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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터키] 그땐 그랬지!

작성일201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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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해외에 나가게 되면 아무리 그 나라에 대해 빠삭하게 공부를 해 간 사람이라도, 실수는 있기 마련이다. 현대자동차 주재원들도 터키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가 아니니 당연 당황했던 일, 혹은 색다르게 느껴졌던 일들이 있기 마련일 것이다. 어떻게 한국인 주재원과 현지 근로자가 소통할 수 있었는지, 터키에서 겪었던 독특한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재미 삼아 여쭤본 것들이 모여 영현대가 만난 사람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집이 되었다. 당신들이 예상할 수 없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수없이 많이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생산 담당 진병진 이사는 현대자동차 터키법인에서 4년째 재직 중이다. 세계의 모든 나라가 그러하듯이,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양복을 입는 사람을 화이트칼라, 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사람들을 블루칼라라 일컫는다. 진병진 이사는 개인적으로 호칭 자체가 그룹을 구분 짓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 호칭을 바꾸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반을 나누듯이 구분 짓는 것 보다 한국식으로 다같이 가족 같은 분위기를 갖게 하려던 자신의 생각과는 반대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는 원래 이렇게 해왔고, 이것이 좋다.’ 라며 진병진 이사의 의견에 대해 반발을 했다고 한다. 처음엔 굉장히 의아했지만, 터키 공장을 잘 이끌어 나가기 위해선 터키인들의 문화를 없애지 않고 존중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한다. 
  4년간의 재직 동안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하나 더 있다. 한때 터키법인에 여학생들이 인턴십을 하기 위해 근로자들과 함께 통근버스를 이용했다고 한다.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면서 통근버스 안에서 졸게 되는 것은 회사를 다니거나, 잠깐이라도 풀타임 아르바이트를 해본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 할 것이다. 어느 날은 근로자 A가 너무 피곤한 나머지, 졸음을 참지 못하고 옆자리에 앉은 한 여학생의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고 한다. 어디 너무 피곤해서 깜짝 졸게 된 근로자가 A 뿐이었겠는가 그 일로 인해 여학생들에게 항의가 들어오게 되었고, 진병진 이사는 통근버스의 앞 자리를 여학생들에게 모두 내주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들은 근로자들은 거세게 항의 했다고 한다. 자신들은 단지 피곤해서 자신도 모르게 졸게 되었던 것 이라며 철회 하라고 항의를 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다고 한다. 


 


 

 

  우차르 딜러샵의 오너 일드림 우차르씨는 이스탄불의 최고의 딜러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인 현대자동차에 큰 매력을 느껴 현대자동차 딜러샵을 운영하게 되었다는 그. “할아버지, 아버지, 저 모두 자동차 사업에 종사했어요. 아들도 준비 중이랍니다.” 라고 말해서 우릴 놀라게 만들었다. 우차르씨의 할아버지가 계실 적, 터키의 대통령 기사라면 매우 높은 직위에 있었던 것이다. 그 이후, 자신이 마지막으로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자동차를 사랑하고, 항상 봐왔던 것이 자동차 사업이기 때문에, 그리고 장기적인 사업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는 자동차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었다고 한다. 가족간에 끈끈하게 내려오는 열정은 현대 기업 안에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사람은 어디선가 어디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자동차는 계속될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전 세계적인 상황이 증명해 주고 있고, 차 모델에서 보여주는 기술에서도 현대는 굉장히 높은 수준에 와있다며 자신이 현대자동차 딜러샵 최고의 오너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의 아들까지 딜러를 준비 중이라고 하니 4대의 신화가 될 것임이 틀림없다! 

