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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나라 러시아의 제설작업

작성일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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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얼어 붙은 네바강. 사진출처 남궁경



 2년 전 한국에서 20-30cm의 폭설로 인해 서울을 포함한 몇몇 도시, 지방은 도로가 마비되는 사태가 일어나 신속대응 하지 못했다는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그와 동시에 타국가들의 제설능력과 비교당하기도 했는데 그에 해당하는 대표적 국가 러시아가 있다. 사실 제설능력을 논하기 전에 평균 적설량이 다르지만 확실히 러시아의 제설능력이 뛰어나다. 이번 겨울에도 평소와는 다르게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러시아의 제설 작업과 제설 능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러시아에 정말 눈이 많이 올까




                              ▶현재 러시아의 날씨. 얀덱스(러시아 포털사이트) 출처





 러시아라는 국가는 이름만으로도 혹독한 추위와 눈보라가 연상된다. 실제로 러시아에 어느 정도의 눈이 오고 얼마나 추울까 물론 러시아도 가까운 중국과 같이 위도와 경도에 따라 천차만별의 기후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남부지방을 제외하고 내륙과 북쪽으로 갈수록 겨울에는 엄청난 추위와 눈이 내린다. 






                 ▶ 영하 40도의 날씨에 뜨거운 물을 공중에 뿌리니 바로 눈으로 변하는 모습. BBC 출처  



 몇 해 전 영국 BBC 방송국이 러시아의 야쿠티아(사하 공화국)의 작은 도시 오이먀콘에서 영하 40도에 뜨거운 물을 공중에 뿌리자 순식간에 눈으로 변하는 장면을 보도했고 오이먀콘은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동영상 바로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k_k13fo4pr4


러시아 북서지역에 위치한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겨울이 찾아오기 시작하고 눈이 내린지 이틀 만에 길이 얼어붙고 눈은 무릎까지 쌓였다. 온도는 -15도 정도로 그리 춥지 않은 날이었지만 눈은 온도가 서서히 풀려가도 계속해서 내려왔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경험한 러시아의 눈은 한국과는 조금 달랐다. 먼저 얼음 결정체가 눈에 보일 정도로 작은 눈 알갱이들이 흩날리며 눈이 잘 뭉쳐지지 않고 바람에 잘 날아다닌다. 따라서 눈싸움과 눈사람을 만들기엔 힘들지만 한번 이것들이 뭉쳐지면 단단하게 고정되어 돌처럼 딱딱해 진다. 따라서 제설 작업하기 굉장히 힘들어지므로 눈이 많이 내리기 시작하면 각 도시에서는 곧바로 제설작업을 시작한다.


도시가 정신이 아찔해질 만큼 새하얗게 변하면 도로에서 제설차를 손쉽게 만날 수 있다. 러시아의 제설차는 도로와 보도 블럭의 눈과 얼음을 치우고 녹이는 일을 한다. 지게차와 비슷한 외양을 가진 제설차는 앞쪽에 커다란 솔을 장착해 차 앞의 눈들을 모두 가 쪽으로 쓸어준다. 또한 한쪽으로 치워진 눈들은 포크레인에 의해 덤프트럭에 담겨 옮겨진다. 제설차의 종류는 굉장히 많다. 앞 쪽에 거대한 삽과 같은 장치로 눈을 밀어내며 치우기도 하고 작은 프로펠러가 회전하며 눈을 밀어내는 제설차도 있다.




 



 한번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사흘 안에 70cm 이상이 내리는 모스크바 지역은 3000대의 제설차가 24시간 대기하는 제설작업조가 존재한다.

