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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브라질] 브라질자동차는 OOO먹기를 좋아해

작성일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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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한국 사람은 매운 김치를, 브라질 사람은 매우 짠 스테이크 먹는 것을 좋아하지요~ 한국 승용차는 가솔린을 먹고, 트럭은 디젤을 먹습니다. 그렇다면 브라질 자동차는 무엇을 먹는 걸 좋아할까요 2005년에는 도요타가 플렉스 연료차량 개발계획을 발표했고, 2010년에는 기아 ‘쏘울’이 브라질에서 플렉스 연료차량으로 기변되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플렉스 연료차 HB20이 브라질에 출시되어, ‘2013년, 올해의 차’ 수상을 받기도 했죠. 브라질 자동차가 좋아하는 밥,플렉스 연료!!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하지 않나요

 

 

 

 

 

 

 

 

 

 짬뽕과 짜장, 둘 중에 항상 무엇을 주문할지 고민되죠. 이래서 출시된 것이 바로 짬짜면입니다. 자동차도 예외는 아니죠. 그래서 주유계의 짬짜면인 ‘플렉스 연료’ 차량이 2003년에 개발됐습니다. 브라질 자동차가 좋아하는 밥인 플렉스 연료가 바로 에탄올과 휘발유를 혼합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짬뽕의 개운한 맛은 휘발유에, 짜장면의 저렴함은 에탄올에 비유되지요.
그러나 짬짜면만큼 짜장면 반, 짬뽕 반의 비율이 정해진 것은 아니랍니다. 플렉스 연료의 혼합비율은 100% 에탄올이 될 수도, 100% 휘발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연료를 원하는 비율만큼 주유하면 그것이 바로 플렉스 연료가 되는 것입니다. 한국처럼 특정차량에 한 가지 연료를 주유하는 시스템보다 훨씬 높은 유연성을 지녔습니다. 그렇기에 영어 “Flexible(유연한)”을 본 따 플렉스(Flex) 연료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HB20과 같은 플렉스 연료 전용차량은 혼합비율을 자동적으로 분석해 엔진을 조정해주어 안정성에 문제가 되지 않는답니다. 그에 따라 값이 싼 연료를 골라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현재 브라질에는 플렉스 차량이 아니더라도 일반 휘발유 차량도 에탄올 25%을 넣도록 헌법상 의무화 됐습니다.

 

 

 

 

 

 

 


 브라질은 ‘슈가러쉬(Sugar Lush)’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사탕처럼 달콤한 음식을 좋아합니다. 과거 식민지시 유럽국가의 주 수입원이 설탕이었는지라 그 당시 지어졌던 논밭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지요. 저렴한 인건비와 비옥하고 광대한 토지, 적당한 기후 이렇게 삼박자가 잘 들어맞아 사탕수수 재배량이 많고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사람들만큼 자동차도 사탕의 달콤함을 사랑한답니다. 브라질 자동차가 먹는 에탄올이 바로 이 사탕수수에서 추출되었답니다. 물론 에탄올은 옥수수, 밀, 감자, 야자수 등에서도 추출이 가능하지만, 사탕수수가 훨씬 더 많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1리터의 휘발유로 9.2리터의 사탕수수 에탄올을 생산 가능하나, 옥수수의 경우 1.4리터만 생산됩니다. 또한 1헥타르의 사탕수수 경작에서 7,500리터의 생산이 가능하나 미국 옥수수의 경우는 3,000리터만 추출 가능하지요. 이처럼 높은 생산경쟁력으로 브라질은 사탕수수를 주 추출 작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려면 뭘 먹느냐가 참 중요합니다. 흰 쌀밥 보다는 보리밥이 열량도 적고 영양소도 풍부해서 웰빙 음식으로 손꼽히죠. 플렉스 연료는 보리밥과도 같답니다. 그 건강함을 보여주는 수치가 바로 ‘옥탄가’인데요. 옥탄가란 연료의 내폭성을 나타내는 수치이자 휘발유의 등급을 가르는 기준입니다. 일반 휘발유의 옥탄가는 91 이상, 고급은 94이상입니다. 현재 국내 정유사들이 생산하는 일반 휘발유는 91~93 수준입니다. 경주용 자동차 연료로 인정받는 최고급 휘발유라 해도 옥탄가는 100을 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왠걸요, 100% 순수 에탄올을 넣은 플렉스 연료 차량의 옥탄가가 110 수치를 웃돈다고 합니다.

 

 

 


또한 자동차가 에탄올을 먹음으로써 지독한 냄새의 방귀대장을 모면하게 됩니다. 에탄올은 화석연료에 비해 대기오염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뿜어내는 화석연료와 달리 사탕수수는 성장 과정에서 오히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이죠. 지구 온난화 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환경청정에 이로운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브라질 정부는 에탄올 산업을 장려하면서 고용 창출과 세금 수입확대, 농공업 기술 개발, 해외 에너지 의존도 감소, 무역수지 호전 등 여러 측면에서 건강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답니다.

 

 

 

 

 

 

 

 

 

 이미 2008년 자동차 휘발유의 40%가 에탄올로 대체됐으며, 현재 브라질 내 신차 시장의 80%가 플렉스 연료 차량입니다. 이와 같이 플렉스 연료가 국민 ‘자동차밥’이 된 데에는 정부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광대한 토지를 가진 브라질은 주로 육상교통에 주로 의존해왔었습니다. 헌데 1973년과 1979년 두 차례의 오일쇼크로 엄청난 타격을 겪으며, 대체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죠. 이에 따라 정부는 1975년 ‘에탄올 에너지 국가계획’(Plano Nacional do AlcoolProalcool)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에탄올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1980년대 에탄올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에탄올 전용차의 판매가 감소했으나, 2003년 플렉스 연료차 판매를 개시하면서 현재까지 그 인기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알코올 수요가 확대되면서 정부는 공공보조금과 법안으로 사탕수수 농업과 산업 육성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에 인해 사탕수수가 설탕 대신 알코올 생산에 대규모로 투입되고 있습니다. 국내 총 자가용 보유대비 플렉스 연료차를 50%로 끌어올리는 것이 2013년 정부의 목표입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이점이 있는 플렉스 연료를 우리나라에도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국토가 좁아 대규모 대체 연료용 작물을 재배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를 수입하기에는 수입단가가 문제가 되고 있지요. 그래서 동식물 폐기물, 음식 폐기물, 해초 등을 대체연료로 생산하는 방법과 관련된 기술개발이 이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체연료를 사용한 플렉스 연료 시스템이 우리나라에도 실시된다면, 한국 자동차의 입맛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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