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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터키] 젊은 기술명장을 양성한다

작성일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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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영현대 기자인 나는 지금 공과계열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중학생 시절,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나였기에 전문계와 인문계 중 고등학교 진학을 어디로 할 것인지 고민을 했었다. 전문계 고등학교를 가서 자동차 기술을 배워 핵심인재가 되고자 하는 것이 나의 꿈이었지만 주위의 만류와 현실의 벽에 대한 이야기 듣고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택하게 되었다. 터키에는 이런 고민을 가진 진학생들에게 더없이 좋은 학교가 있다고 한다. 바로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시실리 인더스트리 메슬렉 리세지(i Endustri Meslek Lisesi)', 우리나라로 따지면 전문계 고등학교와 같은 기술학교라고 하는데 어떤 곳인지 살펴보자.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시실리 인더스트리 메슬렉 리세지 기술학교(이하 시실리 기술학교)를 방문하자 ‘Gunay bahceci’ 교감선생님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교감선생님은 먼저 학교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주었다. 자동차 산업시장이 낙후되어 있었던 1960년, 미국인이 시실리 기술학교를 포함하여 터키의 4개 도시에 학교를 세웠다고 한다. 그 중에 시실리 기술학교는 자동차 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대표가 되는 곳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재학생은 7천여명이고 선생님이 300명 정도가 있을 정도로 흔히 볼 수 없는 큰 규모를 보여주었다. 이 학교는 자동차, 전기, 금속, IT의 네 개의 학과로 운영하며, 학생들은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정규수업을 받게 된다고 한다. 학생들은 기술명장이 되기 위해 우리나라의 야간자율학습에 버금가는 늦은 시간까지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었다. 

 

 

  

 

 

 

 

  교감선생님은, 학교의 핵심이 무엇인지 알려주겠다며 함께 이동하자고 했다. 잠시 후 내 눈에 뭔가 익숙한 로고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자동차 브랜드였다. 교감선생님은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혼다 등과 같은 자동차 기업과 협력을 맺어 1학년 1반과 같은 명칭 대신 반의 이름과 특징으로 나누었다고 했다.  

 

 

 

  기업과 연계된 반에서 공부하고 싶다면 우수한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하니 학생들은 꿈의 반으로 여겨 열심히 공부를 했을 것이다. 이 반에 들어가고서 3년 동안 자동차에 대해 배우게 되는데 1학년은 자동차 엔진을 비롯해 모든 시스템의 기초적인 것들을 배운다. 2학년은 전기와 관련된 점을 배우고 3학년은 여태껏 배운 지식을 총 동원하여 자동차를 수리하는 실습을 한다. 그리고 3년의 과정을 마치고 나면 각 회사로 모두 취업을 하게 된다. 시실리 기술학교의 졸업생은 취업을 하고서 현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 할 정도로 별도의 재교육이 필요가 없다고 한다. 이는 학생들에게 자동차 기술에 대해서 철저하게 가르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한다.
  기업과 학교가 연계한 덕분에 기업은 학교에 수업에 필요한 자동차나 부품, 자재 등을 모두 지원해준다. 학교는 기업의 인재상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을 하여 학생들이 졸업하고서 현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하도록 교육한다. 이러한 기업과 학교의 상생은 터키 자동차 산업시장을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앞서 이야기한 별도의 재교육이 필요하지 않게 된 원동력은, 학생들이 자동차 최신기술을 매년마다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신기술을 매년마다 배울 수 있는 점은 시실리 기술학교에서 강력하게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기도 하다. 시실리 기술학교는 선생님 외에도 자동차 현직 종사자가 직접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므로 시대와 트랜드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 대부분은 어렸을 적부터 자동차 장난감을 가지면서 자동차에 관심을 자연스럽게 가졌을 것이다. ‘Metin bozbiyik’ 기술선생님은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자동차에 대해 지속적인 애정을 가지면서 학교를 다녀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올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해야 하므로 제자에게 애착을 가지고 가르친다고 말한다. 자동차를 가르치는 시간만큼은 학생들이 눈에 불을 켜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고 한다는 것이다. 가르친 제자들이 모두 원하는 곳에 취업하는 모습을 보면 교직생활에 있어 가장 뿌듯하다고 하니 제자들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선생님들의 똑같은 마음이리라. 

