는 나라에서 낯선 기차 시스템을 만나 처음엔 당황 할 수도 있지만 막상 겪어보면 꽤나 편하답니다. 기차타고 떠나는 독일여행,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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