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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디에도 없는 맛있는 국수 라그만

작성일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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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안녕하세요 여러분! 영현대 요리 교실의 진행자 전인혜입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춥죠 이럴 때면 유난히 따끈한 우동이 땡기는데, 사실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평범한 우동은 이제 조금 지겹죠. 그래서 오늘 영현대 요리 교실에서는 추운 겨울에 따뜻한 홍차와 함께 먹으면 온몸이 금세 따뜻해지는 신개념 볶음 우동을 함께 만들어볼까 합니다. 바로 한국 어디에도 없는 맛있는 국수 “라그만”입니다. 라그만은 위구르족의 전통 음식으로 위구르족이 살고 있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역마다 그 요리법이 조금씩 달라서 중국과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에서는 국물이 없는 라그만을,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국물이 많은 라그만을 주로 먹습니다. 한국의 중앙아시아 음식점에서는 우즈베키스탄식 라그만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저희가 만들 위구르식 라그만은 말 그대로 “한국 어디에도 없는 맛있는 국수”입니다.

위구르족의 전통 음식인 라그만 만드는 법을 제대로 보여드리기 위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우루무치에서 오신 예르볼랏 쉐프님을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다들 큰 목소리로 쉐프님을 불러볼까요 하나, 둘, 셋! 쉐프님 나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예르볼랏입니다. 이렇게 여러분들과 만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진행자 분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오늘 제가 만들 음식은 위구르족의 전통 국수 라그만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께서 위구르족이라는 민족에 대해 생소하실 것 같은데요, 그래서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위구르족과 라그만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위구르족은 터키계 민족이지만, 대부분이 중국 서북부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 외에도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근처의 여러 중앙아시아 국가에 분포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중국보다는 중앙아시아의 분위기가 더 많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이곳 역시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위구르족을 비롯한 한족과 카자흐족 등 수많은 민족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부모님이 모두 카자흐스탄 사람으로 카자흐스탄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어를 사용하지만,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구도인 우루무치에서 태어나고 살아왔기 때문에 위구르족 고유의 문화를 잘 알고 있습니다. 

위구르족을 비롯하여 우루무치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음식으로는 제가 오늘 만들려는 위구르식 볶음우동 “라그만”을 들 수 있습니다. 도시 어디를 가나 라그만 가게를 쉽게 볼 수 있으며, 집에서도 자주 만들어 먹는 음식입니다. 라그만은 우동처럼 두껍지만 손으로 뽑아 굵기가 일정하지 않은 면 위에, 각종 야채와 향신료를 넣어 볶은 소스를 부어 먹거나 함께 볶아 먹는 요리입니다. 생김새는 일본식 볶음 우동과 비슷합니다.  또한 KBS에서 방송 되었던 “인사이트 아시아 누들로드”라는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라그만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국수라고 합니다. 실제로 2500여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라그만 면이 발견되기도 했다는데요. 정말 신기하죠 자,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라그만을 만들어보도록 할까요






 
재료 : 면 - 밀가루, 소금, 물, 식용유
           양념 - 소고기, 계란, 양파, 피망, 토마토, 감자, 샐러리, 산초, 간장, 후추, 식용유 외 원하는 야채
 
 
 
1. 밀가루에 소금물을 넣어 약간 질다 싶을 정도로 찰지게 반죽합니다. 탕탕 소리를 내며 세게 반죽해야 더 맛있습니다.
 
2. 어느 정도 반죽이 끝나면 15분 정도 1차 숙성을 시킵니다.
 
 

 
3. 면이 숙성되고 있는 사이 팬에 기름을 넉넉히 붓고 여기에 소금도 많이 넣습니다. 이 때 소금은 절대 저어서는 안됩니다. 중국 요리의 생명은 기름과 센 불입니다. 그러니 느끼할까봐, 탈까봐 걱정하지 말고 과감하게 요리하세요.
 
4. 기름 속의 소금이 끓어 오르기 시작하면 여기에 계란 풀어놓은 것을 붓고 큰 덩어리로 볶아 줍니다. 완성된 지단은 따로 놓아둡니다.
 
 

 


5. 계란 지단을 만들었던 팬에 기름을 더 넣고 소고기, 감자, 양파, 피망, 토마토, 샐러리를 순서대로 넣어 볶습니다. 이 외에도 원하시는 아무 야채나 넣으시면 되며, 카자흐스탄에서는 배추도 흔히 넣어 먹습니다. 하지만 샐러리는 꼭 넣어야 합니다. 넣지 않으면 라그만 특유의 맛이 나지 않거든요.
 
6. 재료들이 거의 다 볶아졌으면 부쳐놓은 계란 지단과 산초, 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물은 많이 넣을 필요 없이 완성되었을 때 면과 비벼질 수 있을 정도로만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샐러리와 마찬가지로 산초도 라그만의 필수 재료입니다. 4인분 기준에 밥숟가락으로 반 정도 넣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끌이다가 국물이 졸고 재료가 약간 사각거릴 정도로 익으면 완성입니다.
 

  

 

 

7. 1차 숙성시킨 반죽을 꺼내 4~5등분한 뒤 첫 번째 사진처럼 모양을 잡은 뒤, 표면에 식용유를 충분히 발라 다시 숙성시킵니다.

 

8. 10분 정도 숙성시킨 반죽을 꺼내어 한 덩어리씩 잡아 길게 늘어뜨리고 두 번째 사진처럼 동그랗게 감아 놓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식용유를 충분히 뿌린 뒤 10분 정도 3차 숙성을 시킵니다.

 

9. 숙성이 끝난 반죽을 꺼내 마지막 사진처럼 길고 얇게 늘립니다.

 



 
10. 손으로 어느 정도 얇고 길게 뽑은 면을 위의 동영상과 같은 과정을 거쳐 더 얇고 길고 쫄깃하게 만듭니다.

 


11. 뽑아놓은 면을 끓는 물에 삶습니다. 사진처럼 젓가락으로 면을 하나 집어서 세게 비틀었을 때 면이 끊어지면 다 익었다는 뜻입니다.

 

12. 면이 다 익으면 바로 차가운 물에 담가 쫄깃하게 만든 뒤 물기를 빼면 면도 완성입니다.

 


 





자 이렇게 한국 어디에도 없는 맛있는 국수 라그만이 완성되었습니다. 접시에 완성된 면을 놓고 위에 소스를 부어서 내면 끝입니다. 우리의 예르볼랏 쉐프님은 스스로가 만든 라그만의 맛에 반해서 연신 프쿠스나!(러시아어로 "맛있다"라는 뜻)를 외쳤다지요 너무 맛있지만 한국에 돌아가면 먹을 수 없다는 사실에 슬퍼하다가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너무 맛있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먹고 싶어서 이렇게 쉐프님까지 초빙해서 열린 이번 요리교실! 유익하셨나요 혹시 지금 입에 침이 고이셨나요 면을 직접 뽑기 힘들다면 쫄깃함은 덜 하겠지만 우동면을 사용하셔도 되고, 면 대신 밥 위에 얹어 드셔도 맛있답니다. 간단한 재료와 요리법으로 최고의 맛을 선사하는 라그만! 오늘 저녁, 한 번 도전해보는 것 어떠신가요 그럼 수고해주신 예르볼랏 쉐프님께 다시 한 번 박수 부탁드리며,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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