 

 

 

 

 

 

  자동차의 명장을 꿈꾸는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문득 궁금하였다. 내가 이야기를 나누자는 말에 수줍은 미소를 보내던 자동차과의 Fatih(17)와 Emre(17), 두 친구를 만나보았다.  

 

 

  이 친구들은 어떤 계기로 시실리 기술학교에 들어오게 되었을까 'Fatih'는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이용하고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자동차의 무한한 장래성을 보았고, 자동차와 관련된 직업은 안정적인 삶을 사는데 있어서 최고의 선택이기에 자동차를 배우고자 지원했다고 한다. 'Emre' 또한 'Fatih' 친구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자동차와 관련된 직업은 멈추지 않는 전문직이 될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게다가 두 친구 모두 자동차가 적성에 맞아서 재미있게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한다. 'Emre'은 집에서 무려 왕복 두 시간 거리를 통학하고 있을 정도로 이 학교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학창시절, 다들 연애나 성적과 같은 고민을 한 번쯤은 가져봤을 것이다. 이 학생들도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을까 'Fatih'는 용돈을 적게 받는 것 때문에 불만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사고 싶은 것이 있는데 부모님께서 용돈을 올려주지 않아 고민이라는 것이다. 학업에서만큼은 진지한 'Fatih'도 일상에서는 귀여운 투정을 해 본다며, 앳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에 'Emre'은 진지한 고민이 있다며 잠시 뜸을 들였다. 자신의 미래를 자동차와 관련된 일을 선택하였는데 앞으로 잘할 수 있을지, 혹시 실패하지 않을지 고민이 된다는 것이다. 걱정이 많아질 때는, 아버지께서 나에게 힘을 주시고 믿어주시는 마음을 떠올리며, 열심히 집중하려고 마음을 다잡는다고 한다. 진지한 모습으로 고민을 털어내는 'Emre', 그에게서 어리지만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자동차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두 친구의 '꿈'은 무엇일까 'Fatih'는 학교를 졸업하면 자동차에 대해 공부를 더 하고 직접 카센터를 차리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말하였다. 자동차의 고장으로 걱정하고 있을 고객에게 자신의 완벽한 기술로 자동차를 말끔하게 고쳐주고 싶다는 멋진 포부를 들려주었다. 'Emre'는 첫 마디로 성공을 하고 싶다고 하였다. 졸업하고 바로 취업하는 친구들이 많겠지만 자신은 대학교에 가서 자동차에 대해 더 배우고 연애도 하면서 대학생활을 즐기고 싶다고 한다. 최종적으로는 자동차 기업의 엔지니어가 되어 자신의 손으로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장인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자신만의 명확한 꿈을 가지고 있는 'Fatih'와 'Emre', 훗날 자동차 기술명장이 되어 활약하고 있을 모습을 상상해본다. 

 

 

 

 

 

 

 

 

  터키의 '시실리 인더스트리 모터 메슬렉 리세지' 기술학교를 돌아다니면서 불현듯 한국의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떠올랐다. 한국의 마이스터고와 터키의 시실리 기술학교, 두 학교는 다르면서도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스터고는 최고의 기술인력을 육성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미래의 기술명장 배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HMC 영마이스터' 제도를 시행하여 마이스터고 2학년생을 대상으로 10년간 1000명의 학생을 선발하고 자동차 전문기술인으로 키우고 있다. 자동차 기업과 학교가 연계하여 미래의 기술명장을 키워내는 점에 있어서 두 학교의 모습은 많이 닮아 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면, 두 학교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자동차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을 주목하여 그들의 꿈과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일찍부터 준비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목적을 가졌을 것이다. 문득, 한국과 터키의 예비 주역들을 상상해 보며, 영현대 기자단으로서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마이스터고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보고자 한다면 아래의 링크 클릭)
http://young.hyundai.com/str0002View.do?gpostSeq=2573 

 

 

 

  미래의 자동차 명장(名匠)을 양성하는 '시실리 인더스트리 모터 메슬렉 리세지' 기술학교에서 에너지 넘치는 학생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터키 자동차 산업시장에 크나큰 활력소가 되어주고 자동차를 사랑하는 학교와 학생을 만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자동차 기술명장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학생이 많아진다는 것은 자동차 시장의 창창한 미래를 앞당기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시실리 인더스트리 모터 메슬렉 리세지' 기술학교에서 터키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자동차 시장에서 활약하는 기술명장의 탄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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