 

 


 

 

  터키는 유럽문화권이랑 비슷해서 6시가 되면 모두 퇴근을 한다고 이기철 차장은 말했다. 한국에선 업무가 남거나 할 일이 더 있다고 생각되면 더 남아서 하는 직원들이 많기에, 터키에 와서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 생각했지만 칼퇴근을 하는 모습에 많이 당황했다고 한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내린 결정은 바로, 6시가 되기 전에 사람들의 하루 업무를 확인 해야겠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처음엔 의사소통 또한 너무나 어려웠다고 한다. 지시사항과 결과물이 다르기도 했다고... 터키인들은 한국인들과 같이 전반적으로 성격이 급하지만 일 처리가 유럽문화라 그런지 매우 느린 점도 있다고 한다. 처음 부임 했을 당시 일을 시켜도 제때제때 처리 하지 않는 점 또한 골치를 썩게 했다고 한다. 그렇게 어렵기만 하던 터키문화 적응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함께 4년간 재직해온 너무나 친한 오메르 라는 친구가 있다고 한다. 오메르는 현대차에 재직한지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그는 한국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자신에게도 항상 맞춰 주려 노력한다고 친구 자랑을 늘어 놓았다. 물론 의사소통이 완벽할 순 없겠지만, 서로 소통이 충분히 잘 되어 왔다고 한다. 


 


 

 

  입사 전에 우연히 쇼룸에서 현대 자동차 액센트를 봤는데 너무 맘에 들어서 한참을 멍하니 바라 보았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이후 2주가 흘렀는데, 또 우연히 현대자동차 터키법인을 설립한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광고를 보자마자, '아, 이건 기회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지원했다고 한다. 그 시절 현대자동차의 인지도는 낮았으나 품질면에선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현대자동차의 앞날이 창창하다고 느꼈기에 한치의 의심도 없이 바로 지원했다고 한다. 일주일 후에 면접을 보게 되었고, 그때부터 그는 현대자동차와 연을 맺게 되었다. 그 시절에 공장 건설 측면에서 기초 공사가 이루어 지던 때였고, 사무실, 인부들이 위치하는 곳 모두 공사를 마감해가던 때였다고 한다. 인부들이 위치하게 된 천막 간이물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현대자동차는 자신의 자식과 같다고 말했다. 왜 그런고 하니, 그가 현대차에 입사 했을 때, 첫 아이가 태어났기 때문이었다. 현대자동차에 대한 애착이 그에게서 느껴지는 듯 했다.  
  그는 터키법인에 있으면서 한국으로 출장도 자주 간다고 한다. 1997년도에 출장을 갔을 때, 세관검사를 받으려는데 세관원이 터키어로 어서오라는 뜻인 “호쉬 겔디니즈!” (Hos geldiniz)라고 말해주어서 굉장히 고마웠다고 한다. 영현대 기자단도 터키에 도착했을 때 현지인이 한국어로 "어서오세요." 라고 했을 때 눈물이 고일 정도로 기뻤으니, 우이구르 실장의 감동도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이후 몇 년이 흐르고 한국에 간 그는, 길거리를 걷다가 모르는 상점 주인에게 포옹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의 한 상점 주인이 영어로 어디서 왔냐고 물어본 후 우이구르가 터키에서 왔다고 하니 따뜻하게 안아 줬다는 것. 다른 나라 사람들끼린 어떤지 모르겠지만 터키사람이 한국사람에게 느끼는 것과, 한국사람이 터키사람에게 느끼는 것은 굉장히 애틋하고 특별하다는 것을 그는 강조했다. 

 

 

  터키법인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주재원들의 이야기와, 터키 현지 근로자 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세계 어딜 가나 사람과 사람간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다 특별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에 대한 인터뷰를 나눌 땐 사무적이고, 전문가 같아 보이던 그들에게 재미있는 질문을 할 때 마다 우리들의 아버지, 우리들의 친구, 멘토들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사람에 관한 이야기, 에피소드를 들으며 더욱더 즐거웠던 그들과의 인터뷰는 터키에 간 B.G.F팀을 벅차게 해주었다.  

   영현대 기자단만 듣기 아까웠던 재미만 모아모아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니 이것 또한 별미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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