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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와 함께오는 1월의 크리스마스

작성일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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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일 년 중에 가장 기다려지는 공휴일은 언제일까 사람마다 각자 다르겠지만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하기 가장 좋은날은 크리스마스일 것이다. 가족과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새해를 보내는 한국과는 다르게 새해를 맞이하며 예수 탄생일을 맞이하는 국가가 있다! 1월의 크리스마스를 가진 러시아 정교회의 크리스마스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12월 15일 보다 13일 늦게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한다.




 천주교,개신교와 다른 동방정교회의 크리스마스


 러시아 정교회(및 동방 정교회)의 크리스마스는 언제일까 많은 국가들이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 휴일로 채택하여 축하하지만 러시아와 그 외 동방정교회를 믿는 국가들은 새해가 지난 후에야 아기 예수탄생을 축하한다. 바로 1월 7일이 정교회가 지정한 아기 예수의 탄생일! 러시아와 그루지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세르비아 등의 국가가 이에 해당한다. 그 이유는 동방정교회가 율리우스력을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데 국민들은 그레고리력에 맞춰진 사회상에 따라 평소에는 다른 국가와 다른 점이 없지만 교회 행사는 율리우스력에 맞춰 진행된다. 율리우스력의 한 해 길이는 365.25일로 이는 365.2422일인 태양년보다 0.0078일(11분 14초)이 길어서 128년마다 1일의 편차가 났기 때문에, 1582년부터 보다 정확한 그레고리력으로 점차 대체되었다. (위키피디아 참조) 따라서 율리우스력과 그레고리력의 사이에는 현재 13일의 시간차가 있다. 율리우스력에 따라 러시아에서는 12월 25일에는 별다른 큰 행사가 없다. 사람들은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새해 행사와 1월 7일의 예수탄생을 축하하고 휴일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12월 연말부터 준비한다.

 그 외 12월 25일 그리고 1월 7일말고도 휴일로 지정하여 보내는 국가들이 있다. 아르메니아는 1월 6일이 국가가 지정한 예수탄생일이며 오스트리아는 12월 25일과 26일, 벨라루시는 12월 25일과 1월 7일을 동시에 공휴일로 인정하고 있다.




 동방정교회의 크리스마스 준비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크리스마스 트리 중 하나. 트리는 '욜까'라고 불림 사진-남궁경



  1월의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 12월부터 온 도시 곳곳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진다. 국가가 파견한 인부들이 도시 곳곳 명소마다 아주 높은 트리를 설치하는데 눈이 많이 오기 때문인지 반짝이는 전구 대신에 커다란 장식들을 달아 놓는다. 또한 러시아 정교회 성당들은 한국처럼 지붕에서부터 아래로 전구를 달아 꾸미기도 하며 아기 예수 탄생을 맞아 성당 높은 곳에 예수탄생을 축하하는 문구들을 내건다.

러시아 새해인사는 새해와 함께! 예수의 탄생과 함께! 




 슬라브 민족의 행사 크리스마스



▲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미사 참석 모습 출처-KBS뉴스


 다른 많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또한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1월 7일에 국가 원수는 어떤 일을 할까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정교회와 많은 연결고리를 이어두고 있는데 국가 행사나 종교 축일이 오면 러시아 대통령과 부통령의 가족들이 모두 참석한 미사가 정교회 성당에서 거행된다. 이번 예수탄생일에도 역시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부통령 메드베제프가 미사를 드리는 모습이 전국에 방송되었다. 대통령 푸틴은 소치에서 휴가를 보내며 소치에 위치한 성당에서 미사를 드렸고 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가장 큰 성당인 구세주 성당에서 참석했다. 이날 모스크바의 구세주 성당엔 6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미사에 참석했다. 국민의 70%이상이 러시아 정교를 믿는 러시아는 종교행사가 곧 국가 행사로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단지 크리스마스가 종교의 행사가 아닌 민족의 행사인 것이다.




  산타할아버지 러시아엔 겨울 할아버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 기다려 보았을 산타할아버지. 성 니콜라우스라는 실존인물로부터 유래된 이 인물은 많은 선행을 통해 전설화 되었고 북유럽에 전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로인해 현재 핀란드에는 산타가 산다고 전해지는 마을이 있고 관광 상품화 되어 한해에 몇 만 명의 사람들이 산타를 보기위해 핀란드로 간다. 그렇다면 바로 옆 국가인 러시아에도 산타할아버지가 오실까 정답은 ‘니엣(아니오)’이다. 러시아에는 산타할아버지 대신 ‘겨울 할아버지’가 아이들을 찾아오신다!





▲제드 마로즈라고 불리는 겨울 할아버지 출처-위키피디아


 겨울 할아버지 (제드 마로즈)는 손녀인 눈송이(스녜구로치까)와 함께 등장한다. 우리에게 친근한 빨간 코트와 검은 구두 대신 겨울 할아버지는 파란색 혹은 은색 코트를 입은 모습으로 자주 표현된다. 할아버지는 트로이카라고 불리는 세 마리의 말을 타거나 걸어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준다고 알려져 있다. 동슬라브 민족의 전설인 겨울 할아버지는 성 니콜라우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여러 전설들이 합쳐져 만들어진 전설속의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겨울 할아버지는 특이하게도 러시아의 크리스마스이브라고 할 수 있는 1월 6일이 아닌 12월 31일에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1월 1일인 새해가 오기 전날 밤에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나눠주러 다닌다는 것이다.



▲겨울할아버지의 손녀. 스녜구로치까 출처- 위키피디아


 겨울 할아버지의 손녀는 ‘스녜구로치까’는 겨울 할아버지의 동반자이자 도우미로 알려져 있다. 스녜구로치까는 겨울 할아버지와 아이들 사이의 연결자 역할을 한다.




 세계 최대의 명절이자 슬라브 민족의 명절인 크리스마스. 각자 지정한 날짜는 달라도 가슴속에 품은 사랑과 배려, 나눔이 있는 날인 것은 분명하다. 루돌프 대신 세 마리의 말이 이끄는 썰매를 타고 나타나 장난감을 나누어 주는 겨울 할아버지처럼 아직 생소한 1월의 크리스마스. 미처 경험하지 못했던 러시아의 또 다른 매력과 전통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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