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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여행, 애니메이션 성지순례

작성일20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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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 그림/김현진

 

성지 순례란 종교적 의미로서 순례자가 신의 은총을 구하러 성지로 찾아가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최근에 인터넷에서 “성지 순례”라는 말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어떤 사건이나 신조어 등 화제가 되는 사이트를 방문한다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최근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방문하는 일명 “애니메이션 성지순례(이하 아니메 성지순례)”가 주목 받고 있다. 아니메 성지순례. 즉,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이 독특한 테마 여행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최근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성지순례는 단순히 팬의 입장으로서 로케지들을 방문하는 것을 넘어 최근에는 지역 부흥을 위한 관광 산업의 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럼 이러한 아니메 성지순례로 인한 현상들은 무엇이 있을까

 

사진/구글 이미지

 

일본 주니치 신문(왼쪽 사진)에서는 “애니메이션이 지역으로 사람을 부른다”라는 타이틀로 아니메 성지순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액션 전투 만화가 많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작품 내에서 실제 지명을 활용하는 일상 계열 애니메이션이 많이 나오게 되었고 그로 인해 팬들의 지역 방문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지역에서도 경제적 성장을 위해 애니메이션을 적극 활용하여 캐릭터 상품은 물론 전차와 애니메이션의 콜라보레이션 전차가 운영되는 등의 홍보를 한다고 한다.

일본 홋카쿠 신문(오른쪽 상단)에 의하면 애니메이션 성지순례는 2008년 이후부터 관광학자들에게 주목 받아 논문까지 여러 편 나왔다고 한다. 그 중 독특한 사례가 하나 있는데 애니메이션 “꽃피는 이로하”에 나온 봉보리 마츠리가 실제로 로케지에서 개최되어 약 7천명의 팬들이 참여하였다고 한다. 이 마츠리는 2년 연속 개최되어 많은 순례객을 모아 단순히 성지 방문을 넘어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내기까지 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오른쪽 하단)에 의하면 애니메이션 “케이온”의 무대인 토요사토 소학교는 유형문화재에 까지 등록이 되었다고 한다.

 

사진/구글 이미지

 

애니메이션 성지순례가 유행하면서 전국적으로 순례지를 정리해 놓은 책이 발간되기도 하고 인터넷에 “アニメ聖地巡(아니메 성지순례)”라고 검색하면 많은 가이드와 정보들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아니메 성지순례는 팬의 방문을 넘어 새로운 아이템과 문화를 창조하기도 하였다. 점점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 추세이며 일본 신문사들의 기사를 보면 이대로라면 마치 정말로 종교적의미인 성지순례에 까지 이르게 되지 않을까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물론 무언가가 히트를 치면 그에 따른 상품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새로운 문화까지 형성하는 현상들을 보면 일본 현지 팬들은 참으로 무섭도록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애니메이션 성지 순례 여행은 방문할 장소를 정하고 교통수단, 이동 경로 등을 정하여 하는 여행이다. 단순하게 보면 배낭여행과 비슷하지만 방문 장소가 관광지가 아닌 일반 주택이나 단순한 건물 등 이라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 그럼 애니메이션 성지순례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애니메이션 성지 순례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은지 그 과정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1. 배경장소의 위치 찾기

 

자료/구글 맵

애니메이션의 배경 장소의 위치를 찾는 것은 아니메 성지순례의 기본이자 중요한 준비 중 하나이다. 일본에는 이쪽 방면의 조사가 뛰어나기 때문에 일본 웹사이트 검색을 하면 많은 정보와 지도들을 구할 수 있다. 물론 유명한 순례지의 경우는 한국 웹사이트를 검색해도 나온다.

 

2. 애니메이션 감상 및 주요 포인트 캡쳐

 

사진/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이제 위치를 파악했으면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며 주요 장소들을 캡쳐 해둔다. 이 때 캐릭터들의 이동경로들을 보고 각 장소들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해둔다면 후에 경로 짤 때 편할 것이다.

 

3. 지도에 위치 표시와 캡쳐 장면 정리하기

 

사진/김현진

 

이제 위치도 파악했고 캡쳐도 해두었으니 어디를 가야 할지 대충 틀이 잡힐 것이다. 그럼 지도에 주요 포인트를 정리하여 위치를 표시한다. 필자는 전체 경로를 나타내는 전체지도와 세부적으로 구역이 나뉘어진 상세지도를 준비하였다. 앞서 말했듯이 아니메 성지순례는 관광지보다 일반 길목에 위치한 건물들을 찾는 여행이기 때문에 상세지도가 있으면 길 찾기가 편할 것이다. 요즘은 휴대폰도 많이 발전하였으니 프린트하지 않고 스마트폰에 표시해도 되지만 이 경우에는 배터리의 방전을 대비하여 충전을 철저히 해두는 것이 좋다.

 

사진/김현진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며 캡쳐한 사진들을 구역별로 분류해둔다. 필자는 학교 기숙사에 컬러프린트가 없어 흑백으로 인쇄하였지만 정리한 파일을 인쇄해 갈 경우에는 컬러 프린트를 추천한다. 물론 흑백이라도 상관없지만 아니메 성지순례라는 것이 주요 관광지보다는 일반 주택가나 공공장소가 많다 보니 건물이나 간판의 색 등으로 찾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4. 이동 경로 정하기

 

사진/김현진

 

이제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으니 이동 경로를 정한다. 이동 경로도 구역 별로 나누어 세부적으로 정리하면 이동 시 편하다. 물론 앞서 인쇄해둔 지도에도 표시해두면 좋다.

