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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통 의상, 기모노

작성일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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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구글 이미지

 

 세계 어느 나라던 그 나라만의 독특한 전통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의상은 그 나라의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그 민족의 신체특성에 맞춰 만들어 졌기 때문에 그들에게 가장 잘 어울립니다. 어느 나라의 의상이건 독창적이고 아름다우며 그 민족의 프라이드 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의복 하면 한복이 있듯이 일본 하면 떠오르는 의복으로 기모노가 있습니다. 이번 기모노 체험을 바탕으로 기모노를 소개하고 체험 소감을 알리고자 합니다. 

 

 

< 일본의 의복, 기모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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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着物)하면 새하얀 화장과 화려한 머리장식, 그리고 총총거리며 걸어가는 모습들이 떠오릅니다. 이런 기모노를 입는 전통도 한국의 한복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는 결혼식 또는 성인식 등 주로 격식을 차려야 하는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입는 옷이 되었습니다. 

일본인들은 기모노를 “감춤의 미학”이라고 표현합니다. 노출하지 않으며 여미고 조여서 감추어 아름다움을 표현한 전통 의상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기모노는 기본적으로 원피스 형태로 자신의 키에 맞추어 길이를 조절하고 고름이나 단추가 없으며 오비라는 허리끈으로 고정시키는 형태입니다. 주머니도 없기 때문에 대신 소매끝부분을 사용합니다. 

기모노는 정식으로 차려 입을 경우 많게는 100만엔 (현재환율 약 1300만원) 이상 나가는 값비싼 옷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여성들의 경우에는 좋은 기모노 한 벌 장만하는 것이 꿈인 사람도 많습니다. 대게 가보처럼 어머니에서 딸이나 며느리에게 물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기모노의 종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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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의 경우, 결혼 여부와 각종 행사에 따라 입는 기모노의 종류가 다릅니다. 먼저, 후리소데(振袖)는 미혼 여성이 입는 예복으로 기모노 중 가장 화려한 의복입니다. 소매 길이가 종아리 정도까지 내려오는 긴 소매이며 무늬나 색이 화려합니다. 예복용으로서 결혼식이나 20대의 가장 아름다운 날이라고 하는 성인식, 그리고 졸업식이나 파티 등에서 주로 입습니다. 다음으로 토메소데(留袖)는 기혼 여성의 예복으로 격조가 높은 기모노 입니다. 검은 바탕과 분홍, 파랑 등 색이 있는 바탕으로 나뉘는데 검정 바탕의 토메소대가 가격이 더 높고 격조 있는 옷이라고 합니다. 코몬(小紋)은 기모노 중 가장 캐주얼한 옷입니다. 작은 무늬가 전체적으로 들어간 것이 많으며 데이트나 쇼핑, 평상복으로 많이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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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통 혼례식 때 신부가 입는 기모노인 시로무쿠(白無垢)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하얀 옷감을 사용하여 신부의 깨끗함과 순수함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또한 새로운 장소, 즉 시댁의 가풍에 잘 물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대개 시로무쿠를 입지만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중간에 쥬니히토에(十二)를 입기도 합니다. 쥬니히토에는 헤이안 시대 여관들이 입던 당의였으나 현대에는 전통 혼례복으로 입기도 합니다. 이름 그대로 12겹을 걸친 기모노이며 적게는 8겹 많게는 20겹까지도 입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옷 자체만으로도 20-30kg이 나간다고 하니 신부로서는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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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와는 별개로 유카타(浴衣)라는 의복도 있습니다. 유카타는 간단하게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주로 목욕 후나 여름에 입으며 불꽃놀이나 봉오도리 같은 여름 축제에서 자주 입습니다. 유카타는 목욕 후 몸을 닦는 수건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욕의”였던 것이지요. 일본에서 머물게 된다면 유카타가 놓여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산책할 때 그리고 잠옷대용으로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모노가 의식용이라면 유카타는 잠옷이나 축제용 의복입니다. 

 

