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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들리는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작성일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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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한 민족에게 고유 언어가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다. 지식의 전달과 문화의 계승적 차원에서 우리는 우리 고유 언어인 한글이라는 존재에 자긍심을 가져야 함이 마땅하지만 글로벌 시대라는 허울 좋은 명목아래 영어에 밀려 푸대접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오히려 한글을 소중히 하고 이를 올바르게 이어가려는 노력은 전세계 각지의 한글학교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전세계각국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이제 세계 각국의 한글학교는 이민 2세의 교육적 기능 뿐만이 아니라 한글과 한국문화 전파의 채널로써 그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그리고 스페인 발렌시아에서도 이제 그 씨앗을 심고 있는 발렌시아 한글학교가 있다.

 

 

 

 

 

지난 해 11월 처음 문을 연 발렌시아 한글학교에는 벌써 51명의 학생들이 한글공부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다. 이 들 중 외국인 학생의 비중은 40%정도로 스페인 발렌시아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들 중 일부는 한국 유학 경험이 있고 어느 정도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겸비한 학생들도 있었지만 한국 드라마 , 한국 가요가 좋아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도 있다. 그리고 많은 한인 2세 학생들이 자신들의 뿌리를 잊기 않기 위해 한글을 배우고 있다. 발렌시아 한글학교에서는 어린이/성인으로 또 이를 초급/중급/고급 반으로 나누어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뿐만 아니라 특별 활동으로 태권도,도예 등과 같은 한국 문화 수업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한글학교는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발렌시아 한글학교는 발렌시아 한인들의 대가 없는 노력과 봉사를 거름 삼아 이제 씨앗을 뿌려 싹을 틔우는 단계이다. 그 노력의 중심에서 발렌시아 한글학교를 이끌고 있는 최순덕 교장 선생님에게 발렌시아에 한글학교를 세워야만 했었던 이유를 들어보자.

 

발렌시아에서 어떻게 한글학교를 시작하게 되었냐 구요 가장 큰 이유는 한인 2세의 교육과 아이들에게 외국에서 한인으로써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싶어서 에요. 외국에서 한글 학교나 한인 센터가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한 차이는 한국에 계신 여러분이 예상하시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그래서 발렌시아 한인회를 주축으로 힘을 모아 스페인 내에서 3번째로 한글 학교를 설립하게 되었죠. 아직도 시작 단계이긴 하지만 처음 발렌시아 한글학교를 세우기 위한 시작은 정말 많은 용기와 희생이 필요했습니다. 마치 불모지에 집을 짓고자 첫 삽을 뜨는 것처럼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한글학교는 올해로 설립 30년을 맞이하는 마드리드 한글학교인데요. 저희는 이 곳을 방문해서 설립과 운영에 대한 자문을 구했고 또 유럽 한글 학교 협의회를 통해서도 한글 교육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그렇게 세워진 발렌시아 한글학교에서 현재 6명의 한인 선생님들께서 재능기부형식으로 무료로 수업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이분들 모두 생업과 병행하시는 분들이시기 때문에 정말 너무 고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재를 연구하시고 수업 준비하시는 걸 보면 정말 철인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지금 발렌시아 한글학교에 많은 한인 분들께서 대가 없는 땀방울을 쏟고 계신데요. 그 이유는 한인 2세들의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함이 첫 번째이고 한국인으로써 한국문화에 자긍심을 갖고 이를 더 알리기 위함입니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한글학교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으로 눈을 반짝이며 말씀을 이어가시는 최순덕 교장 선생님의 모습에 한글학교의 초석은 최순덕 교장선생님들과 같은 한인 분들의 열정이 놓은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최순덕 교장선생님의 자녀인 최승혜양(23세)은 한글학교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고 장남인 최승원군은(26세) 한글학교 Facebook 페이지를 관리하며 꾸준하게 한글학교 소식을 업로드 하고 있다.

 

 

 

 

 

 

 

지금은 한인교회로부터 장소 후원을 받아 시범 운영 단계인 한글학교의 꿈은 원대하다. 현재 대사관에 공인 학교로 인증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며 정식 인가를 받은 후에 새로 둥지를 틀 폐교 건물도 찾아보고 있다. 그리고 발렌시아 한글학교를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한국문화를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발전 시키겠다는 것이 발렌시아 한글학교의 청사진이다. 현재는 시범운영 단계로 향후 커리큘럼이 안정화 되면 한국어 웅변대회, 예쁜 글씨 쓰기 대회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진행하고 도서관도 건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시범운영 단계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멀고 험한 발렌시아 한글학교이지만 인터뷰 동안 보여주신 최순덕 교장 선생님의 열정가득한 눈빛으로 발렌시아 한글학교를 위해 애쓰신 많은 선생님들과 한인분들의 뜨거운 노력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현지 사정상 절대적으로 교재로 활용할 도서들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한국에서 보지 않은 책이나 문화자료를 기부할 수 있는 여러 단체에서나 개인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많은 용기와 희생으로 스페인에서 3번째로 문을 열 수 있었던 발렌시아 한글학교. 앞으로 한인 2세의 교육 뿐만 아니라 스페인 현지에서 한글과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 : Asociacin Hangul Hakyo Valencia (Cursos de Core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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