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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택에서 미술관으로, 프릭 컬렉션!

작성일20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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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뉴욕 맨해튼 내에는 세계 3대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유명한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이외에도 모마(Moma), 구겐하임 뮤지엄 등을 제외하고도 대단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 뮤지엄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어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은 물론, 뉴요커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뉴욕 맨해튼 내에서도 쇼핑, 예술, 다양한 상업의 중심지로 불리는 5th 애비뉴의 각 미술관에는 세계에서 보기 힘든 귀중한 작품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이중에서도 5th 애비뉴의 70st Street에 위치하고 있는 프릭 컬렉션(Frick Collection)’은 한때 한 개인의 대저택이었던 공간이 미술관으로 쓰이고 있다는데... 이 미술관은 언뜻 보기에도 고풍스럽고 뉴욕의 향기가 아닌, 웅장한 대저택에서 뿜어 나오는 유럽의 우아한 향기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맨해튼 내에서 5th Avenue 당당히 자리하고 있는 프릭의 대저택, 맨해튼 한복판에 있는 개인의 대저택이 어떻게 미술관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을까. 프릭 컬렉션(Frick Collection)’이라고 불리는 이 미술관에는 어떠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From Home to House Museum

뉴욕에서 만나보는 누군가의 대저택이었을 특별한 공간,

프릭 컬렉션(Frick Collection).

 

     

 

 

   

 

 

 

Art in the City, 여기는 맨해튼! 

    Museum Mile, 여기는 5번가!

 

 

주의 깊게 살펴보면 맨해튼 내에는 수도 없이 많은 미술관, 박물관, 크고 작은 개인 갤러리 등 그림만 해도 문화예술을 즐길 공간들이 즐비하다. 특히나 뉴욕의 4대 박물관인, 모마(MoMA), 메트로폴리탄, 구겐하임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등이 있는 5번가를 뮤지엄 마일(Musueum Mile)이라고 부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모마(MoMA)와 자연사박물관을 제외한 유명한 뉴욕의 미술관과 박물관 대부분이 이 어퍼 이스트(Upper East) 지역의 뮤지엄 마일을 따라서 있기 때문이다.

 

 

                                                          

 프릭 컬렉션의 입구. [사진=한아람] 

   

    

 

그 중에서도 이 프릭 컬렉션은(Frick Collection)은 중세시대부터 인상파 시대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19세기 철강업계의 부호인 헨리 클레이 프릭(Henry Clay Frick)의 수집품들을 생전에 그가 한때 살았었던 대저택에 전시하고 있다. 그는 생전에 베르메르, 프라고나르에서 고야, 모네에 이르기까지 많은 회화작품들을 수집했는데, 프릭 컬렉션을 한 번 둘러보고 나면 그의 집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과 소장품들을 통해 수집가의 일관되고 수준 높은 안목을 느낄 수 있다.

 

 

 

 

     

 

   

 

Who is ‘Frick’

    헨리 크레이 프릭(Henry Clay Frick) 그는 누구인가.

 

 

그의 일생을 한마디로 압축해보자면, 미술 부호석탄왕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헨리 크레이 프릭은 184912월 펜실베니아 출신이다. 그는 1871년에 그의 사촌과 함께 코크스 석탄 분야에 돈을 투자하면서 철강 관련 사업을 시작하였는데, 이후 H.C. Frick 코크스회사는 수많은 석탄을 만들어내는 오븐을 소유하게 되었으며 이는 상공업으로 유명한 피츠버그시 전체 중 80% 이상의 철과 철강을 만드는 것을 책임질 만큼 크게 성공하였다.

    

 

 

[사진=헨리 클레이 프릭(1849~1919)]

 

코크스 산업에서 성공하자, 프릭은 1881년 결혼 후, 1882년 피츠버그에 영원히 머무를 저택을 $25,000에 사들였다. 이 저택은 11개의 방, 2층 반쯤의 높이인 집으로 이탈리안 양식으로 지어졌다. 이 프릭 맨션은 “Clayton”이라고 불리며, 1891년에 23개의 방과 4층 높이로 당시 1870년대 뉴욕에서 유행하던 양식으로 다시금 리모델링 되었고, 이는 현재 “Frick Art & Historical Center”가 되었다. 이 센터는 “Clayton”으로 불리는 프릭의 맨션, 프릭 아트 뮤지엄, 차와 마차 뮤지엄, 그린하우스 정원, 프릭 어린이 장난감 집, 까페로 이루어져 있다.

