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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생활의 발견 from IKEA

작성일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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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람마다 자신이 느끼는 만족도나 신뢰도에 따라 선호하는 브랜드가 따로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집을 방문 해보면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가전제품들은 삼성 전자 혹은 LG전자의 브랜드로 진열되어 있다. TV는 PAVV 나 X-canvas, 냉장고는 DIOS나 ZIPEL 등등. 심지어 우리나라 자가용 소지 인구 중 70%가 넘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국산 브랜드인 현대자동차를 타고 있는데 현대자동차는 선호 브랜드를 넘어서 국민 브랜드로 인식되어 있다.


이처럼 노르웨이 사람들 집을 방문해 보면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가전제품을 포함한 생활용품, 식기, 가구, 인테리어 용품들. 즉, 거의 모든 집안의 물건들이 우리나라처럼 2~3개의 특정 브랜드들로 진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유독 한 브랜드로만 구성되어 있다.

 

소비자가 100% 믿고 따르는 브랜드. 이 브랜드는    IKEA


내가 노르웨이로 온지 어언 6개월 째, 내가 사용하는 방의 모든 것들은 본의 아니게 거의 IKEA로 둘러 쌓여있다. 탁자, 이불, 알람 시계, 스탠드, 전등, 샤워 가운, 양초, 옷걸이, 쓰레기통, 등등등. 그 수도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로 내방 모든 것들이 MADE FROM IKEA. 노르웨이로 오기 전까진 IKEA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내가 어느 샌가 IKEA의 단골 손님이 되어 있었고, IKEA로부터 짧지 않았던 내 노르웨이 생활 6개월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공간이 아닌 나만의 안락함과 기쁨을 위한 사적인 공간 저 안쪽까지 자리 메김 한 IKEA.

 

IKEA는 어떻게 노르웨이 사람들의 소중한 공간에 안방마님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을까





1943년 스웨덴의 소년 잉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는 아버지에게서 상금으로 받은 돈으로 통신판매회사를 설립했는데 그 회사 이름이 바로 이케아(IKEA)이다. 처음에는 볼펜, 지갑, 장신구, 나일론, 스타킹  등을 파는 것부터 시작하여 1951년부터 가구 판매를 주력으로 삼아 스웨덴 알름훌트에 첫 가구 전시장을 열고 난 후, 경쟁업체들의 압력으로 제조사로부터 물건 공급이 중단되자 회사는 가구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조하기 시작했다. 경쟁업체들의 압력으로 해외시장으로 눈을 옮겨 외국시장 진출을 시작했고 가장 먼저 오픈 한 해외매장이 노르웨이다. 첫 번째 매장을 열고 난 뒤 차례로 덴마크, 스위스, 미국, 영국 등 세계 각지로 사업을 확장하여 현재 세계 35개국에 253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IKEA의 경영전략


1) 가격


대부분의 북유럽 사람들은 IKEA를 머릿속으로 연상시키면 값이 싸면서도 질 좋은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IKEA는 ‘가격을 낮춰라(Cut prices)' 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저가의 질 좋은 제품을 만들어 부유하면서도 절제하고 소박한 북유럽 사람들의 지갑을 먼저 열게 만들었다. 


-DIY(Do It Yourself) 전략


직접 가구점에서 배달과 조립까지 해주는 배달문화를 가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DIY 전략은 낯선 개념일 것이다. DIY전략은 한마디로 ‘ 고객들이 가구 구입 후, 가정에서 직접 조립해야 한다’는 말이다. 또 이는 가구의 특성상 조립하지 않은 채 납작한 박스의 형태로 파는 전략으로서 물류비가 일반 가구업체에 비해 50%가까이 싸고 포장, 운송, 창고비용 등의 절감효과를 가져 소비자들에게 저가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다. 그래서 이케아 가구 하면 유명한 것이 조립식 가구인데 이케아 매장을 가보면 길다랗고 평평한 조립식 제품을 큰 카트에 짊어 가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IKEA의 DIY 전략으로 가구를 고르고, 카트에 싣고, 계산대까지 싣고 가는 것 모두 고객의 몫이 되었고, 집에 가서 포장을 풀고, 부품을 조립하고 나사를 조여 가구를 완성하는 것 역시 고객의 몫이 되었다. 가족들이 다 같이 함께 모여 조립을 하고, 아이들의 침대와 책상을 아버지가 손수 만들어주는 가정적인 모습들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 이상의 재미와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2) 쇼룸

 

보통 이케아 매장은 2층의 형태로 우리나라의 마트보다도 훨씬 큰 부지를 자랑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스토어 형태는 2층 건물에 1층은 마켓 플레이스와 창고, 2층은 쇼룸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중에서도 쇼룸은 이케아의 하이라이트인데 다양한 컨셉으로 인테리어된 주방, 침실, 거실 등을 둘러보면서 사진이 아닌 실물로 모든 가구의 어우러짐을 한 눈에 볼 수가 있어 이 곳이 실제 집인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어린이방에서 부터 부부, 혼자 사는 싱글들을 위한 원룸까지 다양한 쇼룸을 볼 수가 있다. 단순히 디스플레이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직접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한다.




3) 마케팅 담당 이사, 카탈로그

 

'전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다.'

 

'이케아 성공의 1등 공신 중에 하나가 '마케팅 담당, 카탈로그'이다.'

 

이케아의 카탈로그는 전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다고 한다. 여느 회사들처럼 제품 홍보를 위하여 몇 십억의 돈을 홍보나 광고에 투자하고 있지 않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차라리, 그 돈으로 제품을 더 싸게 만드는 것이 소비자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모든 역할을 카탈로그에게 맡겼다. 이것 역시 무료이고 신청만 하면, 어디서든 쉽게 이케아 상품들을 집안에서 카탈로그로 편하게 찾아볼 수가 있다. 회사 초기부터 내려져 오는 카탈로그는 아직까지도 이케아의 가장 중요한 판매수단이며, 엄청난 홍보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다




이런 전략들로 이케아는 스웨덴, 노르웨이를 넘어서 전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고, 매년 발표되는 기업 순위표의 상위권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기업이 되었다. 소비자들의 안방에 자리 잡은 이유를 알게 되었다면 이케아 매장 내부는 어떻게 구성 되어있는지 노르웨이 트론헤임에 이케아 매장으로 한번 가보자. 










오로지 기업 이윤 창출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낮은 가격으로 많은 고객들과 함께 기쁨을 누리는 것을 모토로 하는 이케아. 지금까지 한국에서의 이케아는 직수입 상점 혹은 온라인 매장에서만 구경할 수 있었는데  이제 정식으로 2014~2015년도에 경기도 광명 주변에 오픈 된다고 한다.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은 애프터서비스, 배달, 설치 문화에만 익숙하여 우려가 되지만 세계 소비자들을 사로 잡은 IKEA가 어떤 방식으로 한국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쳐 갈지 매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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