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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탈을 쓴 신사의 나라 영국

작성일201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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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강남역 10번 출구를 나오는 길. 무심코 타인의 어깨가 내 어깨에 닿는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쳐 보지만 마치 아무 일 없었던 듯이 본인 갈 길을 간다. 문득, 살짝 스쳐지나가도 "SORRY" 를 외치는 영국인들이 떠오른다. 언제나 예절과 예의가 넘치는 나라 “영국” 그러나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그들의 본성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오랜 시간 영국을 살아온 이들에게 영국인은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이중적이라고 한다. 그들의 본성은 무엇일까  

 

 

 

 

 

 

 

 

 

영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면 그들의 물가가 얼마나 살인적인지 알 수 있다. 지하철 1일권을 구매할 경우 7파운드[약 14,000원]로 한국물가가 아무리 비싸다고 해도 영국에 가면 장난스럽다. 비싼 교통비 때문일까 아무리 인원이 많아도 그들은 서로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는다. 지하철에서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나 그들은 "SORRY“를 외치며 약자를 존중하고 노인을 공경하는 것을 우선시 한다. 또한 영국은 민주주의가 처음으로 시작된 나라이다. 재미있는 것은 아무리 여당, 야당간의 의견이 충돌한다고 해도 토론과 설득을 통해 정치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은 우리나라도 분명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앞차가 아무리 천천히 가도 미련할 정도로 경적을 울리지 않는 영국인들. 그들은 배려가 뼛 속까지 꽉 차있는 이들이다. 

 

  

 

 

 

 

 

 

 

 

 

유럽이라는 거대한 대륙에서 영국이라는 섬이 가지는 이점은 대륙에서의 다툼에서 한발짝 멀어져 싸움을 지켜보고 굿이나 보자는 식이었다. 그러나 해양기술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대륙을 찾고자 한 유럽 대륙의 진출로 영국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되지 못했다. 로마의 정복, 북도이칠란트 작센지방에서 건너온 ‘앵글로색슨’ 족의 침입, 스칸디나비아의 ‘바이킹’의 침략까지 결코 순탄하지 않은 여정 속에서 영국에 정착한 이들은 온순한 이가 아니라 투쟁심으로 꽉 찬 이들이었고 그것을 후손들이 물려 받지 않았을 수가 없다. 즉,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본성을 누르기 위해서라도 영국에서 예절은 어쩌면 필수요소가 아니었을까  

 

 

 

 

 

 

본성을 잘 들어내지 않는 영국인들이 그들의 본성을 유일하게 그리고 확연하게 들어낼 때가 언제일까 바로 축구장을 찾아가면 그들이 감추고 있었던 그들만의 폭력성을 알 수가 있다. 실례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영국과 튀니지 응원단이 서로 싸움을 벌여 34명이 다치고 훌리건 80명이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다. 또한 2000년에 열린 ' 유로 2000' 에서는 영국과 독일이 1라운드 조별리그전을 가졌고, 영국이 34년만에 독일을 1:0으로 꺾자 흥분한 영국 훌리건들이 시내 곳곳에서 난동을 부려 824명이 검거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훌리건이라는 이름으로 난동을 부리는 나라는 몇 군데 있지만 본인의 팀이 이긴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난동을 부리는 나라는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지금은 많이 수그러들었다고 하지만 훌리건 하면 영국, 영국하면 훌리건이라는 타이틀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좌측이 아닌 우측 좌석에서 운전을 하기 때문에 무심코 왼쪽으로 보고 길을 건너는 외국인을 위해 오른쪽을 보고 지나가라고 도로에 적어놓는 친절한 나라 영국. 아마도 여행객에게는 영국이란 친절한 나라, 물가가 비싼 나라, 매일 비가 내리는 우중충한 곳이라는 단순한 정보 나열식의 이야기만으로 그 나라를 바라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조그만 주의를 기울이면 그들에게 숨겨진 그들만의 이야기를 볼 수가 있다. 여기에서 궁금한 점. 과연 그들에게 우리 한국인은 어떻게 보일 것인가. 글쎄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만으로 한국을 표현하기에는 조금은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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