눈을 치우며 동시에 도로에 눈을 녹이는 많은 양의 염화칼슘을 뿌리게 되는데 이 때문에 도로에 있는 눈이 깨끗해 보여도 절대 먹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부츠를 신고 눈을 밟은 뒤 집에 돌아와 보면 신발이 하얗게 변색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제설차가 도로와 보도 블록을 책임진다면 사람들은 자기 집 앞 제설작업을 책임진다. 가게를 가진 사람들은 손님들이 길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수시로 가게 앞을 쓸어야한다. 러시아에서 묵었던 아파트에서는 관리팀에 속한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차와 주민들을 위해 큰 제설 삽으로 눈을 치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시에서 나온 제설인부와 건물 관리자들은 지붕에 올라가 지붕이 무너지지 않도록 눈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는 보기보다 매우 중요한데 지붕은 튼튼하더라도 내부와 연결된 옥상위의 전선들이 눈에 의해 순식간에 얼어붙고 또 그대로 끊어져 버리기 때문에 계속해서 눈을 퍼내야만 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겨울을 보내며 세차는 할 수 없지만 계속해서 와이퍼와 사이드 미러, 앞뒤 유리에 붙은 눈들을 매일 치워주어야 한다. 시베리아 지방에서는 겨울이 오면 차의 시동을 끌 수 없다고 하는데 이는 엔진과 밧데리가 얼어붙어 시동이 다시 켜지지 않기 때문이다.


 겨울에 눈을 가장 많이 치우는 사람들을 꼽으라면 아마 군인이지 않을까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하여 항시 눈을 치워야하고 농어촌의 피해를 막기 위해 군인들은 겨울동안 눈 치우는 일을 도맡아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도 다르지 않은데 러시아의 특수비상군들은 눈이 많이 올시 각 지역에서 제설작업에 동참한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이들은 제설차와 제설삽 이외에 대포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러시아 남부 카프카즈는 거대한 산맥이 있어 자주 눈사태가 일어난다. 남오세티아로 가는 고속도로는 매해 눈사태로 위협받고 많은 눈이 쌓여 길이 막히는데 러시아 특수군이 때로 눈을 치우기 위해 포탄을 발사하기도 한다.


머리 위를 주의하세요!




▶러시아의 흔한 고드름



 추운 겨울 러시아인들은 자기 주위에는 일어나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매년 한명이상이 고드름에 의해 사망하는 소식을 듣게 된다고 한다. 러시아 고드름은 눈만큼 특별하고 무시무시한데 길이가 1m 이상이 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며 매우 날카롭고 건물 지붕 아래로 길게 내려와 있다. 학교나 건물처마에 고드름이 생기면 밑으로 다니지 않는 것이 좋으며 관리자들은 고드름을 없애기 전에 바리게이트를 친다. 겨울에 러시아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추위만큼 고드름을 주의 할 것!



눈의 나라 사람들이 말하는 바른 겨울나기


 러시아 사람들은 겨울을 나기위한 많은 상식들을 가지고 있다. 먼저 모자를 쓰는것! 사람은 머리로 자신의 열의 대부분이 빠져나간다고 한다. 러시아에서 모자를 쓰지 않고 길을 걸어가다 보면 할머니 분들이 심하게 혼내시고는 하는데 그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정말로 모자를 쓰지 않고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쓰러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모자 외에도 장갑과 목도리 또한 살기위해서 꼭 필요한 용품이다. 또한 집에서도 손과 발을 따듯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돌이 있는 한국과는 다르게 외국 가정집은 바닥이 굉장히 차서 실내화를 신어도 발로 찬 기운이 느껴진다. 따라서 털실로 짠 장갑과 양말을 항시 신으며 체온을 유지한다. 다음은 수시로 물을 섭취해 주는 것이다. 춥고 건조하면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집에서 수시로 따듯한 차를 마셔주어 감기를 예방한다. 차와 커피에 꿀을 타 마시기도하고 한국처럼 마늘을 잘라 생으로 먹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기억해야 할 것은 이열치열이다. 우리 선조들의 말씀과 같이 덥고 춥다고 차고 따듯한 것만을 중요시하기 보다 춥더라도 나가서 뛰어놀고 적절한 운동을 하며 몸을 추위에 적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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