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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터키] 비밀의 궁전, 하렘의 재발견

작성일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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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위 그림은 ‘하렘’을 가지고 그렸다. 하렘이란 ‘금기’를 의미하는 아랍어인 ‘하람’에서 유래된 것으로 신성한 곳 또는 금지된 곳을 뜻하며 여자들만의 공간이라는 의미를 암시하고 있다.
  그림 속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하렘은 무엇이며 비밀의 장소 하렘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술탄 만이 움직일 수 있던 금기의 장소 하렘을 영현대 기자단이 훔쳐보았다. 

 

 

 

 


  

 

 
  술탄의 비밀정원 하렘에 끌려오는 소녀들은 대부분 13-14세 정도로, 하렘 안에는 약 500명 정도가 거주 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렘을 이야기 하면 터키 각 전역에서 모인 소녀들이 사는 곳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실상은 다르다. 술탄 베야짓 이라는 왕이 1402년 기독교 인들과의 전쟁에서 패할 당시 그의 부인이었던 터키 여인이 노예로 잡혀 가게 된 사건이 있었는데, 그 후로부터 터키 여자들에게 해가 생기지 않도록 술탄의 부인을 터키 여자로 두지 않는 전통이 생겼다고 한다. 그러므로 술탄의 여자들이 거주하는 하렘에 터키인은 없었으며, 이슬람 교도 또한 없어 타 종교를 가지고 있었던 소녀들은 모두 하렘에서 철저한 이슬람 개종 교육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소녀들이 살던 금기의 공간 하렘에는 술탄을 제외한 어떤 남성도 출입이 불가했으나, 거세한 내시들만은 출입이 가능했다. 거세하는 것이 이슬람 교리에 맞지 않아 하렘을 지키는 내시들 중, 터키인은 없었고 에티오피아 흑인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또 하렘의 소녀와 내시가 정이 통할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모두 흑인이었다는 이야기와는 다르게 백인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들 대부분은 외국의 해적선이 잡아서 팔아버린 경우라고 한다. 노예로 잡혀와 궁전에 들어왔지만 술탄 왕자들의 선생님 역할을 한다던가, 술탄 최 측근으로써 거대한 권력을 가지고 자신들이 원하는 바 대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하렘에 살고 있는 실질적 지배자 술탄의 어머니의 권력 또한 상당해, 국정 전반에 실력행사를 해 왔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하렘은 환락을 위한 공간만이 아닌, 정치 권력 중심으로서의 기능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단순히 얼굴이 아름다웠던 것뿐만 아니라 춤이나 노래, 서예 등에도 재주가 많았던 하렘의 소녀들은 이러한 재능들로 술탄의 눈에 들려 노력하곤 했다. 또한, 항상 자신을 가꾸는데 소홀하지 않았는데 온갖 보석이나 아름다운 옷, 화장품으로 자신을 꾸몄다. 하렘 하면 죽기 전까지 절대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하렘의 여자들도 특별한 경우 바깥으로 나갈 일이 있다면 내시 대동 하에 마구간에서 마차를 타고 밖에 나갈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하렘에 거주하는 여자들은 혹시라도 죄를 지을 경우 목 졸려 살해 된 후 보스포러스 해협에 던져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래서 아직도 보스포러스 해협에는 하렘에 살던 소녀들의 영혼이 떠돈다는 무서운 전설도 있다. 술탄이 죽고 새로운 왕자가 술탄이 되면 황금의 길을 통해 대관식 장으로 갔다. 그 때, 하렘의 여자들이 황금의 길 옆에 줄을 서면 새로운 술탄이 대관을 기념하는 의미로 황금 동전을 뿌리면서 지났다고 한다. 그 당시 왕이 되지 못한 나머지 왕자들은 어떤 반역을 꾀 할지 모른다는 이유로 목 졸라 살해 되는 불문법이 있었다고 하니 새로운 왕이 등극 하는 화려함 이면에는 잔인함도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렘의 지배자 술탄의 어머니. 그녀의 역할은 정해진 규율을 토대로 하렘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것이었다. 술탄은 원래 하렘에 거주하지 않았으나 1520년, 술탄 슐레이만 대제부터 하렘에서 거주하기 시작했다. 술탄이 거주하기 시작하며 하렘 중심에 술탄의 어머니 방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여자들의 방, 왼쪽은 술탄의 방으로 나누어졌고, 여자들이 술탄의 방으로 가기 위해서는 하렘의 주인인 술탄의 어머니 방을 거쳐가야 했으므로 하렘의 주인에게 가기 전 검증을 받는 일종의 절차였다고 볼 수 있겠다. 하렘에 머물던 소녀들은 평생 아무와도 결혼하지 못하고 하렘에서 살아야 한다고 아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보통 10년 정도 하렘에 머물며 술탄의 눈에 띄지 않으면, 대신 관료와 결혼시켜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것이 전통이었다고 전해진다.
  다른 지역으로 보내진 하렘의 여인들은 하렘에서 갈고 닦은 서예, 춤, 노래 등 예술 전반의 재능과 기술들을 널리 퍼트리는 전도사 역할도 하였다. 이에 따라 하렘은 정치적 기능과 더불어 전통 문화 계승과 예술의 발전, 전파를 담당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위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서양화에는 하렘을 주제로 한 화풍인 ‘오달리스크’가 따로 존재할 만큼 하렘에 대한 서양인들의 관심은 굉장히 높았다. 비밀의 장소 하렘은 서양인들의 상상과 호기심에 의해 서구 중심적으로 그려졌고, 퇴폐적인 이미지로 자리잡아 가며 정확하지 않은 사실이 전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많은 연구들을 통해 그 당시의 이야기가 밝혀 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인 최초로 하렘을 구경한 오르간 제작자 토머스 달람은 “그녀들은 땋아 내린 머리 끝에 진주가 달린 장식물로 머리를 묶었고 얼굴은 대단히 아름다웠다..(중략).. 차마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고 하렘을 보았던 그 날을 설명한다.
  옛날 화려했던 시절의 한 조각, 이스탄불 금기의 장소 하렘.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하렘은 과거 화려했던 하렘과는 다르지만, 터키에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한 번 방문해서 그날의 이야기들을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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