 

5. 이동 수단 정하기

 

사진/김현진

 

순례할 지역까지 가는 이동수단, 그리고 순례지역에서 사용할 이동수단을 정한다. 필자의 경우에는 현재 거주지인 벳부에서 오사카까지 페리로 이동하였으며 그 이후에는 칸사이패스를 사용하였다. 자신의 일정에 맞게 이동수단을 조사하여 정하는 것이 좋다.

 

[ 준비물 ]

 

사진/구글 이미지, 김현진

 

순례를 위한 기본 준비물이다.

1. 백팩 : 가방은 양손을 자유로이 하기 위해 백팩을 추천

2. 우산 : 물론 여행 전에 일기예보를 체크하기는 하지만 예상치 못한 비를 대비할 삼단우산 하나 정도 준비하는 것도 좋다

3. 카메라 : 필자는 촬영할 일이 많아 DSLR을 들고 다녔지만 편리한 이동을 위해 작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것이 편할 것 같다

4. 필기구 : 여행 중 주요 포인트나 감상 등을 적고자 하는 사람들은 준비하길 바란다

5. 음료 : 이동 중의 갈증을 대비하여 준비하는 것이 좋다

6. 간단한 먹을 거리 : 순례시 체력보충을 위한 간단한 먹을 거리로 초콜릿이나 사탕 추천

7. 티슈 : 급하게 간 화장실에 휴지가 없을 경우 등 여러모로 잘 쓰이니 하나 준비하는 것이 좋다

8. 정리한 문서들 : 인쇄하였을 경우 챙겨갈 것

 

 

사진/쿄토 애니메이션

 

”평범한 인간에게는 흥미 없습니다. 이 중에 우주인, 미래인, 이세계인, 초능력자가 있다면 나에게 오세요. 이상!” 입학 첫날 독특한 자기소개를 하는 여고생, 스즈미야 하루히. 평범한 남학생인 쿈은 우연히 그녀의 앞자리에 앉게 되어 말 한번 잘 못 걸었다가 억지로 끌려가 하루히가 고교생활의 즐거움을 위해 만든 SOS단에 들어가게 된다. SOS단에서 만난 나가토 유키, 아사히나 미쿠루, 코이즈미 이츠키. 이 들은 모두 하루히가 바란대로 우주인, 미래인, 초능력자이다. 하루히를 제외한 나머지 SOS단은 매번 불가사의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그 원인은 스즈미야 하루히. 하지만 그녀 자신은 그 사실을 알고 있지 않다.

이것이 스즈미야 하루히의 대략적인 스토리이다. 얼핏 보면 SF 판타지물 같지만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는 학원물이다. 캐릭터 설정상 비현실적인 요소가 나오기는 하지만 주 내용은 고등학생들의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스즈미야 하루히는 본디 타니가와 나가루의 소설이 원작이지만 애니화 되면서 큰 인기와 많은 팬을 얻었다.

일본 주니치 신문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아니메 성지”라는 토픽으로 조사한 결과 스즈미야 하루히의 주 무대 중 하나인 키타 고등학교가 1위를 차지하였다. 그만큼 하루히 시리즈의 인기가 높다. 필자도 그 위상을 느끼기 위해 키타 고등학교의 성지 순례를 해보았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에 나온 주요 로케지를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김현진, 키타고등학교 홈페이지, 스즈미야 하루히 애니메이션

 

하루히 시리즈의 주요 무대인 키타고이다. 정식명칭은 효고현립 니시노미야 키타고등학교. 실제 소설 작가인 타니가와씨의 모교이며 그 때문인지 소설에서도 키타 고등학교의 묘사가 잘 나타나 있다.

 

사진/김현진, 스즈미야 하루히 애니메이션

 

하루히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나가토 유키의 맨션이다. 정식명칭은 코요엔 미나미 시티 하우스. 애니메이션 내에서 비싼 맨션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도 비싸다고 하는 것 같다.

 

사진/김현진, 스즈미야 하루히 애니메이션

 

작품 내에서 촬영한 영화 “아사히나 미쿠루의 모험” 촬영지인 신이케. 실물과 비슷한 정교한 작화로 유명한 쿄토 애니메이션의 작품답게 주변 건물 등의 묘사도 실제와 제법 비슷하다.

 

사진/김현진, 스즈미야 하루히 애니메이션

 

성지순례는 건물이나 공공장소 뿐만이 아니라 사물이나 표지판, 교통수단 등도 포함된다.

 

 

애니메이션 성지 순례 여행은 관광지가 아닌 일반 주택가나 공공시설 등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촬영이나 출입 등 주의해야 할 부분도 많다. 방문하고 싶은 순례지 1위의 명성답게 실제 배경이 된 키타 고등학교에는 매번 많은 순례객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 중에서는 학교 안으로 무단침입 하거나 낙서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심지어는 교내로 들어가고자 교사들을 물고 늘어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극성 팬들에 시달린 키타 고등학교는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물론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애니메이션의 로케지를 이용하여 홍보하는 곳도 있지만 키타 고등학교는 실제로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다. 그러므로 무리한 행동을 취하지 않길 바란다.

 

사진/김현진, 스즈미야 하루히 애니메이션

 

또한 키타 고등학교 가는 등굣길 계단의 의자(왼쪽 하단). 실제로는 애니메이션과 같은 모양이었지만 어떤 극성팬이 가져가서 새로 마련한 사진과 같은 의자에 쇠사슬까지 채워놓았다.

 

이외에도 자신의 기쁨을 위해 지역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키타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관광지 이외의 성지순례를 할 때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지켜야 할 당연한 매너임을 명심하도록 하자.

 

 

성지순례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주소로 들어와 주세요

http://blog.naver.com/ginny_k/80178752129

제 네이버 블로그 입니다. 개인적인 블로그라 캐주얼한 형식으로 작성한 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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