 

18825, 프릭은 스코틀랜드 출신 철강 제조자인 앤드류 카네기와 협업하여 그 후 20년 동안 철도의 확장에 따라 엄청난 수요의 철과 철강들을 제조하게 되었다. 카네기 브라더스 철강회사와 프릭의 철강회사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 천문학적인 돈을 벌게 되었다.

프릭와 그의 부인 애들레이드 사이에서는 4명의 아이들이 있었는데, 이 중 2명만이 살아남았다. 그 중 1888년 태어난 헬렌은 아버지의 유언을 이어받아 1920년 지금의 프릭 아트 도서관을 만든 딸이다. 그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으며 1983년까지 도서관의 관장 역할을 하였으며, 이후 프릭의 손자, 손녀의 자손들이 프릭 컬렉션과 뮤지엄의 책임자로써 이어나가고 있다.

 

 

       

 

 

 

 

   

 

대저택에서 미술관으로 탄생하기까지, 그 이야기.  

    -무슨 이유로 그 많은 예술품들을 수집하게 되었나

    -어떻게 뉴욕시에 기증되게 되었나.

 

 

프릭은 그의 나이 40대에 이르러 예술품들을 수집하기 시작하였는데, 1905년 뉴욕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나서부터 더욱 자신의 컬렉션들을 만들어나가는데 집중하게 되었다. 19135번가의 70th71st 스트리트에 지금의 헨리 프릭의 뉴욕 대저택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이에 당시로 $5,000,000 정도의 돈이 들었다고 한다. 이 집은 토마스 헤이스텡스가 설계하였고, 프릭의 수집품과 다른 예술품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프릭은 이 집을 만들려고 했을 당시 처음부터, 훗날 이 저택의 자신의 컬렉션을 대중에게 공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40년 동안 유럽을 여행하며 진귀한 예술품들을 수집했다.

   프릭 컬렉션 대저택의 리빙룸. 사진은 내부촬영이 금지되어, 사진을 다시 촬영한 것이다. [사진=한아람]

 

1919년에 프릭은 사망하였고, 의 유언에 따라 그는 집을 떠났고, 모든 작품과 저택의 가구들 모두는 프릭 컬렉션(the Frick Collection)으로 만들어지도록 지시되었다. 또한 그는 유언장에 컬렉션의 보수와 리모델링에 쓰일 $15만 달러를 추가로 내놓았다고 한다. 이 모두 뉴욕시에 기증되어 1935년 처음 미술관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미국의 산업이 발달하던 시절 제강산업과 열차 제조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어마어마한 재산을 쌓은 프릭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랑하는 자식들을 잃고 그 슬픔을 미술품 감상과 수집으로 달랬다는 이야기도 있다. 말년의 삶이 고독했던 만큼 그림 수집에 열성을 다했고 인생의 회의감을 예술품에 대한 애정에 부은 것이다. 그리고 수집품을 되팔지 못하도록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프릭 컬렉션 내부. [출처=프릭 컬렉션 사이트]

 

 

 

 

 

 

 

     

 

 

   

프릭의 손길이 남아있는 예술작품들.

    -프릭이 살던 대저택에 그대로 남아있는 생전의 수집품들.

    -진귀한 걸작들.

 

     

프릭 컬렉션 내부. [출처=프릭 컬렉션 사이트]

 

 

 

프릭 컬렉션은 유럽의 대저택이나 작은 궁전과 같은 향기를 뿜어낸다. 저택 이곳저곳에 빽빽이 예술품들이 걸려있는데, 내셔널 뮤지엄과 같은 큰 미술관에 비교해서 작지만 지루하지 않게 단시간에 훌륭한 작품들을 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미술관이 다루는 작품들도 수백 년에 걸친 예술품들이고 저택 내에는 아름다운 정원과 분수대도 있다. 그림뿐만 아니라 그가 생전에 소장했던 진귀한 그릇과 보석들도 너무나 아름다워 수집가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프릭 컬렉션 내부. [출처=프릭 컬렉션 사이트]

 

 

특히 그가 수집한 그림들은 한 개인이 모았다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 만큼, 수집품들의 예술적인 가치와 규모가 대단하여 세계적으로 그 컬렉션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시실들은 대개 지역과 시기에 큰 상관없이 프릭이 미술을 향유했던 방식으로 배열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가 남긴 걸작으로는 르누아르, 렘블란트, 베르미어 등 유명한 회화작품과 조각, 장식미술 등이 있다.