< 한복과 기모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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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의 아름다움이 가장 잘 나타난 의복이라고 합니다. 우아한 곡선과 함께 저고리 목선의 V라인, 그리고 풍성하게 허리를 감싸는 치마가 특징인 한복은 인체의 곡선에 맞춰 디자인된 과학적인 옷입니다. 가슴 선에서 짧게 머문 저고리와 펑퍼짐한 치마는 체형을 보완해 줄 뿐만 아니라 활동성도 높여주며 소재나 무늬, 장식에 따라 우아하며 단아한 매력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먼저 한복과 기모노의 공통점으로는 신체적 결함을 갖춰주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한복의 짧은 저고리와 풍성한 치마, 그리고 기모노의 허리보다 위에 감는 오비는 하체를 길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또한 한복과 기모노 둘 다 입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한복과 기모노의 차이점으로는 한복은 자유로움과 여유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지만 기모노는 흐트러짐 없는 절제된 긴장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옷의 전체적인 선의 흐름도 곡선인 한복과는 반대로 기모노는 수직수평의 직선을 기본으로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복은 상하의 분리형이지만 기모노는 일체형인 원피스 형입니다. 한복과 기모노는 각국의 문화와 생활습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옷으로 각 민족의 특징을 잘 나타내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기모노 착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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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모노를 입는 방법은 매우 복잡했습니다. 먼저 기본 내의인 하다기를 입고 그 위에 또 다른 내의인 나카쥬반을 입습니다. 그 위로 속의를 여미는 끈인 다테지메, 코시히모 등 약 10개 내외의 끈으로 고정시킵니다. 이 때 끈은 매듭을 묶지 않고 그림의 모양처럼 돌돌 꼬아서 고정시켰는데 쉽게 풀리지 않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기모노를 입을 때 모든 끈은 고름이나 단추가 없는 옷을 고정시키기 위해 꽉 조이기 때문에 기모노체험 전에는 많이 드시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위로 수건을 여러 겹 겹치는데 이는 기모노 입는 방법의 특성 상 몸의 곡선을 드러내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기모노를 입을 때는 몸의 들어간 부분에 수건이나 천을 덧대어 일자에 가까운 라인을 만듭니다. 그리하여 입는 사람이 항상 긴장하게 되고 몸가짐을 바르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김현진, 구글 이미지

 

기모노의 마지막은 기모노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오비가 장식합니다. 오비는 허리끈을 몇 겹씩 감아 뒤쪽으로 매듭을 짓는 것인데 이는 일본만의 특징으로서 일본인들이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후쿠로 오비, 간략화한 나고야 오비, 가장 격이 높은 마루 오비 등 오비의 종류와 묶는 방법은 수없이 많습니다. 

 

사진/김현진

 

기모노를 입을 때는 발가락 사이가 벌어진 일본식 버선인 타비를 신고 우리가 흔히 여름에 신는 조리인 게다를 신습니다. 

 

 

< 기모노 체험관 마유노회 >

 

사진/김현진

 

일본에서는 전통의복인 기모노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전국적으로 많이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일본 후쿠오카 텐진에 위치한 마유노회(まゆの)입니다. 마유노회의 기모노 렌탈 방법은 먼저, 자신이 원하는 기모노를 선택합니다. 기모노부터 허리끈인 오비, 가방 그리고 신발인 게다까지 모두 자신이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선택이 끝나면 전문가 분들께서 하나 하나 정성들여 입혀주십니다. 여름에는 3000엔(현재환율 약 4만원) / 학생 1500엔에 이용할 수 있으며 그 외에는 5000엔(현재환율 65000원)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 통역 예약 서비스도 있으니 편히 이용 하실 수 있습니다. 

마유노회 사이트 : http://www.waza.co.jp/

한국어 통역 예약 사이트 : http://yokanavi.com/kr/fukutabi/program_detail/797

 

 

< 기모노 체험 소감 >

 

사진/김현진

 

이렇게 복잡한 기모노는 입는 시간도 30분에서 1시간, 길게는 몇 시간이나 걸립니다. 이렇게 기모노를 차려 입고 주변에 있는 절이나 신사에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왕 기모노를 소개하는 김에 주변 시설까지 걸어 다녔는데요. 일단 기모노는 치마 폭이 좁기 때문에 보폭을 작게 해 걸어야 합니다. 예부터 치마 폭이 넓은 한복을 입던 한국인들은 대개 보폭이 넓기 때문에 처음 기모노를 입게 되면 걷는데 매우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저도 보폭이 넓고 빠른 편이라 제대로 걷기가 힘들었습니다. 기모노를 입기 전에 화장실을 다녀오라고 하셨는데 기모노를 입고 보니 온 몸을 꽉 조이고 있기 때문에 화장실은 어떻게 갈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기모노를 입으면서 처음 입는 옷이라 당연히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일본 기모노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어느 나라마다 전통의상은 그 나라만의 독특한 민족 특징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아름답고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체험한 기모노도 올곧은 마음가짐과 행동을 강조한 일본의 민족성이 드러난 옷으로서 일본만의 특징이 드러났기 때문에 한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국 곳곳에서 기모노 체험을 쉽게 할 수 있는 일본을 보며 자신의 전통을 지키고 이어가며 세계에 까지 알리고자 하는 정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한복을 간소화하고 보편화시켜 개량한복의 형태로도 만들었으며 치마저고리를 서양의 파티드레스 형식으로 만드는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전통을 이어가려는 노력이 보이고 있으나 현대인들에게 한복은 단지 옛 시절의 의복으로만 인식되어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한국에서도 한복 체험관이나 전시회 등을 개최해 앞으로도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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