 

40개의 크고 작은 방으로 이루어진 고요하고 아늑한 그의 저택을 거닐고 있다 보면, 어느새 유럽의 작은 궁전에 와 있는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그는 고풍스러우면서도 우아한 초상화나 풍경화들을 좋아해서 고전적인 회화 작품을 주로 수집했다고 한다. 전체적인 저택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웅장함 그 자체이다.

 

 

                                                          

 

프릭 컬렉션에 전시된 다양한 회화 작품들.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Jean-Honor Fragonard)사랑의 과정(The Progress of Love), 요하네스 페르메이르(Johannes Vermeer)여주인과 하녀(Mistress and Maid),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Piero della Francesca)복음사가 성 요한(St. John the Evangelist)등 유럽 거장들의 작품을 포함한 13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미술품을 전시한다. 이 외에도 18세기 프랑스풍 가구, 리모주 도자기, 동양 융단 등을 전시한다.

       

 

프릭이 생전 마지막으로 구입한 작품인 베르메르의 <귀부인과 하녀>는 이 컬렉션이 보유한 베르메르의 세 작품의 하나이다. 에나멜 방을 차지하는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사도 요한 그림은 미국에 있는 그의 유일한 대형 그림이라고 한다. 특히 이스트 갤러리는 드가, 고야, 터너, 반 가이크, 클로드 로랭, 휘슬러를 비롯해 여타 작가의 작품들로 꾸며져 있다. 전시실 관람은 보통 이곳에서 마무리되고, 정원으로 향하면 푸른 잎과 분수에서 흐르는 감미로운 소리와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프릭 컬렉션 내부 모습. [출처=프릭 컬렉션 사이트]

 

 

 

프릭 컬렉션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다. 관람객 입장에서는 유명한 작품들을 사진 속에 담아가지 못해 아쉬울 수도 있지만, 오히려 대형 미술관보다는 좁은 공간에 많은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므로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서도 그리고 대저택의 분위기와 작품들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기 위해서도 좋은 것 같다. 컬렉션으로서 그리고 헨리의 한 때 대저택으로서의 고고함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 같다.

    

 

  프릭 컬렉션에 전시된 다양한 회화 작품들.

 

 

 

 

 

 

 

     

   

 

 

프릭 컬렉션(Frick Collection)만의 특별한 아름다움.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들었던 프랑수아 부셰의 (Spring)’. 사진은 구매한 엽서를 찍은 사진이다. [사진=한아람]

 

 

프릭 컬렉션 내에는 그림 전시뿐만 아니라 까페와 예쁜 그림과 엽서 등 다양한 소품들을 파는 뮤지엄 샵이 있다. 그 밖에도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미술관 해설, 콘서트, 강연 등이 수시로 열린다. 미술학도들을 위한 스튜디오 프로그램도 열린다.

 

프릭 컬렉션(Frick Collection)은 한 개인의 노력과 애정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공개했다는 점, 이를 후대의 사람들은 자유롭게 감사한 마음으로 그 예술품과 수집가의 마음을 함께 향유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특히 이곳은 미술관으로서의 가치는 물론 프릭의 대저택으로 이용되었을 당시의 모습과 그의 손길들이 남아 있어 특별하게 느껴진다.

 

                                                          

 

 

에드가 드가의 리허설(The Rehearsal)’. 엽서를 촬영하였다. [사진=한아람]

 

 

 

뉴욕의 한복판에 있어서 더욱 이색적으로 다가오는 유럽의 향기를 담은 이 저택 내에는 아름다운 예술품만큼이나 프릭개인의 애틋한 개인적인 사연이 담겨 있었다. 개인 컬렉션으로는 입이 쩍 벌어질 만큼의 규모와 작품 수준들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뉴욕에 간다면 꼭 이 곳에 들려 진귀한 예술품들은 물론, 프릭 개인일생으로 되돌아 본 그의 수집가로서의 마음을 되새겨보며 이 아름다운 공간을 만끽해보자. 

 

 

                                                          

 

이번 전시의 놓쳐서는 안 될 작품, 반 고흐의 ‘Portrait of a Peasant’

 

     

   

화요일부터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하며,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성인은 $18이며 학생은 $10이다. 일요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는 ‘Pay What You Wish’로 도네이션 입장이 가능한데, 즉 두시간 동안은 원하는 만큼 지불하고 미술관에 입장이 가능하다. 기자와 같은 학생들은 부담 갖지 않고 $1만 내어도 되므로 이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프리 컬렉션 뮤지업 샵에서 산 각종 그림엽서들과 입장권. [사진=한아람]  

 

 

 

     

   

#참조

http://www.thefrickpittsburgh.org/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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